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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 아사의 유다 통치 / 통일 왕국의 분열[2] / 1열왕기[3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9-05 조회수3,58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9. 아사의 유다 통치(1열왕 15,9-24; 2역대 13,23-16,14)

 

이스라엘 임금 예로보암 제이십년에 아사가 유다의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마흔한 해 동안(기원전 912-871) 다스렸다. 그의 할머니 이름은 마아카인데 아비살롬의 딸이었다. 아사는 자기 조상 다윗처럼 주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그는 이교 제단들과 기념 기둥들을 깨뜨렸으며, 아세라 목상들을 토막 냈다. 그리고 백성에게 하느님을 찾으며 율법을 지키라고 말하였다. 또한 모든 성읍에서 분향 제단들을 없앴다. 그는 여러 해 동안을 전쟁을 겪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신전 남창들을 나라에서 몰아내고 조상들이 만든 우상들을 모두 없애 버렸다. 그는 자기 할머니 마아카마저 아세라를 위하여 역겨운 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막강한 모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또 아사는 역겨운 상을 잘라 내어 키드론 골짜기에서 불살라 버렸다. 그는 산당들은 없애 버리지 않았지만, 아사의 마음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주님께 한결같았다. 그는 자기 아버지와 자기 자신이 봉헌한 은과 금과 기물들을 주님의 집안에 들여놓았다.

 

그즈음에 에티오피아의 제라가 유다를 치러 나와 마레사까지 다다랐다. 아사도 맞서려 츠파타에서 전열을 갖추고는 하느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강자와 약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당신처럼 도와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가 당신께 의지하여 당신 이름으로 이들을 치러 나왔으니 도와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저희의 하느님이시니, 아무도 당신을 당해 내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이리하여 주님께서 그들을 치시니, 그들이 도망쳤다. 아사는 그라르까지 쫓아가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2역대 14,8-14 참조).

 

아사와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전쟁이 있었다.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는, 아무도 유다 임금 아사와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고 라마를 세웠다. 그러자 아사는 주님의 집 창고와 왕궁 창고에 남아 있던 은과 금을 모조리 거두어서, 신하들 손에 들려 다마스쿠스에 사는 아람 임금, 헤즈욘의 손자이며 타브림몬의 아들인 벤 하닷 임금에게 보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와 임금님 사이에, 나의 아버지와 임금님의 아버지 사이에 맺은 계약이 있습니다. 나는 임금님에게 은과 금을 예물로 보냅니다. 이제,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와 맺으신 계약을 파기하시어, 그가 나에게서 정녕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벤 하닷은 아사 임금의 이 말을 듣고는, 군대의 장수들을 그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게 하였다. 그는 이욘과 단과 아벨 벳 마아카와 온 킨네렛, 그리고 납탈리 전 지역을 쳐부수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아사는 라마를 세우다 말고 티르차에 그대로 머물렀다. 그러자 아사 임금은 유다인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불러 모아, 바아사가 라마를 세우는 데 쓰던 돌과 목재를 자신의 성읍으로 옮기게 하였다. 아사 임금은 그것들로, 벤야민의 게바와 미츠파를 세웠다.

 

그때에 하나니 선견자가 아사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아람 임금에게 의지하시고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으셨으므로, 아람의 군대가 임금님 손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에티오피아인들도 많은 대군이 아니었습니까? 그러나 그때 임금님께서는 주님께 의지하셨으므로, 그분께서는 그들을 임금님 손에 넘기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 이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두루 살펴보십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 이번에는 어리석게 행동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임금님께서는 전쟁을 치르셔야 합니다.” 그러자 아사는 그에게 화가 나서 그를 가두었다. 그 일로 그는 성이 났던 것이다. 물론 아사는 백성 가운데에서, 다른 이들도 괴롭혔다.(2역대 16,6-10 참조)

 

이처럼 아사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아사는 통치 제삼십구년에 발에 병이 났는데, 그 병이 매우 깊어졌다. 그렇게 아픈데도 그는 주님을 찾는 것을 외면하고 여러 의사들을 찾았다. 이는 비난받아 마땅했다. 그리하여 아사는 임금이 된 지 사십일 년째 되던 해에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었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을 위하여 다윗 성에 깎아 놓은 무덤에다 그를 묻었다. 그의 아들 여호사팟이 뒤를 이어서, 임금이 되었다.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은 이스라엘을 다윗 집안과는 완전 결별을 원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0. 나답의 이스라엘 통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마아카,아사,마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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