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계획(計劃)안에 있는 나 (로마8,2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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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 | 작성일2021-09-10 | 조회수3,96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1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童貞) 마리아 탄생 축일]독서
하느님의 계획(計劃)안에 있는 나 (로마8,28-30) 28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 우리에게 일어나는 희로애락(喜怒哀樂), 그 모든 것을 통해 선(善), 곧 구원을 이루신다. 미리 뽑으신 우리다. 29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 *뽑으신(티모스코), *알다- 상대와 깊은 관계의 사랑을 알다. ‘미리 뽑으신 이들’ 곧 ‘미리 사랑하신 이들’을 뽑으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도록 정하셨다는 것이다. (에페1,4-7)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30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 모두 과거(過去) 완료형이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로 의롭게 되었고, 영광스럽게 되었다. 그러나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살지도, 누리지도 못한다. 내 생각, 그 육적자아(肉的自我)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서 그 육적자아를 한 꺼풀씩 벗어야(깨트려야)한다.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의로움과 영광이 드러나도록 나를 버리고 죽이는 그 자기부인(自己否認)을 위한 전 인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그 우리의 전 인생을 통해 이루신다는 말씀이다.
* 아브라함을 통(通)해 배워보자. 하느님께서 칼데아의 우르에서 다른 신(神)을 섬기며 육적(肉的)삶에 만족하며 살던 아브람을 찾아가시어 그 우상(偶像)의 삶에서 구하시려 ‘약속의 땅으로 가라’ 하신다. 아브람은 말씀대로 가다가, 풍요(豊饒)로웠던 우르의 삶에 미련(未練)이 남아 근처 하란에서 머뭇거리자 하느님은 또 그를 찾아가셔서 복(福)을 약속하시며 떠날 것을 재촉하신다. 자식이 없던 아브람은 그 복(福)이라는 말에 베텔을 지나 네겝쪽으로 옮겨 가전 중, 기근(饑饉)이라는 시련이 닥치자 이집트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목숨에 위협(威脅)을 느껴 아내 사라이를 누이라고 속여 파라오에게 내어 주는 잘못을 저지른다. 그런데 하느님은 아브람을 야단치시는 것이 아니라 파라오에게 재앙(災殃)을 내리신다. 이럴 수가, 아브람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그리고 함께했던 조카 롯이 분가(分家)한 후, 주변 나라들의 전쟁(戰爭)으로 모든 재물(財物)을 빼앗기도 롯 자신도 잡혀간다. 그때, 아브람은 집안에서 키운 318명으로 큰 군대를 무찌르고 롯과 재물을 다시 찾아오는 큰 승리(勝利)를 거둔다.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可能)했음이다. 그 후에 하늘의 별처럼 후손(後孫)이 많아질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約束)을 받는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의 나이 65살이 되도록 후손이 없자, 자신의 힘으로 아들을 낳는다. 곧 아내 사라이 대신 그의 여종(女從) 하가르에게서 이스마엘을 낳은 것이다. 하느님을 믿지 못한 그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아브람의 나이 99에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받고 할례(割禮)를 행하라는 하느님의 명을 받는다. 할례란- 남자의 생식기, 곧 남자의 힘을 잘라 냄을 뜻한다. 하느님의 힘만 의지(依支)하라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마음이 어땠을까? 그리고 하느님께서 곧 사라이가 잉태(孕胎)하여 약속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자~ (창세17,17) 17 아브라함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웃으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아흔 살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 그런 그에게 하느님은 친구(親舊)에게 의논하듯, 소돔의 멸망(滅亡)을 알리신다. 두렵고 황당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후(後)에 이집트에서 처럼 그라르 임금 아비멜렉에게 아내 사라이를 누이라 속이는 잘못을 또 저지른다. (창세20,3.10-11.14.16-17) 3 그날 밤 꿈에, 하느님께서 아비멜렉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네가 데려온 여자 때문에 너는 죽을 것이다. 그 여자는 임자가 있는 몸이다.” 10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다시 물었다. “그대는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일을 저질렀소?” 11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곳에는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이라고는 도무지 없어서, 사람들이 내 아내 때문에 나를 죽일 것이다.’ 하고 내가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14 그러자 아비멜렉은 양과 소, 남종과 여종들을 데려다 아브라함에게 주고, 그의 아내 사라도 돌려주었다. 16 그리고 사라에게 말하였다. “나는 그대의 오라버니에게 은전 천 닢을 주었소. 보시오, 그것은 그대와 함께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그대의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이오. 이로써 그대는 모든 면에서 결백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소.” 17 이에 아브라함이 하느님께 기도하자, 하느님께서는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그의 여종들의 병을 고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되었다. = 잘못은 자신이 했는데 재앙(災殃)은 아비멜렉이 받고, 거기다 재물까지 생기에 되니 아브라함은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나이 100살에 아들 이사악이 태어난다. 그때야 아브라함은 깨달았던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아니 약속하신 복을 받도록 자신의 전(全) 삶을 이끄셨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낳은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으로 낳은 아들, 곧 자신이 바라던 후손, 아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내 주셨음을, 그 복의 계약을 깨닫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창세21,30-31) 30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이 어린 암양 일곱 마리를 내 손에서 받으시고, 내가 이 우물을 팠다는 사실에 대하여 증인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31 이렇게 그 두 사람이 거기에서 맹세를 했다고 하여, 그곳을 브에르 세바라 하였다. = 브에르 세바(일곱 샘), 어린양 예수의 대속으로 얻는 일곱(안식)이다. 하느님의 뜻이다. (요한4,14) 14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들 이사악을 바칠 수 있었다. (히브11,19) 1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은 사람까지 일으키실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사악을 하나의 상징으로 돌려받은 것입니다. = 그렇게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전 인생을 통해 선(善, 구원)을 이루신 것이다. 야곱, 다윗, 사도 바오로, 성모 마리아도, 그리고 우리 또한 우리의 삶 전체를 통해 구원을 이루신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선을 행할 때나 악을 범할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늘 함께 하시며 가르치시고 생각하게(깨닫게)하시며 이끄신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事件)은 하느님의 사랑의 손짓이다’ (1티모4,4) 4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다 좋은 것으로, 감사히 받기만 하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코헬3,10-11) 10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11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하느님의 뜻, 비밀까지 통찰하시며 가르치시고 기도와 간구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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