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9-19 조회수3,04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9월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찬미예수님~!

오늘은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을 기리는

큰 축일입니다.

오늘 대축일을 지내며 순교정신을 되새기고

한국 순교자들의 뜻을 이어갈 수 있는

뜻깊은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전에 보면 순교

자기가 믿는 종교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켜야 할 만큼 위태롭지 않습니다.

피의 순교를 할 기회나 이유도 없지요.

그래서 순교선열들의 모범이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순교성지를 방문해도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아름다운 성전과 화려한 성물들입니다.

순교성지를 잘 꾸미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지만 우리가 본받아야 할

순교정신을 찾지 못한다면 과거를

기록한 기념물일 뿐입니다.

순교(殉敎)의 어원을 이루는 그리스어

마르투리온은 증언’, ‘증거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교적 순교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순교자는 자기가 증거하는 바를

피를 흘리면서까지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증거한 사람입니다.

증거 또는 증언의 가장 극적이고

최종적인 형태가 바로 순교입니다.

비록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 신앙을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신앙을 증거하고 증언해야 하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믿음의 증거가

우리의 순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바치는 것도

나 자신을 죽이는 작은 순교입니다.

식당에서 십자성호를 긋고 식사 전

기도를 바치는 것도 신앙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더 사랑하고자 더 용서하고자

노력하는 것도 순교입니다.

내 마음이 원하지 않지만 신앙 때문에

나의 십자가를 지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없는 믿음이 없듯

순교 없는 신앙도 없습니다.

매일 신앙을 증거하는 작은 순교가 모여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어 놓을 수 있는

큰 순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배방성당 김두한요셉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