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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9.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9-25 조회수1,6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람의 아들이신 주님)

2021년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복음 루카 9,43ㄴ-45

그때에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어떤 사람에게 한 물체를 보여주면서

평면적으로 보면 무엇으로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이라고 대답합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이 물체를 보여주면서

역시 평면적으로 보면 무엇으로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사각형

이라고 말합니다이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보면 이고다르게 보면

사각형으로 보이는 것이 어디 있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이 물체를 본 사람에게 잘못 본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답은 원통이었습니다.

이 원통을 위에서 보면 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보면 사각형으로 보이지요.

원도 제대로 본 것이고,

사각형도 제대로 본 것입니다.

우리 삶도 이렇게 다양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사각형,

마름모그 모든 모습을 가진

삶인 것입니다그래서 어떤 삶도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나의 삶도 또 다른 이의 삶도

모두 인정받아야 하는 삶입니다.

많은 이가 자기 생각과 시각으로만

다른 이의 삶을 또 나의 삶을

평가하고 판단을 내립니다.

그래서 좌절과 절망의 삶으로

만들기도 합니다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런 삶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다양성 안에서 진정한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멋진 삶을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에 대해

예고를 하십니다그런데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합니다당시 사람이 쓰던

아람어가 아닌 다른 나라 말로

하셨던 것일까요그것도 아니면

뛰어난 학자만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단어를 썼기 때문일까요?

당연히 모두 아닙니다예수님의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던 것은

자기 생각과 시각으로만 주님의 삶을

보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사람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계셨던 예수님이셨지요.

더군다나 제자들이 본 기적만 봐도

그 누구도 예수님께 수난의 시간을

준다는 것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문제는

예수님의 말씀에 거짓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입니다반드시 이루어질 일이

분명한데정말로 그러겠냐는 의심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관점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했기에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이후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그들은 예수님처럼

살기 시작합니다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용기 있게

예수님을 세상에 증거합니다.

주님의 뜻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뛰어넘는 주님이심을 기억하면서,

언제나 주님의 뜻에 순명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은 사람을 치료한다.

사랑을 받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칼 메닝거)

기도가 안 돼요.

언젠가 새벽 묵상 글에 썼었던

기억이 나지만 다시 한번 적어 봅니다.

이런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느 본당 교우들이 환자 방문을

하러 갔습니다오랫동안 병으로

누워있는 환자를 찾아간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이 환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이 교우들을 이끄는

대표 격인 반장님이 자유 기도를

바치는데 자꾸 말을 더듬는 것입니다.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입니다아무튼 어렵게

기도를 마쳤고기도 후 이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집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기도가 안 돼요.”

기도 안 되는 것이 그 집 탓일까요?

자신이 버벅거리고 횡설수설한 것을

왜 남 탓으로 돌릴까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마치 뜨거운 물에

손을 넣으면 얼른 빼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자존심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종교지도자들의 말과

행동이 이해되지 않습니까?

그들의 잘못된 생각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자기들의 이기심과 위선을

숨기기 위함이었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자기 자존심보다

4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당신의 수난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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