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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0.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1 조회수1,302 추천수5 반대(0) 신고

 

(벳사이다 유적지)

2021년 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복음 루카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미국을 여행 중인 어떤 형제님께서

주일미사 참석을 위해 성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에 성당이 있는 모르기에

호텔에서 나가 교통경찰에게 성당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소개받은 성당으로 가는데,

가는 길에 보니 다른 성당도 있는 것입니다.

미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면서

아까 소개했던 교통경찰에게

더 가까운 곳에도 다른 성당이 있던데

왜 더 먼 곳을 소개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말합니다.

어느 성당이 좋은 성당인지

제가 가보지는 못했지만이곳에서

교통정리를 해보니까 이 성당에서

나오는 신자들의 표정이

가장 행복하고 기뻐 보였습니다.”

이렇게 기뻐하는 사람이 많은 성당이

가장 좋은 성당이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하긴 나쁜 성당에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한 곳에 어떻게

기뻐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믿음이 가득한 곳에는 기쁨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곳에는 기쁨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있는 공동체는

어떤 것 같습니까?

기뻐하는 사람이 많습니까?

아니면 인상을 쓰면서

화를 내는 사람이 많습니까?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당신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기쁘게 이 세상을 사는

공동체입니다그래서 오늘 복음의 탄식이

이해됩니다갈릴래아 호수 북쪽 물가에 있는

도시들을 대상으로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사실을 꾸짖습니다.

이는 저주가 아니라 탄식이며

마지막 호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라진벳사이다카파르나움은 당시에

상업적으로 활발한 도시였습니다.

주님께서 이 도시를 자주 방문하셨고

또 많은 표징을 보여주셨지만,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1독서의 바룩 예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그분을 거역하였으며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바룩 1,17.18)

지금 우리는 기쁘게 살고 있나요?

믿음으로 기쁘게 살아야 하는데,

믿음이 없어 기쁘게 살지 못하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세상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말씀에 집중하면서 참 기쁨을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주님의 탄식을 부르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기쁨을 맛보는 능력은 관심을 갖는

일로부터 비롯된다(줄리아 캐머런)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난 7월부터 제 생활 리듬을 바꿨습니다.

3~4시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던 것을

5시에 일어나서 시작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하루에 7시간 이상을 자야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해서,

나쁜 머리를 더 나쁘게 만들지 않으려고

밤 10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납니다.

아침기도 후에 식사합니다.

요즘에 즐겨 먹는 것은 입니다.

냉동실에 있던 떡을 밖에 꺼내놓고

아침기도를 하고 나면 떡이

말랑말랑해져 있습니다.

냉동실에 넣기 전의 떡 맛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만약 떡 녹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겠다면서 그냥 먹는다면 어떨까요?

아마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지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이 기다림의 시간을 생각해봅니다.

꽁꽁 얼었던 떡이 녹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사람의 마음도

녹도록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또 하느님의 마음을 녹이는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잘 기다리지 못합니다늘 급하고

빨리빨리를 외칩니다.

기다려야 합니다관계가 회복될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믿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아기 에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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