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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마리아인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4 조회수1,075 추천수3 반대(0) 신고

사촌 누나가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국으로 넘어 오면 보게되는데 그런데 누나를 통해서 들은 것 중에 하나가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들어보면 그 나라는 그 땅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살리고 그 다음 따질것은 따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법이 사마리아 법이라고 하지요. 죽어가는 사람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무조건 살리고 보는 것을 말합니다. 일종의 측은지심의 마음을 말합니다. 조건과 상관이 없이 무조건 살리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너무 어두워서 한번 식별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충북에 있는 수도회이면서 아주 유명한 봉사지가 있어서 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모두 선하고 착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열고 무조건 그 사람이 하자고 하는 데로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 같이 하면서 가지고 있는 돈을 다 털리고 집에 올라가는 차비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만을 생각하면 참 아찔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그 사람은 전과자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수도회 혹은 교회 봉사 단체에 불의한 목적으로 들어와서 신부님과 수녀님들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을 행하는 데도 식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어려운 사람인지? 그렇다면 이 어려운 사람에게 돈만으로 그 사람의 현재 상황에서 극복 가능한것인가 ? 그렇지 않고 일정한 직장을 구해 주어서 독립해서 살아가게 해주는 것이 옮은 것인지 ? 그것도 식별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주님 관점에서 무엇이 진정 선한 것이고 악한것은 무엇이고 이것을 분별할 수 있는 것도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주님이 바라시는 것은 선한 마음으로 내 이웃에서 측은한 마음으로 다가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엄밀한 식별도 중요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보고 주님의 손으로 행동하고 그리고 그 선을 받는 사람이 주님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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