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5 조회수1,810 추천수9 반대(0)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따뜻한 햇볕이 강한 바람보다 나그네의 옷을 벗긴다는 동화도 있습니다. 좌절과 절망보다는 격려와 희망이 우리를 영적으로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최근에 저 자신을 칭찬하고 싶은 일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물론 사소한 일들이고,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비행기 티켓 예매를 직원에게 부탁하곤 했습니다. 공적인 업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티켓 예매를 해 보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냉풍기의 이음 파이프가 떨어져서 냉풍기를 틀어도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테이프를 이용해서 이음새를 고정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으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물이 강으로 해도 그다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2년 동안 그렇게 지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냉장고가 벽에 너무 가까이 있었습니다. 냉장고를 벽에서 20센티 정도 떨어트려 놓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냉장고의 물이 시원해졌습니다. 신문사에서 부르클린 한인성당까지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매번 내비게이션을 보고 갔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매번 가는 길이라서 내비게이션 없이 가보았습니다. 기억력에 의지해서 갔습니다. 한 번도 틀리지 않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하고 걷던 사람이 지팡이를 두고 걷는 느낌 같았습니다. 물론 생활하면서 실수도 있고, 허물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남이 칭찬하기 전에 본인이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2021년 칭찬할 것이 있다면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느님께서도 칭찬을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루가 지나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시니 좋더라.’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늘, 태양, , , , 바다, , 구름, 많은 생명들 모두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더라.’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을 따라 길을 떠났던 아브라함을 칭찬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과 같이 많은 자손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재물과 장수 대신에 지혜를 청한 솔로몬도 칭찬하셨습니다. 솔로몬에게 지혜와 함께 재물과 권력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예수님께서도 칭찬을 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칭찬을 들은 세례자 요한은 더 용감하게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칭찬을 들은 세례자 요한은 더 겸손하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의 기도와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칭찬하셨습니다. 자캐오를 칭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가정은 구원받았습니다.’ 자캐오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제가 가진 것 중에 절반은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제가 빚진 것이 있으면 4배로 갚아 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도 칭찬해 주셨습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다. 내가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줄 것이다.’ 비록 배반을 했었지만 베드로 사도는 초대교회의 으뜸 반석이 되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매번 화를 내는 요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이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을 가릴 줄도 모르는 사람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오늘 화답송도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님, 당신은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나이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비록 우리의 죄가 크다 하여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예수님께서는 용서를 이야기하십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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