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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루카11,15-26)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8 조회수95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루카11,15-26)

   

 

1독서<주님의 날어둠과 암흑의 날>(요엘1,13-15; 2,1-2)

13 사제들아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제단의 봉사자들아울부짖어라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너희 하느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14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원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집에 모아 주님께 부르짖어라.

15 그날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가온다.

2,1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땅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주님의 날이 다가온다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어둠과 암흑의 날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화답송 시편 9,2-3.6과 16.8-9(◎ 9ㄱ 참조)

◎ 주님은 온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네.

○ 주님제 마음 다하여 찬송하며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지극히 높으신 분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 당신은 민족들을 꾸짖으시고 악인을 없애셨으며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민족들은 자기네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자기네가 쳐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네

○ 주님은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심판하시려 어좌를 든든히 하셨네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고겨레들을 올바로 다스리시네

 

복음<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루카11,15-26)

15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24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제1독서 (요엘1,13-15 ;2,1-2

 

"사제들아,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의 봉사자들아, 울부짖어라.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 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세워라. 너희 하느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13)

 

 

요엘서 1장 13절은 선민 이스라엘 각 계층을 향한 애곡 권유 형식을 사용하여 메뚜기 대재앙의 참사를 묘사하는 요엘서 1장 5-13절의 마지막 단락으로서 사제들을 향하여 애곡을 권유하고 있다.

 

실상 요엘서 1장 13절은 1장 9절의 진술과 내용상 동일한 진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엘서 1장 9절은 단순한 사실을 진술하는 서술문이고, 요엘서1장 13절은 예언자 요엘이 사제들과 성전에서 일하는 봉사자들에게 명령하는 명령문이다.

 

예언자 요엘은 '술취한 자들'과 '술꾼들'(5절), 그리고 '신랑을 잃고 자루옷을 두른 처녀' (약혼한 남자를 잃은 처녀; 8절)과 '농부들'(11절)에게 각각 예언의 말씀을 외친 후,  마지막으로 종교 지도자들인 '사제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본문에서  '자루옷을 두르고'에 해당하는 '히게루'(higeru; put on sackcloth)의 원형 '하가르'(hagar)는 '자루옷'<굵은 베(옷)>을 입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굵은 베로 허리띠를 만들어 허리에 띤다는 의미이다(탈출12,11).

 

그런데 이와 동일한 단어가 구약 율법의 제사를 거론하는 문맥에서는, 사제들이 직임을 수행할 때 제복을 입고 그것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허리에 띠를 띠는 것을 나타내는데 사용되었다(탈출29,9; 레위8,7; 16,14).

 

그래서 이러한 사실 때문에 영역본들 중에는 본문의 명령어인 '히그루'(higru)를 단순히 '띠를 띠라'(gird)는 의미로 번역했다. 요엘서 1장 8절과 비교해 보면, 그곳에서는 이 '하가르'(hagar)라는 동사가 '자루옷'(굵은 베)을 의미하는 명사 '사크'(saq)를 목적어로 취하였다.

 

이것을 고려할 때, 예언자 요엘이 '굵은 베'라는 명사 '사크'(saq)를 이곳에서 생략했다고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사제들에게 성전에서 직임을 수행하는 모든 제복을 갖추어 입고 회개하라는 측면에서 일부러 '사크'(saq)를 사용하지 않고, '띠를 띠라'라는 명령어만 사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슬피 울어라'에 해당하는 '웨씨페두'(wesipedu; and mourn; and lament)의 원형 '싸파드'(sapad)는 어원적으로 머리카락을 쥐어뜯거나 가슴을 치는 행위를 의미하는 동사이다(이사32,12).

 

구약에서 모두 29번 사용되었고, 대부분 사람이 죽을 때 비탄에 잠겨 통곡하는 행위를 나타내며(창세23,2; 1사무28,3; 2사무1,12; 3,31; 예레16,5), 예언서에서 많은 경우 가슴을 치면서 회개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예레4,8; 22,18; 49,3).

 

예언자 요엘은 '사크'(saq)라는 명사를 쓰지 않고 단순히 관복을 입어야 한다는 의미만 전달하고 있지만, 그 사제들이 현재의 상황을 마치 남부 유다 왕국 전체가 장례식을 치르는 것처럼 느껴야 하며, 그같은 상황 인식을 전제로 가슴을 치면서 하느님 대전에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

 

그들이 그러한 상황에 대해 한탄하며 그토록 비통한 심정으로 회개해야 하는 것은 종교 지도자로서 백성들의 신앙을 바로 잡아야 할 책임을 그들이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나오는 '제단의 봉사자들'이나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은 앞의 '사제들'을 부연 설명하는 어구일 수도 있고성전에서 제사에 관계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제와 구별되는 레위 지파 사람들을 지칭하는 어구일 수도 있다.

 

어떤 입장을 취하든, 이들의 공통점은 일반 백성들과 달리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성전을 관리하는 일에만 전적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본문에서 '내 하느님'에 해당하는 '엘로하이'(ellohai; my God)는 번역 그대로 예언자 요엘의 하느님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상당히 독특한 표현이다.

이에 대해, 다른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을 배반할지라도 예언자 요엘 자신만큼은 그 하느님께 끝까지 순종하겠다는 결심의 표현으로서 '나의 하느님'으로 칭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주 하느님께서 단지 예언자 요엘만의 하느님이 아니며 모든 유다 백성의 하느님이시지만, 당시 사제로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올바로 지키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언자 요엘은 자신만큼이라도 하느님을 바로 섬기겠다는 일종의 다짐에서 하느님을 그렇게 칭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후반절에서 예언자 요엘이 '너의 하느님의 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나의 하느님'과 '너의 하느님의 집'이라는 표현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대조를 유념하면, 사제들이 예언자 요엘을 비롯한 백성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중재자의 사명을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 하느님을 '나의 하느님'으로 칭했을 수 있고, 그 사제들은 성전에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전념하는 사람들이라는 측면에서 '너희 하느님의 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본문에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세워라'에 해당하는 '리누 밧삭킴' (linu bassaqim)은 '굵은 베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워라'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자루옷을 두르고'에 해당하는 '밧삭킴'(bassaqim)은 분명 회개를 촉구하는 표현이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금식을 하거나 하느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 이 자루옷<굵은 베(옷)>을 입곤 하였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고 나봇을 살해한 사실 때문에 하느님의 무서운 심판을 선언받은  아합왕이 금식하면서 진심어린 회개를 할 때 바로 이 자루옷을 입었으며(1열왕21,27), 바빌론 포로 귀환 이후 이방 사람들과 혼인함으로써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는 표시로 자루옷을 입었다(느헤9,1).

 

그리고 '밤을 새워라'로 번역된 '리누'(linu; lie all night; spend the night)의 원형 '룬'(lun)은 원래 기본적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야영지 혹은 여관에서 유숙하는 것을 나타낸다(창세19,2; 24,54; 31,54).

 

본 문맥에서는 사제들이 회개하면서 성전 마당에서 밤을 지새워야 함을 나타낸다. 성전 마당에서 잠을 멀리하면서까지 회개해야 한다는 촉구는 당시의 상황이 참으로 비참했다는 것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여 회개해야 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사제들의 회개가 선행될 때 일반 백성들의 회개 또한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요엘2,12-17)

 

 

'너희 하느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이 본문은 요엘서 1장 9절 상반절과 동일한 의미를 전달한다. 그러나 요엘은 여기서 단어 몇 개를 바꾸어 진술한다. '너희 하느님의 집에 ~ 떨어졌다'는 의미로 번역된 '니므나으 밉베트'(nimnah nibbeth; are withheld from the house of your God)는 문자적으로 '너희 하느님의 집으로부터 금해졌다'라는 의미가 된다.

 

'니므나으'(nimnah)의 원형 '마나으'(manah)는 어원상 막아서 어떤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민수24,11; 1사무25,26). 본문에서는 수동형으로 사용되었고, 이것은 제3의 힘에 의해 곡식 제물과 제주를 드리는것이 금해졌음을 나타내며, 그 의미상의 주체가 바로 하느님이심을 암시한다.

 

즉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께 더 이상 가증하고 타락한 제사를 드리지 못하도록 곡식 제물과 제주를 메뚜기 재앙을 통해 제거하셨음을 암시하는 것인데, 이같은 사실은 요엘서 1장 5절과 9절에서도 제시되었다.

그리고 여기서의 '집'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칭한다. 구약 시대의 예루살렘 성전은 주님께서 임재하시는 상징적 장소로 인식되었다(1열왕8,13).

 

그런데 바로 이러한 성전에서 하느님과의 친교의 상징인 제사가 그것도 예배의 대상이신 하느님에 의해 폐지되었다는 사실은 신정(神政) 왕국의 정체성을 상실케 하는 일이며, 선민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벙어리 마귀 치유

(루카11,14-26)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 말씀을 하느님의 뜻으로 말하지 못하고 사람의 듯으로 말하는 이를 성경은 벙어리, 눈먼 이라고 한다(병행복음 마태12,22-30 ; 마르3,20-27 참조)

성경을 사람의 눈(수준, 지혜)으로 읽었기에 하느님의 뜻을 깨닫지 못해, 말 못했던 것이다. 이제 그 말 못하는 이가 하늘의 진리를 말하게 된 것이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구원의 표징이신데, 그들이 그 하늘의 진리를 못 보고 있다. 하느님의 뜻을 못 보는, 눈멀고 말 못하는 이들인 것이다. 오늘날도 내 소원을 들어 주시는 그 능력의 예수님으로 본다면 눈먼 이가 되는 것이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만 말했고, 그 하느님의 일만 하셨기에, 하느님의 손가락(능력)으로 마귀를 쫓아 내신다.고 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의 손가락이 하신일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세상) 노예생활에서 이끌어 내신 후 광야에서 십계명을 주신 일이다(탈출31,18)

십계명은 하나의 계명이다. 그 열 개의 계명, 한 계명씩 그 안에는~ 나무 하나의 희생(죽음)으로 쓴물(죄인)이 단물(의인)이 되는 (탈출15,25), 그것이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 그 계명인 것이다.

그 나무 하나의 희생, 그 사랑이 담겨있는 곧 십자나무의 대속, 그 죽음, 그 사랑의 계명인 것이다. 십계명은 그 하느님의 사랑이 담겨있는 사랑의 계명인 것이다.

그 사랑, 그 하나의 계명을 모르고 열 개의 법으로 받아 지킨, 그 자기 의로움으로 구원을 챙기려 했던 것이~ 마구(뱀)의 유혹, 그의 거짓말인 것이다.

그 유혹을 먹은 아담의 후예인 인간들이 자신들의 계명(말)을 참으로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번래 세상은 하느님의 신성인 사랑, 그 사랑의 법, 계명으로 지어졌다(로마1,20) 그러나 뱀의 유혹으로 인간의 계명이 들어왔고, 오늘 그 인간의 계명이 쫓겨났으니 하느님의 말씀, 계명(사랑)의 회복으로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다시 드러나 나타난 그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 율법(힘센)으로 완전무장을 하면 우리의 재산(구원)은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들에게는 불가능 하기에 율법으로는 *죄만 알 뿐인 것이다(야고1,8~11 로마3,20참조)

그래서 힘센 그리스도, 곧 율법의 실체인 그리스도의 영(성령)이 그 율법의 힘센 무장을 解除 시키고, 우리의 재산(헛된 구원)을 다시 빼앗아 더 힘센 그리스도의 영의 것으로 참된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 더 힘센 그리스도의 영, 그분이 구원의 진리임을 깨닫고 그분 편에 서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말(가르침)로 이웃이 그분과 하나, 한 몸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이웃에게서 마구(뱀)의 말, 그 더러운 말, 영(마귀)이 쫓겨 나는 것이다.

 

24a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 세상은 하느님의 본성, 사랑, 그 진리의 말씀(물)로 지어졌기에 그 진리의 물이 없는 곳을 찾지 못한다.(로마1,20)

 

24b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 하느님의 말씀(계명, 지혜)을 마음 안에 진리로 잘 간직하고 있다가 인간의 말이 다시 들어오면,~ 곧 인간의 가르침(지혜)이 들어와 더 멎저 보이고 옳아 보여,(인간의 지혜, 계명은 인간의 도리이지 구원의 진리가 아닌 것) 하느님의 말씀이 오히려 어리석게 생각되어 그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을 버리면, 말끔히 치워 버리면~

 

(1코린1,23 2,14) 23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 그러면, 그는 더러운 영(거짓말)의 사람이 되어 영원한 감옥, 지옥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숨겨진 말씀을 깨달아, 성경을 하느님의 뜻, 지혜, 계명으로 읽고, 묵상하여 내 마음 안에 간직하는 그 실행을 한다면~ 더러운 영(거짓말)은 다시 쫓겨나고 구원의 진리(말씀), 곧 하느님의 약속이 다시 유효하게 되는 것이다.

 

(히브4,1) 1 그러므로 하느님의 안식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약속이 계속 유효한데도, 여러분 가운데 누가 이미 탈락하였다고 여겨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주의를 기울입시다. ~아멘.!!!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복음(루카11,15~26)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25~26ㄱ)

 

'말끔히 치워지고'에 해당하는 '세사로메논'(sesaromenon; it swept clean)은 '빗자루로 쓸다', '깨끗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사로오'(saroo)의 현재 완료 분사로 사용되었다.

또한 '정돈되어 있는'로 번역된 '케코스메메논'(kekosmemenon;  garnished; put in order)도 '정리하다',  또는 '질서를 잡다'는 의미를 지닌 '코스메오'(kosmeo)의 현재 완료 분사이다.

 

따라서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다'는 표현은 이미 청소가 완전하게 끝났고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즉 새로운 그 무엇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다.

 

이러한 정신적, 종교적, 영적 공동(空洞) 현상은  바로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아무런 방해없이 그 사람의 인격과 마음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사탄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

 

루카 복음 11장 26절의 원문에는 새 성경이 번역하지 않은  '다른'을  의미하는 '헤테라'(hetera; other)가 더 첨가되어 있다.

따라서 본문은 '자기 보다 더 악한 다른 일곱 영'이라는 매우 강조된 의미가 된다.

 

성경에서 사용된 일곱이란 숫자는 수나 크기, 혹은 양이나 강도에 따른  증가적 추세는 물론, 더 바랄 것이 없는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도 악한 영의 숫자가 엄청나게 불었거나, 그 악함이 그보다 더 할 수 없는 영을 묘사하기 위해 이 숫자가 사용되었다고 본다.

이런 묘사는 이 사람이 일곱 악령이 들었을 때의 상태가 얼마나 비참하게 변했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해 준다.

 

 

결국 이러한 비극적 처지에 놓이게 된 이유는 악한 영이 나간 자리를 공허한 상태로 내버려두고, 성령으로 채우지 아니했기 때문이다(루카11,13).

 

악령이 나간 자리에는 하느님의 나라가 반드시 도래해야 하고(루카11,20), 그곳은 성령과 말씀으로 채워져야 한다(루카11,2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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