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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2021년 10월 9일
작성자정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8 조회수8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2puDI3a8NX4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누군가의 아들, 딸로 산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로 산다는 것에 대해 말들이 많은 우리입니다. 물론 유명한 사람일 때 이야기입니다. 가족의 중요성이기도 하기에 당연한 문화이지만 이것이 꼭 당연한 것만은 아니라고 주님은 알려주십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성모님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 표현은 지극히 당연한 표현입니다. 우리는 이 이유 때문에도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계획과 도구가 되신 성모님의 순명으로 인해 생긴 구세주의 탄생도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런 이야기에 대고 분명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하느님이 우리를 보시는 것은 누가 누구의 무엇이 되는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성모님의 응답으로 구세주의 탄생이 세상에 있었고, 그 이유로 우리가 성모님께 대해 공경의 표현을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성모님이 이미 하느님 안에 계셨고 주님의 오심 이전에도 하느님의 뜻을 예언하고 믿었던 분임을 압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모님은 주님을 배었던 모태임과 동시에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들으신 성모님의 마음은 우리의 걱정과는 달랐을 겁니다. 오히려 아들의 이야기를 기쁜 마음으로 들었을 어머니요, 하느님의 딸이셨습니다.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연결된 관계가 큰 몫을 다하고 있지만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홀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주님 곁에서도 주님의 가족을 부러워하던 이들의 시선을 거두게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말씀은 누구를 섭섭하게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당연하고 행복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모두와 연결된 존재이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은 누군가와의 관계가 아니라 우리 각자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러니 주변의 사람이 누구인지도다 필요한 사랑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정호 빈첸시오 신부, 오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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