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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10월 10일 주일[(녹) 연중 제28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10 조회수63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10월 10일 주일

[(녹) 연중 제28주일]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진흙처럼 여겨진다고 한다(1독서)

바오로 사도는하느님 앞에서는 어떤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다고 한다(2독서)

예수님께서는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하신다(복음)

1독서

<나는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7,7-11

내가 기도하자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나는 지혜를 왕홀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10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11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12-13.14-15.16-17(◎ 14 참조)

◎ 주님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주님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저희가 비참했던 그 날수만큼불행했던

그 햇수만큼 저희를 기쁘게 하소서.

◎ 주님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가 기뻐하리이다.

○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주님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저희가 기뻐하리이다.

2독서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4,12-13

12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13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피조물도

감추어져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 눈에는 모든 것이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께 우리는 셈을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30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부유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잘 지켜왔으며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그의 질문에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라는 결의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는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그는 자신의 약점을

마주하게 되었고 부족함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지닌 힘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의 마음까지도 꿰뚫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하느님을 믿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원한 생명일까요구원일까요?

물론 우리는 그것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인가요?

우리의 내면에는 하느님 나라라는 지고한

가치를 향하기도 하지만동시에 현세에서도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성공하가를 원하며,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오직 현세의 안락함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눈은 하느님 나라뿐 아니라

세상의 나라까지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정쩡하게 양다라를

걸친 모습이 아니라 온전하게 모든 것을

내던지고 당신을 따르는 모습을 원하십니다.

어쩌면 이 말씀을 들은 지금 우리 얼굴이

복음의 부유한 사람처럼 울상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슬픈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찬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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