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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지기 신부의 복음 묵상 2021년 10월 14일
작성자정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14 조회수861 추천수0 반대(0) 신고


괴정성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유튜브 듣기 : https://youtu.be/Ldsf8vTCrmU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불행한 이들에 대한 주님의 서릿발 같은 표현이 계속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니네베와 같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요나의 입을 통해 전해진 것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이 아주 긴 역사를 지녔음을 드러내십니다. 각 개인의 위선이 자신의 잘못만이 아닌 이어진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하느님의 말씀을 없애려 했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세의 자리를 차지했기에 그들은 선조들의 잘못을 스스로의 손으로 덮으며 자신들은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하신 말씀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책임을 그들이 지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바로 당신을 십자가에 오르게 한 것이 바로 그 순간이며 그들은 그 장본인으로 지금까지도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잘못은 그들에게는 현재 삶의 안락함이지만 그들이 가져온 결과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영원한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그 결과까지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히 그 일은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우리 스스로 막아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들어가는 것은 어쩌지 못하지만 들어가지 못하게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곧 하느님을 가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로 누구도 하느님께 접근하지 못하게 하여 모두를 절망으로 빠뜨릴 수 있는 이들의 잘못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군가를 말하기 전에 이런 잘못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음을 봅니다. 그리고 알고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이기도 또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잘 새기고 잘 살아야 할 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정호 빈첸시오 신부, 오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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