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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위선(僞善)을 조심하여라.(루카12,1-7)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15 조회수64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위선(僞善)을 조심하여라.(루카12,1-7)

2017년 10월 20일 가해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1독서<아브라함이 믿으니 하느님께서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로마4,1-8)

형제 여러분, 1 혈육으로 우리 선조인 아브라함이 찾아 얻은 것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되었더라면 자랑할 만도 합니다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하였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이 선물이 아니라 당연한 보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더라도 불경한 자를 의롭게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은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하느님께서 행위와는 상관없이 의로움을 인정해 주시는 사람의 행복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7 “행복하여라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어진 사람들!

행복하여라주님께서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

 

화답송 시편 32(31),1-2.5.11(◎ 참조)

◎ 당신은 저의 피신처구원의 환호로 저를 감싸시나이다.

○ 행복하여라죄를 용서받고잘못을 씻은 이행복하여라주님이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그 영에 거짓이 없는 사람

○ 제 잘못을 당신께 아뢰며제 허물을 감추지 않았나이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다.” 당신은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셨나이다

○ 의인들아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마음 바른 이들아모두 환호하여라

 

복음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루카12,1-7)

그때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그렇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또는데레사 기념일 독서(로마 8,22-27)와 복음(요한 15,1-8)을 봉독할 수 있다.>

 

 

 

10월20일 연중 제 28주간 금요일 야곱의우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제1독서 (로마4,1-8)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3)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이 선물이 아니라 당연한 보수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더라도, 불경한 자를 의롭게 하시는 분은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받았습니다."(4-5)

"일을 하지 않더라도"(5), "행위와는 상관없이"(6) 의로움으로 인정받는 자, 믿음으로 의화된 자의 행복을 다윗이 노래한다. "행복하여라, 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여진 사람들!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7-8)

 

의인으로 판정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의인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의인이라고 인정하시는 분은 주님 한 분 뿐이시다.

의인이라고 인정하시는 것은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밀과 가라지의 요소가 공존하고 선악의 내면적 갈등을 느끼는 인간이 과거에 온갖 허물, 죄악, 실수, 불법과 불의로 가득차 있었다 하더라도, 주님께서 지금, 이 자리, 여기에서 의인이라면 의인인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신다.

주님께서는 통회하는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

그리고 의인으로 인정해 주신다.

 

성경에 근거한 현행 교리대로 해도,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 마음이 아프듯이, 인간이 죄를 지으면 하느님의 선성에 누를 끼치고, 공의를 거스르고, 거룩함을 모독함으로 하느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는 것이다.

 

그러니 누가 우리를 하느님 대전에 고발할 수 있는가?

원수 마귀들이 고발하는가? 

세상의 나의 원수들이 고발하나?

 

이미 성부 하느님 대전에 십자가 보혈로 우리들의 죄와 벌을 다 씻어주신 제 1변호자이신 예수님과 제 2변호자이신 파라끌리토 진리의 성령, 위로자이신 성령님께서 계시는데~~~ 

 

7절에 인용된 다윗의 행복 고백은 바로 나의 고백이다.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여진 이!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굴에 거짓이 없는 사람!"(시편32,1-2)



 

2016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복음 (루카12,1-7)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1ㄷ)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5ㄴ)

 

예수님께서는 루카 복음 12장 4~12절에서 환난을 이기는 신앙에 대한 교훈을 주시기에 앞서서 12장 1~3절에서 제자들에게 박해와 환난을 가져다 준 주역이 될 바리사이들의 정체를 밝히며, 그들의 위선을 경계하신다.

 

'조심하여라'로 번역된 '프로세케테'(prosechete; beware; be on your gaurd)의 원형 '프로세코'(prosecho)는 '~을 향하여'라는 뜻의 전치사 '프로스'(pros) '붙잡다' 뜻의 동사 '에코'(echo)가 결합된 형태로서 '어떤 대상을 행하여 마음이나 생각을 붙잡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로 부터'라는 뜻의 전치사 '아포'(apo) '너희 자신들에게' 라는 뜻의 재귀 대명사 '헤아우토이스'(heautois)가 덧붙여 사용되어,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조심할 것을 좀 더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누룩'에 해당하는 '쥐메스'(zymes; leaven; yeast)는 바리사이들이 행하는 모든 위선적 행동과 동격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상징하는 데 사용된 '누룩'이 지닌 대표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부패성인데, 당시 유대인들의 주식인 빵을 만드는 데 있어서, 누룩을 섞은 반죽이 오래 되면 그 반죽은 부패하여 나쁜 냄새를 내고 부패하고 만다.

이러한 누룩의 부패성은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방치하며 모든 사람들을 부패시키는 것을 상징한다.

 

둘째로 파급효과인데,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만드는 것처럼 바리사이들의 위선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로 신속하게 파급될 것을 상징한다.

 

셋째로 누룩은 겉으로는 쉽게 구별되지 않지만, 열을 가하면 결국 드러나고 마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루카복음 12장 2절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바리사이들이 아무리 겉으로 자신을 위장할지라도 마지막 때에는 그들의 죄악이 드러나게 될 것임을 상징한다.

 

이러한 속성은 '누룩'이 '위선'으로 번역된 '휘포크리시스'(hypokrisis; hypocrisy)와 동일한 의미를 지녔음을 보여 준다.

 

'휘포크리시스'(hypokrisis)는 원래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위선'이란 자신의 본 모습은 숨긴 채, 자기의 가장된 모습을 드러내는 위선적 행동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누룩은 이것에 대한 좋은 상징이 되는 것이다.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

 

'지옥'으로 번역된 '게엔나'(geenna; hell)는 원래 '힌놈의 골짜기'라는 뜻의 히브리어 '게힌놈'(gehinnom)의 희랍어 음역이다.

 

'게힌놈'은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골짜기 어린 아이들을 몰록신에게 제물로 불태워 바친 곳이었다(레위18,21; 예레7,32).

 

이러한 행위는 요시야 임금의 종교 개혁에 의해 근절되었지만(2열왕23,16), 이곳은 계속하여 저주받은 곳으로 간주되었다(예레7,31; 19,6).

 

후에 이곳은 예루살렘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및 죄인들의 시체 등이 계속해서 타오르는 곳이 되었다(예레18,1-4; 19,2.10-13; 느헤2,13).

 

이러한 이유로 이곳은 마지막 심판 후에 악인들이 계속해서 불타는 지옥으로 상징되었다.

 

즉 '게엔나'는 확정적인 하느님의 심판에 의하여 영원토록 고통받는 곳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바로 이러한 영원한 형벌의 장소로 보낼 권한이 오직 하느님께만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두려워할 존재는 바로 최후의 심판에서 죄인을 영원한 형벌의 장소인 지옥으로 보내는 하느님이심을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다'('포베오'; 'phobeo'; fear)는 동사를 세 번이나 사용하여 거듭 강조하고 있다.

 

 

2016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복음 (루카12,1-7)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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