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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19 조회수702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12-18

형제 여러분,

12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여 여러분이 그 욕망에 순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리고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 넘기지 마십시오. 오히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아난 사람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14 죄가 여러분 위에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습니다.

15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총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좋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여러분이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17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이 전해 받은 표준 가르침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18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1독서 주해(해제, 역주 박 영 식)

의로움에 입각한 그리스도교적 생활

6,12-23에서는 수제자들의 새로운 생활이 어떠한 것인지를 설명한다. 세례받기 전의 실존은 죄의 종살이였으나 세례받은 후의 그리스도교적 실존은 의로움의 종으로 사는 것이다. 그들이 세례를 받아 새 인간으로 창조되었지만 죄를 지을 위험은 항상 있다. 그들은 죄에 대해 죽어 죄의 지배를 더 이상 받지 않아야 한다.

 

의로움의 노예가 되어 성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죄의 노예가 되는 생활과 단절해야 한다. 세례받은 사람의 삶은 의화의 결실인 자기성화다. 죄의 노예살이는 의로움의 종 신분과는 양립할 수 없다. 수제자들은 죄에서 해방되어 종 신분과는 양립할 수 없다. 죄의 노예살이는 의로움의 종 신분과는 양립할 수 없다.

 

수제자들은 죄에서 해방되어 의로움의 종이 되어 하느님을 섬기는 종으로 살아야 한다. 죄는 영원한 죽음을 초래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한다.

 

13

지체라는 말은 사람의 인격과 신체를 동시에 고려한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지체를 의로움과 무기로 만들기 위해 의로움, 즉 그리스도와 일치한 새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

 

14

그리스도인들의 의화한 생활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것으로서 율법행위와는 무관하다. 그들은 이러한 뜻으로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은총으로 산다.

 

15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에서 자유롭다고 해서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16

순명은 신앙의 순명을 뜻한다.

 

17

여러분이 죄의 노예였지만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복음<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신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9-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ㅇ르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 만큼 더 청구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 역주 정 양 모)

도둑 상징어

12.39-40은 어록에서 따온 것이다. 이 상징어의 뜻인즉, 종말이 언제 닥칠지 모르니 늘 대비하고 있으라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종말을 하느님 나라의 도래로 이해하셨다. 그러나 어록의 교회에서는 종말이 되면 예수님이 인자로서 내림하여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신다고 본 까닭에 다시 말해서 그 두 가지를 거의 동시 사건으로 본 까닭에 하느님 나라인자로 대치시킬 수 있었다. 초대교회에서는 예수 주님의 날또는 예수 주님도둑마냥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시리라는 상징어를 즐겨 사용했다.

 

충성스런 종과 불충찬 종 비유

12.41-46 단락에서 41절의 질문은 루카의 가필이고 42-46절의 비유는 어록을 옮긴 것이다. 같은 비유가 마태 24.45-51에도 나오기 때문이다.

 

41

이 비유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 비유와 도둑의 상징어를 다 뜻하리라. 그러면 루카는 이 비유”,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비유들을 누구를 상대로 발설하셨다고 보았을까? 청지기에게, 주인의 뜻을 알며, 많이 받고 많이 맡은 사람에게 그러니까 교회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신 비유라고 보았겠다.

 

만일 예수 친히 42-46절의 비유를 말씀하셨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 도래할지 모르니 당신의 가르침을 귀담아 듣고 회개하라는 뜻이겠다. , 이 비유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 비유 및 도둑의 상징어와 그 뜻이 같을 것이다.

 

그러나 어록작가나 루카는 이 비유를 교히 지도자들에게 적용했다. 비록 예수님이 당장 내림하지 않고 다소 지체하시더라도 모름지기 교회 지도자들은 신도를 잘 돌보아야만 그분이 갑자기 내리하시는 날에 구원을 받는다. 만일 교회 지도자들이 종말이 지연된다는 핑계로 신도들을 저버린다면 종말심판 때 멸망하고 말 것이다.

 

42

어록에서는 이라 했는데 루카는 그것을 집사라 고쳤다. 네 복음서를 통틀어 짐사”,“짐사 일”, “집사 노룻하다는 오직 루카복음에만 나오는 낱말들이다.

 

45

어록작가는 한편으로 예수께서 가까운 시기 안에 내림하시리라고 확신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오시는 것은 아니고 다소 시간이 흐른 다음에서 내림하실 줄로 믿었던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종 상징어

12.47-48은 루카 특수자료다. 그 유래에 관해 두 가지 설이 있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 종의 상징어와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리라는 단절어를 루카가 수집하여 이 자리에 배치했다고 보는 설. 돈 관리에 관한 비유를 참작하여 루카가 47-48절을 형성했다고 보는 설.

 

47

만일 예수께서 47-48ㄱ절의 상징어를 발설하셨다고 가정한다면, 율법을 전공한 율사들과 율법에 무식한 백성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겠다. 또는 하느님을 아는 유다인들과 그분을 모르는 이방인들을 두고 하신 말씀일 수도 있겠다.

 

이 상징어는 초대교회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만든 것일 수도 있다. 교회 지도자들이 하느님의 뜻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몰라서 행하지 않는 평신도들보다 엄한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이다.

어쨌든 루카는 당대 교회 지도자들에게 이 상징어를 적용했다(33.35.41절 참조)

 

48

48ㄴ절의 단절어는 격언처럼 들리는데 역시 예수 친히 발설하셨는지 아닌지 단정하기 어렵다. 루카는 이것도 교회 지도자들에게 적용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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