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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1 연중 제31주일 ,,, 독서,복음서 역주,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30 조회수876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이스라엘아, 들어라!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6,2-6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2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평생토록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그분의 모든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오래 살 것이다.

3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가 잘되고 크게 번성할 것이다.

4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5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한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히브리서 역주(7,23-28)

7

23 또한 그들은 죽음으로 인해 계속 남아 있을 수 없어 많은 사람이 제관이 되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분은 영원히 남아 계시는 분이므로 영구한 제관직을 지니십니다.

25 그러므로 그분은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다가가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간청하시려고 항상 살아 계십니다.

26 그분은 거룩하고 순결과고 죄인들과 구별되며 하늘보다 더 높게 되셨으니 이런 분이야말로 우리의 대제관이 되시기에 합당했습니다.

27 그분은 대제관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해서 제사를 드리고, 다음에는 백성의 죄를 위해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당신 자신을 바침으로써 이것을 단 한 번에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28 율법은 연약함을 지닌 사람들을 대제관으로 세우지만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제관으로 세웁니다.

 

 

 

주해

23

레위 제관들은 죽기 때문에 그들의 제관직을 맺었고, 이에 따라 인류는 희망을 갖게 되었는데, 제관이신 예수께서는 이 계약의 공적 보증인이시다.

 

24

그리스도의 제관직의 또 다른 특징은 시편 110.4에서 증언하듯이 유일하고 영구적이다. 그분은 영원히 살아 계시기 때문에 그 제관직도 죽음으로 바뀌지 않는 종말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25

영원한 제관이신 그리스도는 당신의 구원업적으로 인류를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셨고(4.16), 언제나 하느님을 대하고 계시면서 당신께 속한 사람들을 위하여 중재 역할을 하신다(9.24;로마 8.34;1요한 3.1 참조).

 

26

26-28절은 멜기세덱의 본을 따른 대제관 예수께 대한 증언의 장인 7장을 신앙고백 형식으로 종합하고 마무리하면서 8장부터 전개될 대제관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을 예고한다.

 

구약의 대제관은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고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누구보다도 순결하고 거룩해야 했다(출애 30.19-21; 레위10; 21:22.2-9 참조). 저자는 대제관에게 요구되는 이러한 자질을 염두에 두고 참된 대제관이신 그리스도의 다섯가지 특징을 성대한 찬미가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특징 가운데 앞의 네 가지는 대제관이 성전 봉사를 할때에 요구되는 요소들이다. 대제관은 거룩하고 무죄하며 순결하신 하느님을 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람다운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유다 문헌(요마 3.3)에 따르면 대제관은 속죄의 날에 거룩하고 순결하신 하느님께 나아기 위하여 다섯 번이나 목욕을 하고 열 번이나 손발을 씻어야 했다.

 

또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기 위하여 7일 동안 죄인들과 떨어져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자질을 완전히 갖추셨을 뿐 아니라 수난과 부활로 들여 높여지고 하늘나라에 승리의 행진을 하였으니(에페4.20 참조). 그분이야말로 완전무결한 대제관이시다.

 

27

대제관들이 날마다 속죄의 제사를 바쳤다는 말은 사실과는 다르다. 대제관은 속죄의 날에만 제사를 바쳤다. 물론 성전에서는 날마다 아침, 저녁 두 번의 정규적 제사가 있었지만 이들 제사는 일반 제관들이 차례를 정하여 바쳤다. 히브리서 저자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이 틀림없다(9.7.25; 10.1.3 참조). 그런데도 왜 대제관이 날마다 속죄의 제사를 바친다고 할까? 아마도 일반 제관의 일상 제사를 넓은 의미에서 속죄의 제사로 보았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제관이자 동시에 제물이 되시고, 대제관이 날마다 자신과 백성을 위해 바치는 속죄의 제사를 단 한 번에 완전하게 바치셨다.

 

28

대제관 멜기세덱에 관한 항목을 마치면서 저자는 다시금 율법과 맹세의 말씀. 연약함을 지닌 사람과 완전하게 되신 아들을 비교하고, 두 제관직의 차이을 설명한다. 예수께서는 율법에 따라 임명된 대제관과는 달리 맹세로 임명되신 영원하고 완전하신 대제관이심을 강조하면서.

 

 

 

 

마르코 복음서

 

 

마르코복음 역주(12,28ㄱㄷ-34)

첫째가는 계명에 관한 대담

28ㄱㄷ 그런데 율사 하나가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다가와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은 어느 것입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가는 계명은 이렇습니다. ‘들어라. 이스라엘아.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네 하느님이신 주님을 사랑하라.’

31 둘째가는 계명은 이렇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이 계명들보다 더 큰 계명은 달리 없습니다.”

32 그러자 율사는 예수께 말했다. “좋습니다. 선생님. 옳게 말씀하셨습니다.(주님은) 한 분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습니다.

33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지능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나 친교제보다 더 낫습니다.”

34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은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그분께 감히 더는 질문하지 못했다.

 

 

주해

첫째가는 계명에 관한 대담

전승과정에서 여기 대담은 율사 하나가 다가와서 예수께 물었다라고 시작했을 것인데 마르코는 앞의 문맥을 고려하여 28ㄱ절처럼 수정했다. 또한 그는 뒤의 문맥을 고려하여 34ㄴ절을 만들어 덧붙였다.

마르코가 여기 수록된 대담은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꾸며서 전한 것이라는 설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데 그 논거는 대충 이렇다. 유다인들은 아침 저녁으로 [셔마](신명 6.4-9;11.13-21; 민수 15.37-41)을 외웠다. 그런데 여기 30절에 인용된 신명 6.5는 셔마의 그것과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 대담은 셔마를 바치던 예수님이나 본토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유래하지 않았다.

 

주님은 한 분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습니다“(32ㄷ절)은 유일신 사상을 강력히 표명하는데, 당시 이스라엘 안에서는 누구나 유일신 사상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구태여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늘 다신교와 대결하던 해외 유다교인들이나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그 점을 매우 강조했다.

 

사랑의 이중계명이 번제나 친교제보다 낫다는 말에는(33) 성전 제사를 상대화시키는 사상이 들어 있다. 바로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교의 대표자인 스테파노가 같은 견해를 표명했다(사도 6.14;7.48). 그럼 그들이 무슨 목적으로 이런 대담을 엮어 전했을까? 613가지 율법규정은 십계명으로 환원되고 십계명은 또다시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환원된다고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확신했다. 따라서 그들은 지각있는 유다인들만이라도 저 슬기로운 율사처럼 율법의 핵심은 결국 사랑의 이중계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를 바랐다. 한마디로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들을 개종시킬 목적으로 이 대담을 꾸민 것 같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기들 멋대로 율법을 사람의 이중계명으로 환원시켰을까? 아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처신을 눈여겨보고서 그렇게 했다. 사실 예수께서는 우선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뜻을 기구하라고 명하시고 또한 그렇게 사셨다. 그런데 그 하느님은 골고루 인간을 위하는 님이시므로 원수도 죄인도 외국인도 사랑하라고 예수께서는 명하시고 또한 그렇게 사셨다.

 

누가 나의 이웃인지 따질 것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이웃이 되어 주라고 하셨다. 아울러 저 유명한 황금률을 선포하셨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그대로 그들에게 해주시오“(마태7.12=루카 6.31). 먼저 이웃과 화해한 다음에 제사를 바치라는 말씀에서나 코르반 서원을 빙자하여 불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에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이 드러난다.

 

28

유다교 계명은 무려 613개 조항이나 되는데 그 가운데 248개 조항은 365개 조항은 금령이다. 따라서 예수시대를 전후해서 유다교 식자들은 잡다한 계명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 논하곤 했다. 기원전 2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집필된 아리스테아 서간의 필자나 기원전 20~15년경 이스라엘에서 크게 활약한 힐렐 율사는 황금률을 첫째가는 계명으로 꼽았고, 예수시대의 유다교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외우던 신앙고백문에서는 하느님 사랑을 으뜸 계명으로

네세웠으며, 같은때 알렉산드리아에서 활약한 유다인 사상가 필로는 하느님 공경과 이웃 사랑을 기본 계명으로 보았는가 하면, 135년경 순교한 율사 아키바는 레위 19.18을 따라 이웃 사랑으로 율법의 통일원리로 간주했다. 유다교 식자들이 제각기 주장한 으뜸 계명은 언뜻 보면

 

예수님이나 그리스도인들의 주장과 거의 같다. 그러나 그들은 으뜸 계명을 다른 계명보다 중요시했을 뿐 그를 기준으로 다른 계명을 비판하거나 무효화시킬 의도가 전연 없었다. 이는 모든 계명을 사람의 이중계명으로 환원시킨 예수님이나 그리스도인들과 아주 다른 점이다.

 

29

첫째가는 계명은 신명 6,4-5인데 이는 유다교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외우는 신앙고백문의 첫부분이다. 다만 네 생각을 다하고“(30)는 신명 6.5에 없는 가필이다.

 

31

레위 19.18 인용문. 누가 이웃이냐는 문제를 두고 유다인들 사이에서 여러 설이 있었다. 예수 당시 사해 근처에 살던 쿰란 수도자들은 자기네 회원만을 이웃으로 여겼는가 하면 일부 해외 유다교인들은 온 인류를 이웃으로 간주했다. 유다인들 절대다수는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동포만을 이웃으로 여겼다. 첫째가는 계명에 관한 대담을 엮은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온 인류를 이웃으로 보았다. 그들은 바로 폭넓은 뜻의 이웃 사살을 율법의 골자로 삼았다.

 

32

“(주님은) 한 분이시고 그밖에 다른 이가 없습니다는 유일신 사상을 더욱더 강조하는 설명어다.

 

33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번제나 친교제보다 낫다는 사상은 1사무 15.22;호세 6.6에도 있다.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성전 제사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사실이 역력히 드러난다. 번제는 황소. 숫양. 숫영소. 수피둘기 따위를 잡아 가죽만 빼고 나머지는 전부 태우는 제사로서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아침과 오후에 지냈다. 친교제는 암수를 구별하지 않고 소.. 염소를 잡아 기름기는 태우고, 가슴과 오른쪽 다리는 제관이 차지하며, 나머지는 제물봉헌자가 가족, 친지와 나누어 먹는 제사로서 하느님과 친교하는 뜻으로 바쳤다.

 

34

최고의회 의원들,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사람들, 사두가이들, 율사, 이들 모두가 예수께 압도되었기 때문에 이제 어느 누구도 예수께 감히 질문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예수님 스스로 말씀하실 것이다(35.38.43).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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