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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0.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31 조회수1,237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김옥순 수녀)

2021년 10월 31일 연중 제31주일

복음 마르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사람들이 저를 싫어해요.

성당 다니는 사람들이 어떻게

왕따를 시킬 수 있죠?”

어떤 분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서 눈물로

호소하십니다그래서 이분들에

직접 물어보았냐고 여쭤보니,

자신이 나타나면 시선을 돌리고

말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직접 그 이유를 물었는지

여쭤보니자기들끼리만 따로

모임을 하면서 자기를 왕따시킨다고

말씀하십니다다시 한번 분명하게 물었습니다.

그러니까그 이유를 직접’ 물어보셨어요?”

직접 물어본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것을 보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직접 물어본 뒤에

이야기를 다시 해보자고 했습니다.

며칠 뒤이분은 환한 미소를 띠며

저를 찾아오셨습니다서로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이제 모두 풀었다는 것입니다.

눈치를 보는 자매님 모습을 보며

그 공동체 분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말을 걸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눈도 잘 마주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또 사적인 모임이 갑작스럽게 생겨도

이런 자리를 힘들어 할 것 같아서 연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십니다.

지레짐작은 서로 간 오해를 낳고

서로 힘들게 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여기서 잘못된 판단이 나오고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주님의 뜻과 정반대의

모습을 낳게 됩니다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입니다.

율법 학자의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당신 몸으로 보여주셨던

사랑은 지레짐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든 인정하고 지지하면서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향해서도 그렇습니다.

주님에 대해서도 지레짐작하면서 불평불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사랑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레짐작으로 하느님을 판단하고

나의 이웃을 판단하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에서 벗어나진정한 사랑으로

하나를 이룰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이에 불신과 오해가

가득해서는 안 됩니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가운데

사랑은 점점 커져서 우리의 진정한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길을 잃어보지 않고는

나를 발견할 수 없다.

(매튜 존스톤)

여유있는 삶

일주일 중 이틀(,)

성지에 함께 생활하는 다른 신부님께서

성지 미사를 합니다.

그래서 이 이틀 동안 그중에

밀린 일들을 몰아서 하곤 했습니다.

글을 쓰거나강의 준비를 하거나,

또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날도 이렇게 못다한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불안했습니다.

이것들을 하지 않으면 한 주를

너무 바쁘게 보낼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험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글도 안 쓰고강의 준비도 하지 않고,

외출도 하지 않고 방안에만 있으면서

음악을 들으며 책만 읽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종일 빈둥거리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또 한 주를 그렇게 바쁘게

지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망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깁니다그러나 세상은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주님 뜻에 따라 흘러가는 세상이기에

내 생각이 이루어질 확률은 너무나 낮습니다.

여유 없이 힘들게 살기보다,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는

여유 있는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하느님 사랑에 머무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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