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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2. 칼을 뽑은 예후 / 북 이스라엘의 멸망[1] / 2열왕기[2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1 조회수820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2. 칼을 뽑은 예후(2열왕 9,14-29)

 

임금의 자리에 오른 예후는 요람 임금을 칠 계획을 꾸몄다. 그때에 요람은 아람 임금 하자엘과 싸울 때에 아람인들에게 입은 부상을 치료하려고, 이즈르엘로 돌아가 있었다. 예후가 함께 모의하기로 한 장수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이 그대들의 뜻이라면, 아무도 이 성읍을 빠져나가 이즈르엘에 이 소식을 알리러 가지 못하게 하시오.” 그러고 나서 예후는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그때에 이즈르엘에는 요람이 앓아누워 있었고, 유다 임금 아하즈야가 요람을 보러 내려와 있었다. 예후를 통한 하느님의 성결 작업이었지만, 예후는 그 나름으로 욕심이 있었다.

 

이즈르엘의 탑에 서 있던 파수병이 예후의 부대가 오는 것을 보고, “웬 부대가 보입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요람은 기병을 하나 뽑아 보내어, 그를 만나 평안한지 묻게 하여라.” 하고 일렀다. 기마병이 나가서 예후를 만나, “평안하시냐고 임금님께서 물으십니다.” 하자, 예후는 평안하건 안 하건 너와 무슨 상관이냐? 돌아서서 내 뒤나 따라라.” 하고 일렀다. 파수병이 보고하였다. “전령이 그들에게 다다르기는 하였지만,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예후 편이었다.

 

그래서 임금이 다시 두 번째 기마병을 보냈다. 그도 그들에게 가서 평안하시냐고 임금님께서 물으십니다.” 하자, 예후는 평안하건 안 하건 너와 무슨 상관이냐? 돌아서서 내 뒤나 따라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파수병이 또 보고하였다. “그 역시 그들에게 다다르기는 하였지만,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친 듯이 말을 몰고 오는 모습이 님시의 손자 예후 장군인 것 같습니다.” 이 말에 요람은 병거를 준비하여라.” 하고 일렀다. 사람들이 병거를 준비하자, 이스라엘 임금 요람과 유다 임금 아하즈야는 저마다 자기의 병거를 타고 예후를 만나러 나아갔다.

 

그들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밭에서 예후를 만났다. 요람이 예후를 보고 예후 장군, 평안하오?” 하고 묻자, 예후가 대답하였다. “이것 보시오, 당신의 어머니 이제벨이 온갖 음행과 마술을 일삼고 있는데 평안이 다 뭐요?” 그러자 요람은 손에 쥔 말고삐를 힘차게 돌려 도망을 치며, 아하즈야 임금에게 아하즈야 임금, 반역이오!” 하고 소리쳤다. 예후는 활을 당겨 요람의 두 어깨 사이를 겨눠 쏘았다. 화살이 요람의 심장을 뚫고 나오자, 그는 병거 바닥에 쓰러졌다.

 

예후는 자기 무관 빗카르에게 말하였다. “그를 들어 이즈르엘 사람 저 나봇의 밭에 내던져버려라. 그리고 나와 네가 요람의 아버지 아합의 뒤에서 나란히 병거를 타고 다닐 때,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이 신탁을 기억해 보아라. ‘나는 어제 나봇의 피와 그 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다. 주님의 말이다. 내가 바로 이 밭에서 너에게 그대로 갚을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 그러니 주님의 그 말씀대로 이제 우상에 젖어 이스라엘을 좀먹는 그를 들어 그 밭에 내던져라.”

 

이를 본 유다 임금 아하즈야도 이 돌변 상황이 몹시도 두려워서, 그것을 보고는 벳 간 길로 서둘러 도망쳐 달아났다. 예후는 그의 뒤도 쫓아가면서 저자도 쏘아라.” 하고 일렀다. 병사들은 병거를 타고 가는 아하즈야를 이블르암 근처의 구르 오르막길에서 쏘았다. 아하즈야는 므기또로 도망쳤으나 거기서 죽었다. 므기또는 이즈르엘 서쪽으로 키르손 강 너머 있다. 유다의 또 다른 임금인 요시야도 이곳에서 훗날에 똑 같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23, 29-30 참조).

 

이블르암은 므기또에서 남동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예후의 신하들이 그를 병거에 실어 예루살렘으로 옮겨다가, 다윗 성에 있는 무덤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 아합의 아들 요람 제십이년에 유다의 임금이 된 아하즈야의 어머니 쪽은 아합 집안의 가족들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의 아합 집안의 길을 따라 못된 짓을 범했기에, 이렇게 심판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한 날 한 시에 이스라엘과 유다의 두 임금 요람과 아하즈야가 예후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23. 아합 가문의 몰락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므기또,이즈르엘,파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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