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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1.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2 조회수1,248 추천수4 반대(0) 신고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2021년 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첫째 미사

복음 마태 5,1-12ㄴ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오늘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아마 기억되는 죽은 이가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특히 기억되는 분이 계시지요.

부모님이십니다작년에 어머니,

올해 아버지께서 하느님 나라에

가셨기에 더 많이 기억이 납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이 위령의 날에 기억해야

할 분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연세가 많으셨으니 당연히 이런 날이

올 것이 분명한데도아직도 멀었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그렇습니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겪어야 할 죽음이라는

순간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휴가 때멋진 풍경이 펼쳐진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유명 관광지라서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친구와 함께 온 어떤

청년의 말이 들리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다.

여기 정말 좋다.”

이 말에 친구도 맞아여기 정말 좋다.

나도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둘의 말을 듣고서 눈물이 났습니다.

저에게는 모시고 올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생전에 함께 여행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이 세상보다

훨씬 더 좋은 하늘 나라에 계신다고

생각은 되지만그래도 허전한 마음입니다.

위령의 날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면서

그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열심히

기도하는 날입니다그런데 이와 더불어

지금을 사는 우리의 모습도 반성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죽음’ 앞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이가 죽음 앞에 후회합니다.

자기 죽음 앞에서도 그렇고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서도 후회합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어쩔 수 없이 만드는 후회이겠지만,

이 후회를 줄여나가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그 비결을 오늘 복음에서

진복팔단에 담아서 말씀해주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후회를

줄여나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주님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살아 있는 한움직이는 한,

누구나 다 현역이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장명숙)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동창 신부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대 접합 수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위가 참 재미있습니다.

글쎄 손가락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인대가 끊어졌냐고 물으니,

손을 털다가 인대가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너무 어이없었다면서,

이제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무조건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동창 신부의 말을 듣다가 저 역시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맨 위의 계단에서부터

맨 아래 계단까지 엉덩이로만 내려왔던

며칠 전의 기억이 났습니다.

미끄럼 타듯이 위의 계단에서

맨 아래까지 엉덩방아를 찧은 것입니다.

그런데 엉덩이 살이 많아서인지 처음에만

아팠지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미끄러지면서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동창 신부의 말을 들으니 엄청나게

운이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넘어지고서도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까요.

정말로 감사할 일이 아닌가요?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감사할 일을 찾으면서

오늘도 기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의 안식을 묵상하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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