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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3 조회수898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즘에 학교에 있는데 그 자리 자체가 학생들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한 학생들이 아니라 체육에서 운동을 연마하고 온 학생들도 있고 그렇지 않고 공부만 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겠다고 온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데 그 친구들 중에는 기초 학력이 모자라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박사 학위를 받겠다고 앉아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제자로 받아들여서 공부를 시키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전에 구미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학생들입니다.

 

지금의 학생들은 참 어렵습니다. 그런 학생들과 호흡하고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 학생들과 호흡한다는 것은 그 친구들에게 나의 것을 온전히 받치지 않으면 결코 이들과 같이 생활 할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동정의 마음으로 다가서면 그들도 자존감이 있고 그렇다고 무시하는 것은 이들을 더욱 수렁으로 빠지게 할 것이고 그렇다고 떠 받들자니 그것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모르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다가서고 나를 비우고 다가서려고 합니다. 철두 철미한 자신의 비움과 주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절대로 학생들과 같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자신을 비우고 투신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변화 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예상치 않은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지만 그러나 그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절대로 살수 없는 길이 지금의 위치입니다.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심지어 자신을 미워하여야 한다는 말씀이 더욱 와 닿습니다. 미워한다는 말씀의 어원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그러나 철두 철미하게 나를 떠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것을 버림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형제 자매를 받아들이고 그들과 동화되어서 나는 없어지고 그 속에서 주님만이 살아 움직이시는 그 마음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주님이 바라시는 마음 같습니다. 나도 우리 학생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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