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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 우리는 기드온의 질문을 하고 있는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3 조회수1,006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 우리는 기드온의 질문을 하고 있는가?


기드온이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 하며 이야기한 그 주님의 그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너의 그 힘을 지니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판관 6,13-14 참조)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이 계시다면 저 아프리카 사람들은 왜 그렇게 굶어죽어가고 있나요?"라며 우리도 오늘날 기드온이 했던 물음과 비슷한 물음을 던지며 살고 있지 않는지요? 그리고 이 물은 안에는 어쩌면 하느님이 안 계시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미의 물음도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기드온의 물음 안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계시다면?'이라고 하면서 하느님이 안 계실 수도 있다는 어떤 숨은 의도를 가지고 그러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반면, 기드온의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이라는 고백 안에는 주님이 안 계시다는 의도가 아니라, 주님께서는 계시는데 단지 자기들과 함께 계시지 않으시고, 지금은 자신들을 버리셨고, 또한 자신들을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들은 기드온과 같은 물음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찌하여 저 아프리카 사람들이 그렇게 굶어죽어가고 있습니까?" 그렇게 하느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을 때에 우리는 기드온처럼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너의 그 힘을 지니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족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여라. 바로 내가 너를 보낸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기드온,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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