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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살레시오회 : 우리는 수시로 자신의 삶과 언행, 일거수일투족을 성찰하고 또 성찰해봐야겠습니다!
작성자박양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7 조회수1,17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인간 존재라는 것이 참 묘합니다. 어떤 사람은 머릿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에너지를 받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머릿속에 떠올리기만 해도 갑자기 뒷골이 땡기고, 가슴이 벌렁거리고, 스트레스 지수가 급상승합니다.

 

자기 혼자만 죄를 짓고 멸망의 길로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이나 이웃들, 주변 사람들을 모두 이끌고 함께 파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루카복음 17장 1~2절)

 

인류 역사나 교회 역사를 되짚어나가다 보면 그런 사람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 말입니다.

 

자신의 그릇된 야욕을 성취하기 위해 사람들을 끌어들여 작당하고 모의하고, 인간으로서 결코 저지르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서슴없이 저지르다가, 결국 자신도 멸망하고 주변 사람들도 죄짓게 만들어 함께 죽음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틈만 나면 예수님으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 등 일부 몰지각한 사이비 지도자들이 그들입니다. 히틀러나 일본제국주의 지도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불법적인 군사력을 동원해 정권을 찬탈한 우리나라의 독재자들이 그들입니다. 멀쩡한 사람들이었는데, 괜히 그들 곁에 있다가 함께 죄의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 들어간 사람들, 비명횡사한 사람들이 좀 많습니까? 

 

곰곰이 생각하니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자신만 성당 안 나가면 좋을 텐데, 괜한 트집을 잡으며 배우자나 자녀들을 못나가게 하는 사람들도 심각한 사람들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존재 자체로, 숨 쉬는 것 자체로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분노유발자들, 구타유발자들입니다. 입만 열었다 하면 세상 사람들 혈압을 갑자기 상승시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습 자체로, 삶 그 자체로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욕 나오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수시로 자신의 삶과 언행, 일거수일투족을 성찰하고 또 성찰해봐야겠습니다. 내 존재 자체가, 내 얼굴 자체가, 내 언행 자체가 누군가에게 큰 스트레스요 분노와 고통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아닌지 늘 살펴봐야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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