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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8. 이스라엘과 아람의 전쟁 / 북 이스라엘의 멸망[1] / 2열왕기[2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09 조회수62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8. 이스라엘과 아람의 전쟁(2열왕 13,1-13; 22-25)

 

유다 임금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 제이십삼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즈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어서, 사마리아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렸다(기원전 820-803). 그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죄를 따라 걸으며 그 죄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그러자 주님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거슬러 타오르게 되었고,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을 잇따라, 아람 임금 하자엘과 하자엘의 아들 벤 하닷 3세의 손에 넘기셨다.

 

그런데 다윗의 영광 이후로 겪는 이 수치스러운 수모에 대해서, 여호아하즈가 주님의 호의를 정성껏 간청을 하자, 주님께서는 그의 청을 기꺼이 들어 주셨다. 이스라엘이 억압당하는 것을, 아람 임금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보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아람인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시니, 이스라엘 백성은 예전처럼 자기들 천막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예로보암 집안의 죄에서 돌아서지 않고, 그 죄를 따라 걸어갔다. 또 사마리아에는 아합이 세운 아세라의 목상도 그대로 서 있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여호아하즈에게 기마병 쉰 명, 병거 열 대, 보병 일만의 병력만 남기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큰 수치 중의 하나이다. 그것은 아람 임금이 그 군대를 짓부수어 타작 때의 먼지처럼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여호아하즈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과 그의 무용담에 관한 여러 내용은 모두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여호아하즈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사마리아에 묻히고, 그의 아들 여호아스가 그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이렇게 유다 임금 요아스 제삼십칠년에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기원전 803-787). 사실 그 역시도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몸시도 악한 짓을 저지르며,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그 온갖 죄에서 한 치도 돌아서지 않고 그 죄를 따라 그대로 걸었다. 그리하여 여호아스의 나머지 여러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 또 그가 유다 임금 아마츠야와 싸울 때에 보인 무용에 관한 것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그렇게 주님 뜻을 거역한 그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예로보암이 그의 왕좌에 앉았다. 여호아스도 이스라엘 임금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묻혔다.

 

사실 아람 임금 하자엘은 여호아하즈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이스라엘을 억압하였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가엾이 여기셨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계약은 주님께서 성조들에게 하신 약속, 곧 가나안 땅을 그들의 자손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이 약속은 신명기의 두드러진 주제로 온 히브리인이 가진 삶의 지표였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생각하시어, 당신 백성에게 얼굴을 돌리셨던 것이다. 이렇게 세 성조와의 약속으로,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멸망시키실 마음이 없으셨기에 아직은 쫓아내지는 않으셨다. 당신 백성을 다른 땅으로 유배까지 내보낼 생각은 않으신 것이다(17,20; 24,20 참조).

 

그 후 아람 임금 하자엘이 죽자, 그의 아들 벤 하닷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그때에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는 하자엘의 아들 벤 하닷의 손에서 성읍들을 도로 찾았다. 그 성읍들은 하자엘이 전쟁에서 여호아스의 아버지 여호아하즈에게서 빼은 것이었다(12,18 참조). 아무튼 여호아스는 벤 하닷을 세 번 쳐서 그 성읍들을 도로 찾았다. 이렇게 속국은 흔히 종주국에서 통치권이 바뀔 때를 이용하여 독립을 쟁취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 지역을 아람으로부터 되찾는 예언은 엘리사가 죽기 전에 여호아스 임금에게 알려준 바가 있었다(13,19).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자,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가 그에게 내려와 그 앞에서 얼굴을 대고 울며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29. 엘리사의 죽음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하자엘,아세라,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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