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2. 산헤립의 유다 공격 / 남 유다의 멸망[2] / 2열왕기[3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19 조회수802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산헤립의 유다 공격(2열왕 18,13-37)

 

이렇게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다가 치세를 다잡을 히즈키야 임금 제십사년에, 아시리아의 산헤립이 유다의 모든 요새로 와 그곳을 점령하였다. 히즈키야는 라키스로 그에게 전갈을 보냈다. “제가 잘못하였습니다. 돌아가 주십시오. 그러면 임금님께서 부과하시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자 그는 히즈키야에게 은 삼백 탈렌트와 금 서른 탈렌트를 요구하였다. 히즈키야는 그에게 주님의 집과 왕궁의 창고에 있는 은을 모두 다 내주었다. 유다 임금 히즈키야가 주님의 집 문짝들과 문설주에 입혔던 금을 벗겨, 아시리아 임금에게 내준 것도 그때이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라키스에서 타르탄과 랍 사리스와 랍 사케에게 많은 병력을 주어, 예루살렘으로 히즈키야 임금에게 내보냈다. 그들이 올라와 예루살렘에 이르렀다. 그들은 올라와 그곳에 이르러, ‘마전장이 밭으로 가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곁에 주둔하였다. 그들이 임금 히즈키야를 부르자,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 기록관이 그들에게 마주 나갔다. 세 사람의 대변인 역할을 한 랍 사케가, 대표로 말하였다.

 

임금에게 전하여라. 대왕이신 아시리아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리 자신만만하냐? 너는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지금 너는 저 부러진 갈대 지팡이에 지나지 않는 이집트를 믿는다마는, 그것에 기대면 손바닥만 찔린다. 너희는 나에게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믿소.하고 말한다. 그러나 그분은, 히즈키야가 그의 산당들과 제단들을 치워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에게 너희는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드려라.하고 말한 그런 하느님이 아니냐?’ 이집트를 믿고 있는 네가, 어떻게 내 주군의 하찮은 신하들 가운데에서 총독 하나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그리고 내가 주님 분부도 없이 여길 멸망시키려고 왔겠느냐? 바로 주님께서 나에게 이곳으로 가서 여길 멸망시켜라.’ 하고 분부하셨다.”

 

그러자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과 세브나와 요아가 랍 사케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아람 말을 알아들으니, 제발 이 종들에게 아람 말로 말씀해 주십시오. 성벽 위에 있는 백성이 듣고 있으니, 저희에게 히브리 말로는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랍 사케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주군께서 너희 주군과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와 함께 제 똥을 먹고 제 오줌을 마셔야 할 저 성벽 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도 이 말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겠느냐?”

 

이어 랍 사케는 유다 말로 크게 외쳤다. “아시리아 임금님의 말씀을 들어라. 그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히즈키야에게 속지 마라. 그는 너희를 구해 내지 못한다. 히즈키야가 주님께서 우리를 반드시 구해 내신다. 이곳은 아시리아에 넘어가지 않는다.하면서, 너희가 주님을 신뢰하게 하는 일이 없게 하여라. 히즈키야의 말을 곧이듣지 마라.’ 아시리아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와 화친하고 나에게로 나와라. 그러면 너희는 제 저수 동굴에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너희를 너희 땅과 다름없는 새 포도주의 땅, 빵과 포도밭의 땅, 올리브 기름과 젖과 꿀이 나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겠다. 그러면 너희는 죽지 않고 살 것이다.”

 

그의 말은 계속된다. “히즈키야가 주님께서 우리를 구해 내신다.’ 하면서 너희를 부추길 때, 그의 말을 듣지 마라. 뭇 민족의 신들 중 누가 제 나라를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더냐? 하맛과 아르팟의 신들과 스파르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냈더냐? 이 나라들의 모든 신 가운데 누가 자기 나라를 내 손에서 구해 낸 적이 있기에 주님이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가 있다는 말이냐?’”

 

랍 사케의 말은 주님은 하나의 민족 신에만 국한된다는 거다. 민족 신으로서의 주님은 다른 신들 이상으로 이스라엘을 구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당시는 신들은 한 영토에 국한되었다. 그러나 백성은 침묵을 지킨 채 그에게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에게 대답하지 마라.” 한 임금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힐키야의 아들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요아 역사 기록관은 찢어진 옷을 입은 채, 히즈키야에게 와서 랍 사케의 말을 전하였다.

 

엘야킴 궁내 대신과 세브나 서기관과 아삽의 아들 역사 기록관은 찢어진 옷을 입은 채, 히즈키야에게 와서 랍 사케의 말을 전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히즈키야와 이사야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산헤립,라키스,랍 사케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