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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 연중 제33주간 토요일...독서,복음(역주,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19 조회수808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예루살렘에 끼친 불행 때문에 나는 큰 실망을 안고 죽어 가네.>

마카베오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6,1-13

그 무렵

1 안티오코스 임금은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페르시아에 있는 에리마이스라는 성읍이 은과 금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2 그 성읍의 신전은 무척 부유하였다. 거기에는 마케도니아 임금 필리포스의 아들로서 그리스의 첫 임금이 된 알렉산드로스가 남겨 놓은 금 방패와 가슴받이 갑옷과 무기도 있었다.

3 안티오코스는 그 성음으로 가서 그곳을 점령하고 약탈하려 하였으나, 그 계획이 성읍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바람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4 그들이 그와 맞서 싸우니 오히려 그가 달아나게 되었다. 그는 크게 실망하여 그곳을 떠나 바빌론으로 향하였다.

5 그런데 어떤 사람이 페르시아로 안티오코스를 찾아와서, 유다 땅으로 갔던 군대가 패배하였다고 보고하였다.

6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앞장서 나아갔던 리시아스가 유다인들 앞에서 패배하여 도망치고, 유다인들이 아군을 무찌르고 빼앗은 무기와 병사와 많은 전리품으로 더욱 강력해졌다는 것이다.

7 또 유다인들이 안티오코스가 예루살렘 제단 위에 세웠던 역겨운 것을 부수어 버리고, 성소 둘레에 전처럼 높은 성벽을 쌓았으며, 그의 성읍인 벳 추르에도 그렇게 하였다는 것이다.

8 이 말을 들은 임금은 깜짝 놀라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던 대로 일이 되지 않아 실망한 나머지 병이 들어 자리에 누웠다.

9 그는 계속되는 큰 실망 때문에 오랫동안 누워 있다가 마침내 죽음이 닥친 것을 느꼈다.

10 그래서 그는 자기 벗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하였다.

내 눈에서는 잠이 멀어지고 마음은 근심으로 무너져 내렸다네,

11 나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네. ‘도대체 내가 이 무슨 역경에 빠졌단 말인가? 내가 이 무슨 물살에 휘말렸단 말인가? 권력을 떨칠 때에는 나도 쓸모 있고 사랑받는 사람이었는데 ......’

12 내가 예루살렘에 끼친 불행이 이제 생각나네. 그곳에 있는 금은 기물들을 다 빼앗았을뿐더러, 까닭 없이 유다 주민들을 없애 버리려고 군대를 보냈던 거야.

13 그 때문에 나에게 불행이 닥쳤음을 깨달았네. 이제 나는 큰 실망을 안고 이국땅에서 죽어 가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안티오코스 임금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끼친 불행 때문에 자신에게 불행이 닥쳤음을 깨닫고 큰 실망을 안고 죽어 간다고 말한다.

 

 

 

 

복음<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복음 역주(20,27-30)

부활논쟁

27 부활이 없다고 ()론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다가와서 그분에게 질문하여

28 말했다.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써준 발에 의하면, 어떤 사람의 동기가 부인을 데리고 살다가 자식 없이 죽은 경우, 그 사람은 그 부인으 맞아 재 동기에게 후손이 생기도록 해야 합니다.

29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째가 부인을 맞았으나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와

31 셋째가 그 부인을 맞았고 이렇게 하여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부인은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사실 일곱이 (모두) 그 부인을 아내로 삼았으니까요?

34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갑니다.

35 그러나 저 세상에, 곧 죽은 이들 가운데서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장가가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습니다.

36 사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법도 없습니다. 그들은 부활의 아들들이므로 하느님의 아들들입니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부활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덤불 대목에서 밝혔는데, 그는 주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 합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사실 모두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39 그러자 율사 몇 사람이 대답하여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했고

40 사람들이 예수께 더 무엇을 물어 볼 엄두도 못 내었다.

 

 

 

주해

부활논쟁

20.27-40은 마르 12.18-27을 비교적 충실히 옮겨쓴 것인데, 34-36.38-40절에 루카가 가필한 흔적이 돋보인다. 역시 마르코의 풀이를 참고할 것이다.

 

34

34-36절은 여러분이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사실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가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으며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습니다”(마르 12.24-25)를 루카가 확장한 것이다.

 

38

38-40절은 마르코에 없으니 루카의 가필이다. “사실 모두 하느님에게 삽니다”(38ㄴ절)를 의역하여 사실 모두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삽니다라 했다. 약간 달리 사실 모두 하느님을 위해서 삽니다라고 의역할 수도 있다.

 

39

39절은 마르 12.32를 옮긴 것이다. 그 뜻인즉 부활을 믿는 바리사이계 율사들이 예수님의 부활관에 찬동했다는 것이다.

 

40

40절은 마르 12.34을 옮긴 것이다. 그 뜻인즉,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께 압도되었다는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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