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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니엘 2장 / 2500년의 세상 역사를 보여주는 예언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20 조회수84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11.21.

 

(공동번역성서) 다니엘 2장

 2500년의 세상 역사를 보여주는 예언

 

다니엘서는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대를 위하여 기록된 책이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목적이 있었는데 진리를 보여줄 수 있는 한 백성이 필요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메시야가 태어나야 할 민족이 필요하셨다. 그런데 그 나라가 하느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택함 받은 목적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 결과로 유다는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멸망했고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서 바벨론 지방으로 갔다.

그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3년을 바벨론 대학에서 공부한 후 최고의 졸업생들이 되었다. 지식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영감을 이해하는 출중한 지혜가 그들에게 있었다. 바벨론의 학자들보다 10배나 더 지혜가 있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순종하며 충성스럽게 따라오는 종들을 통하여 역사하시기 시작했다.

다니엘 1장에서 우리는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충성됨을 보았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축복하셨는지를 배웠다. 이제 다니엘 2장에 나오는 놀라운 예언을 연구할 것이다. 예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언 속에 나타나는 다니엘의 성품이다. 다니엘서는 마지막 시대를 위해서 기록된 예언서이다. 주님의 말씀에 대해서 분명한 확신과 미래를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살도록 하시기 위해서 이 예언을 허락해 주셨다.

 

예언(預言)을 통해 이루시는 하느님의 목적(目的)

 

(다니2:1) 1 느부갓네살왕 제이 년에, 느부갓네살은 무슨 꿈을 꾸고 마음이 산란해져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 구절에서 한 가지 모순점이 발견된다. 우리가 성경에서 모순되는 것 같은 점을 발견할 때에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며 기다리자. 하느님을 신뢰하도록 하자. 자세히 연구해 보면 그 뒤에 자세한 해석이 있고 이유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2장 1절은 느부갓네살 왕의 3년이 아니라 느브갓네살 2년이라고 적고 있다.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간 후 3년 동안 공부했으니 느부갓네살 3년이라고 해야 되는데 2년이라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바벨론 왕들은 즉위하는 해는 계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위하는 해는 0년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고대 왕들은 꿈을 아주 중요시했다. 꿈은 신이 그들에게 무엇을 현시해 주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느부갓네살 왕은 이 꿈을 범상한 것이 아닌 특별한 계시로 생각했다. 다니엘서에서 세 번째 앞으로 돌아가면 아모스라는 책이 있는데 아모스 3장 7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속을 털어 놓지 않으시고는 주 야훼,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이 세상 역사 속에 일어나는 중요한 일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먼저 알려주시는 것이다. 주님께서 알려주시지 않고서는 하시는 일이 없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다니엘 2장은 이 세상 역사의 흐름에 대한 줄거리를 알려주고 있다.

9 처음부터 이루어진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내가 신이다. 나밖에 없다. 내가 하느님이다. 나와 같은 자 또 어디 있느냐? 10 처음부터 장차 있을 일을 일러 주고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미리 알려 준 자, 나밖에 없다. '무엇이든지 내 뜻대로 된다. 나는 결심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 고 주장할 자, 나밖에 없다. (이사46:9-10)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예언의 하느님이시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시는 하느님이시요, 장래의 일들을 미리 보여 주시고 말씀해 주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런 하느님은 이 우주의 야훼 하느님밖에 없으시다. 바벨론의 13종류의 우상의 신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어떤 점성술사들이 우리의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 줄 때에 거기에 놀라 미래에 대하여 점치는 말까지 믿어버리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마귀는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만 알고 미래는 볼 수가 없는 존재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예언을 주신 목적이 있다

1. 예언이 정확하게 성취되는 역사의 장면을 보면서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더욱더 신뢰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 성경 말씀의 확실성을 알려주시므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성경은 그저 인간들의 작품이 아니고 문학 서적도 아니며 역사책도 아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주신 영감의 말씀이다.

3. 성경 예언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 줌으로써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움 없이 맞이할 수 있게 해 준다. - 이 세상 역사의 흐름이 우연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알려준다.

4. 확신을 가지고 현재를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예언을 주셨다.

느부갓네살 왕이 자기가 세운 이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염려하며 잠자리에 들어갔고 하느님께서 그에게 꿈을 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그 꿈의 내용을 잊어버린 것이다.

 

(다니2:2) 2 왕은 자기가 꾼 꿈을 알아 내려고 마술사, 술객, 요술장이, 점성가들을 불러 들이라고 영을 내려 그들이 대령하자


이 점장이와 술사들은, “과거를 알지만 또 미래를 안다”고 항상 장담하며 왕에게 조언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은 그 자신만만한 술객들을 전부 다 불렀다. 그래서 자기가 잊어버린 꿈도 맞추고 꿈에 대한 해석도 해 달라고 명령했다.

바벨론은 천문학과 점성술의 시조 나라이다. 점쟁이는 무당이란 뜻이고 술객은 마술사들(Sorcerers)을 말한다. 이 사람들은 죽은 자들과 교통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점장이는 점성학자들(Astrologers)을 말한다. 이들은 별의 움직임을 통해 점치는 사람들이었다. 갈대아 술사들은 과학자들이며 수학자들이었고 이 과학과 수학을 통해 미래를 점칠 수 있다는 사람들이었다.

(신명18:9-12) 9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에 들어 간 다음, 거기에 사는 민족들이 하는 발칙한 일을 배워 그대로 행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10 너희 가운데 자기 아들이나 딸을 불에 살라 바치는 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 또 점장이, 복술가, 술객, 마술사, 11 주문을 외는 자, 도깨비 또는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자, 혼백에게 물어 보는 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 12 이런 짓을 하는 자는 모두 야훼께서 미워하신다.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저 백성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 내시려는 것도 그들이 이런 발칙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과 같이 이런 일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진리를 모르고 하느님을 몰랐기 때문에 의지하던 모든 신접자들과 요술객들을 불러 꿈을 해몽하려고 했던 것이다.

 

(다니2:3-6) 3 이렇게 물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그게 무슨 꿈인지 몰라 답답하구나.' 점성가들이 아람말로 아뢰었다. 4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해몽하여 드리겠으니, 그 꿈을 소신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5 그러나 왕은 점성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절대로 안 된다. 만약에 내 꿈을 알아 내어 해몽하지 못한다면 너희를 능지처참하고 너희의 집을 모조리 쓰레기더미로 만들리라. 6 그러나 그 꿈을 알아 내어 해몽해 준다면 후한 상금을 내리고 큰 영광을 누리게 해 줄 터이니 내 꿈을 알아 내고 해몽해 보아라.'


다른 사람이 꾸고 잊어버린 꿈을 어떻게 알아 맞출 수가 있는가? 이러한 생떼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느브갓네살 왕은 매우 조급했다. 자기가 꾼 꿈은 신이 준 것이며 너무나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옛날부터 미래를 안다고 말했지 않느냐”라며 생떼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명예뿐만 아니라 생명이 달려있었다. 부름을 받고 왕 앞에 나온 바벨론 최고의 박사(博士)들과 술사(術士)들에게, 만일 왕이 잊어버린 꿈을 밝혀내어 해몽하지 못하면 “너희가 거짓말을 해 온 것이니까 너희와 너희 식구들을 다 죽이겠다”는 살인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다니2:7-8) 7 점성가들이 다시 왕에게, 그 꿈을 알려 주어야 해몽할 것이 아니냐고 말하자 8 왕은 이렇게 대답했다. '너희가 내말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시간이나 벌려고 그러지만 내가 그것을 모를 줄 아느냐?

그들은 참 하느님을 아는 자들이 아니었다. 자기들의 지혜를 의지하고 악한 신과 악령을 의지하여 추측을 해오던 자들이다. 이 계기로 그들이 믿는 신이 참 신이 아닌 것을 그들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너무도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자기들의 잘못된 믿음 때문에 그들과 그의 가족까지 죽게 될 입장이 된 것이었다.

 

(다니2:9) 9 너희가 내 꿈을 알아 내지 못한다면 죽이리라.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나 꾸며서 시간을 끌려고 하지만 어림도 없다. 당장 내 꿈을 알아 내어라. 그래야 너희가 해몽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게 아니냐?'

하느님께서 왜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꾼 다음에 잊어버리게 하셨을까? 만약 왕이 꿈을 정확하게 기억해서 꿈의 내용을 얘기해 준다면 누구는 못 풀겠는가!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말처럼 적당하게 둘러대면 될 것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만이 꿈을 해석하도록 하기 위해 왕으로 하여금 꿈을 잊게 하셨던 것이었다.

 

(다니2:10-11) 10 점성가들이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지금 물으시는 것을 알아 낼 사람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떤 대왕이나 군주가 그런 것을 마술사나 술객이나 점성가들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까? 11 임금님께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십니다. 인간과 동떨어져 있는 신들밖에는 임금님께 그것을 말씀드릴 자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그들은 이 계시를 보여준 참 신만이 그 꿈을 해석해 줄 수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참 그리스도인의 품성(品性)

 

(다니2:12-13) 12 왕은 노했다. 그는 몹시 화가 나서 바빌론의 재사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다. 13 재사들을 죽이라는 영이 내리자 병사들은 다니엘과 그 친구들까지 죽이려고 찾아 나섰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바벨론의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博士, 재사)가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다니엘과 세 친구 또한 다른 박사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게 될 입장에 처하게 된 것이다.

 

(다니2:14-23) 14 마침 왕의 형리부장 아록이 바빌론 재사들을 잡아 죽이려고 나서는데 다니엘이 그를 만나 눈치를 살피며 은근히 물었다. 15 '어명을 받드시는 장군님, 무슨 일이 있었기에 왕께서 그토록 엄한 영을 내리셨습니까?' 아록이 그 사정을 알려 주자 16 다니엘은 자기가 입궐하여 해몽할 터이니 말미를 달라고 청하였다. 17 다니엘은 마침내 허락을 받고 집에 돌아 가서 자기 동료 하나니야, 미사엘, 아자리야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18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 자비를 베푸시어 그 비밀을 알게 하여 자기와 동료들이 바빌론 재사들과 함께 죽음을 면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 19 그 날 밤, 다니엘은 마침내 환상을 보고 그 비밀을 알게 되어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20 그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지혜와 능력은 하느님의 것이니, 하느님의 이름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받으시리라. 21 시대를 마음대로 바꾸어 왕조를 바꾸시는 분이시요, 재사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슬기로운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는 분이시어라. 22 빛은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있어 어둠 속에 숨긴 것도 아시고, 깊은 데 숨어 있는 것도 밝히시는 분이시어라. 23 조상들을 보살피시던 하느님! 이 몸, 하느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올립니다. 지혜와 힘을 주시고 소원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이 알고자 하는 것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여기에 아름다운 사건이 하나 더 있으니, 다니엘이 박수들과 술객들에게 보인 그의 아름다운 성품이다. 그 성품이 24절에 기록되어 있다.

 

(다니2:24) 24 그리고 나서 다니엘은 바빌론의 재사들을 죽이라는 어명을 받은 아록을 찾아 가 청하였다. '바빌론의 재사들을 죽일 것이 아니라, 저를 입궐시켜 주십시오. 제가 왕께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바벨론의 무당들과 술객들이 다니엘을 얼마나 시기, 질투, 모함했겠는가! 저 유다 나라에서 포로로 잡혀온 히브리 사람이 너무나 잘 풀리고 왕의 은총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그를 미워했겠는가! 그리고 얼마나 괴롭혔겠는가! 그러나 다니엘은 그들을 복수하지 않았다.

그들이 어려움 가운데 처해서 죽게 되었을 때 장군에게 부탁하여 죽음을 모면하게 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성품인가! 복수하지 않는 성품,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니엘이 하느님께로부터 계시를 받고 그것을 풀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었던 이유는 그의 마음 가운데 원수를 용서하는 마음, 하느님의 성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어떻게 하셨는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소서. 저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기도하시지 않았는가! 그리스도교회 첫 번째 순교자인 스테파노가 죽기 전에 어떻게 기도했는가? “하느님,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 충만한 주님의 종들의 품성의 특징이다. 이 예언 속에서 알알이 숨겨져 있는 하느님의 참된 백성들의 품성을 발견하게 된다.

 

(다니2:25-28) 25 아록은 곧장 다니엘을 왕에게 데리고 가서 고했다. '임금님의 꿈을 풀어 드릴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사로잡혀 온 유다인입니다.' 아록의 말을 듣고 26 왕은 벨트사살이라고도 하는 다니엘에게 물었다. '네가 내 꿈을 알 수 있단 말이냐? 그리고 해몽할 수도 있단 말이냐?' 2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물으신 것은 어느 재사나 마술사나 술객이나 점장이도 밝혀 드릴 수 없는 비밀입니다. 28 하늘에는 어떤 비밀도 밝혀 내실 수 있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훗날 일어날 일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잠자리에 누워 꾸신 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니엘은 하느님, 이스라엘의 야훼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겸손하게 이 은밀한 비밀을 해석해 주기 시작한다.

 

(다니2:29-30) 29 임금님께서 자리에 드시어 앞일을 생각하실 때 모든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 훗날 일어날 일을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30 소신이 남달리 지혜로와서 소신에게 그 비밀을 알려 주신 것이 아니라, 임금님의 마음에 무엇이 떠올랐으며 그 뜻이 무엇인지 임금님께 밝혀 드리라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얼마나 오만한 자세로 자신을 자랑했겠는가! 그러나 다니엘은 하느님을 의지했다. 주님께만 영광 돌리고 하느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 그의 생애의 목적이었다. “이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꿈의 해석(解夢)

 

(다니2:31-35) 31 임금님께서 보신 환상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매우 크고 눈부시게 번쩍이는 것이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임금님 앞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32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두 넓적다리는 놋쇠요, 33 정강이는 쇠요, 발은 쇠와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34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시는데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돌 하나가 난데없이 날아 들어 와 쇠와 흙으로 된 그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35 그러자 쇠, 흙, 놋쇠, 은, 금이 한꺼번에 부서져 타작마당의 겨처럼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 가고 자취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친 돌은 산같이 큰 바위가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이것은 하느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지혜의 일이었다. 이 놀라운 꿈의 해석을 듣고 나서 아마 이 느부갓네살 왕은 무릎을 쳤을 것이다. “맞다. 다니엘아, 네 말이 맞다. 그래, 이 꿈의 뜻이 무엇이냐?” 그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석은 36~43절 가운데 있다.

 

(다니2:36-38) 36 꿈은 이러합니다마는, 이제 그것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37 임금님께서는 왕이실뿐 아니라 왕들을 거느리신 황제이십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임금님께 나라와 힘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38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가 다 어디에 있든지 그것들을 임금님의 손에 맡겨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왕이 가진 그 모든 영광과 권세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하십시오. 그 권력을 선하게 사용하십시오. 온 만국을 다스릴 때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향으로 통치 하십시오.” 라고 다니엘은 왕에게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바벨론 - 금(金) 나라

 

(다니2:31-32.38) 31임금님께서 보신 환상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매우 크고 눈부시게 번쩍이는 것이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임금님 앞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32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두 넓적다리는 놋쇠요, 38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가 다 어디에 있든지 그것들을 임금님의 손에 맡겨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고대 바벨론 나라는 B.C 605~539년까지 존재했던 막강한 나라였다. 온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이었다. 그 나라는 유프라테스 강 위에 건설되어 있었고 그 성 안에는 20년 동안 먹을 양식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가 있었다. 

또한 성벽이 299피트의 높이였다. 그 성의 둘레가 60마일 둘레로서 크고 막강한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예레미야 51:7에 말씀하기를 “바빌론은 한때 야훼의 손에 들린 금술잔이 되어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었다. 그 술을 마시고 나서 온 세상이 실성을 하였었다.”고 했다.

옛날 바벨론 성의 터는 지금의 이라크인데, 고고학자들이 이라크 남부에 가서 파 보면 옛날 바벨론 성의 터전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당시 금을 참으로 많이 사용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바벨론 나라는 금으로 상징되었다. 

그런데 신상의 가치가 금, 은, 동, 철, 진흙의 순서로 내려가면서 그 금속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지만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무슨 뜻일까? 각 제국들이 바뀌면서 그 부요함은 줄어들어 갈지 모르지만 군사적인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을 하느님의 지혜로 보여주신 것이다.

성경의 예언들의 적용은 대부분 바로 그 계시를 받은 예언자의 시대에서부터 시작된다. 다니엘이 설명한 이 예언은 다니엘이 살던 바벨론 시대로부터 시작해서 약 2500년이 넘는 지구상의 역사를 요약해서 한 눈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아주 간단하지만 정확하고 요점이 분명한 줄거리를 가지고 역사를 미리 예언하여 준 것이다.

우리가 요한묵시록을 공부하여 보면 묵시록은 사도 요한이 살던 시대 즉, 로마 시대부터 세상 종말까지에 있을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 예언해주고 있는 사실을 보게 된다.

 

메대 페르샤 - 은(銀) 나라

 

(다니2:39) 39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서겠습니다. 세 번째는 놋쇠로 된 나라가 온 천하를 다스리게 됩니다.


금나라인 바벨론 다음, 두 번째 나라는 메대 페르샤 동맹국이었다. 고레스가 와서 바벨론을 정복했고 B.C 539~331년 사이에 존재했던 강력한 나라이다. 금신상을 보면 두 팔이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 속에서 우리는 메대와 페르샤가 동맹해서 바벨론을 쳐서 무너뜨리고 은나라가 되었던 역사를 생각하게 된다.

느부갓네살 왕이 본 꿈의 신상은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한 나라가 세상을 계속적으로 지배할 것이 아니요, 나라들의 권세가 뒤바뀌면서 결국에는 인간 나라들의 권력들이 이 세상 역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하느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금으로 상징된 바벨론은 곧 쓰러지게 되고 그만 못한 은으로 상징된 메대 페르샤 나라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다니엘은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바벨론은 B.C 605년부터 B.C 539년까지 세상을 지배하였었는데, 느부갓네살 왕이 죽은 지 여러 해 후인 B.C 539년에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잔치를 베풀고 있는 동안 밤에 몰래 페르샤의 고레스 왕이 거느리는 군대가 유프라테스 강을 빼돌린 후 수문 밑으로 군대들을 들여보내어 난공불락의 성채였던 바벨론을 점령하게 되었다.

그날 밤, 벨사살 왕이 잔치를 즐기며 하늘의 하느님을 무시하는 말들을 하는 동안 한 손이 나타나 벽에 글씨를 썼다. 떨고 있는 왕 앞에 다니엘이 들어와 그 의미를 해석하여 준 사실이 다니엘 5장에 기록되어 있다.

(다니5:25-28) 25 저기 쓴 글자들은 '므네 므네 드켈' 그 다음은 '브라신' 입니다. 26 그 뜻은 이렇습니다. '므네' 는 '하느님께서 왕의 나라 햇수를 세어 보시고 마감하셨다' 는 뜻입니다. 27 '드켈' 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시니 무게가 모자랐다' 는 뜻입니다. 28 '브라신' 은 '왕의 나라를 메대와 페르샤에게 갈라 주신다' 는 뜻입니다.'

성경의 예언에 의하여 B.C 539년에 메대와 페르샤의 동맹군에 의하여 바벨론이 멸망을 당하였는데, 페르샤의 고레스왕이 바벨론을 점령하기 150년 전에 벌써 예언자 이사야는 고레스 왕에 대하여 예언해 두었으며 고레스가 자기에 대한 예언이 기록된 성경을 보자 깜짝 놀라서 그는 다니엘과 유대 나라를 선대하고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하도록 허락하게 되었다.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예언해 두었다.

(이사44:28~45:1) 28 나는 고레스에게 명령한다. '너는 내 양을 쳐라.' 그는 내 뜻을 받들어 이루리라. '너는 예루살렘을 재건하여라. 성전의 기초를 놓아라.'' 1 야훼께서 당신이 기름 부어 세우신 고레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의 오른손을 잡아 주어 만백성을 네 앞에 굴복시키고 제왕들을 무장해제시키리라. 네 앞에 성문을 활짝 열어 젖혀 다시는 닫히지 않게 하리라.

성경(聖經)은 인간이 기록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하느님의 영감(靈感)으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들을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영생(永生)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성경의 예언들은 장래들을 미리 말하여 주고 심지어는 사람의 이름까지 150년 전에 기록해 두었다.

이 세상의 역사의 흐름은 하느님의 계획 속에서 움직여 나가고 있다. 그러면, 가슴과 팔 부분인 은으로 상징된 메대 페르샤가 다시 세상을 영원히 지배할 것인가? 다시 계속해서 예언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스(헬라) - 놋(銅) 나라


(다니2:39) 39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서겠습니다. 세 번째는 놋쇠로 된 나라가 온 천하를 다스리게 됩니다.


세 번째 제국은 놋쇠 같은 나라 헬라였다. B.C 331~168년까지 존재했던 나라였다. 우리가 잘 아는 알렉산더 대왕의 나라이다. 가장 빠르게 세상을 정복했던 나라로서 동으로 만든 무기들을 만들던 나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 나라를 동(銅, 놋)으로 표현했다. 얼마나 놀라운 주님의 지혜인가! 이 세상 역사의 줄거리를 만화처럼 쉽고 정확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다니엘은 두 번째 나라인 페르샤도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고 B.C 331에 세 번째 제국인 헬라에 의하여 정복되게 될 것인데 그 세 번째 나라는 배와 넓적다리 부분으로서 놋으로 표현되어졌다고 설명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 헬라왕 알렉산드리아는 25세 때에 왕이 되어서 33세 때에 그 당시의 온 세계를 점령하였으며, 인도 갠지스 강까지 가서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다고 하여서 땅을 치며 울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전설 중의 하나이다.

잘 알려진 역사가 아리안은 알렉산더 대왕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그가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 나라나 도시들이나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의 행적과 사업에는 마치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 예언 가운데서 한 가지 괄목할 만한 흥미있는 점은 금속의 가치가 금 신상의 아래로 내려가면서 떨어지지만 그 금속의 강도는 점점 더 강해져 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잇따라 일어나는 제국들의 부요함이 점점 약해 질지는 모르지만 무력의 힘은 점점 더 커져다는 뜻이 되겠다. 그러면, 세 번째 놋의 나라인 그리스가 영원히 지속될까? 아니다. 네 번째 나라가 등장하게 된다.

 

로마 - 철(鐵) 나라


(다니2:40) 40 네 번째로 설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겠습니다. 쇠는 무엇이나 부숩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모든 나라를 부술 것입니다.


네 번째 나라는 가장 주목할 만한 나라인데, 그 나라는 그리스를 뒤엎은 나라이다. 어느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실 당시에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는가? 바로 로마제국이다.

그러므로 네 번째 제국은 로마이다. B.C 168 ~ A.D 351년 동안 세상을 지배했다. 신상의 두 다리는 철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로마제국이 나중에는 동로마와 서로마로 나뉘어지는 것을 상징한다. 거의 500년 동안의 긴 기간 동안 로마는 두 개의 제국으로 분리되어 존재하였다.

로마는 철처럼 짓밟고 물어뜯는 아주 강력한 군대를 가진 나라였다. 로마제국의 명령으로 예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戶籍)하러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로마 군인들의 철 못에 의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이렇게 성경은 이 놀라운 사실을 간단하면서도 자세하게 예언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가(歷史家) 에드워드 기본(Edward Gibbon)씨는 자신의 책“로마제국의 쇠퇴와 멸망”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로마제국은 세상을 가득 채웠고 그 제국은 단 한 사람의 손 안에서 움직여졌다. 시이저를 대항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망하는 일도 불가능하였다.

로마제국의 군대는 무적이었으며 항상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유프라테스 강과 다뉴브, 라인 강들을 따라 차례대로 신속히 정복해 나아갔다. 금과 은과 동과 철의 상징들은 철의 제국에 의하여 무참히 부수어진 나라들과 왕들을 상징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이 역사가도 다니엘서 2장의 예언을 인용하여 역사를 흥미있게 기록한 사실을 볼 수 있다. 철로 상징된 로마는 강력한 군대를 가진 제국으로서 많은 나라들을 잔인하게 부수고 짓밟는 일을 자행한 사실을 역사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세상 역사의 반복되는 패턴을 지켜보면서, 한 나라가 일어나면 또 다른 나라가 그 뒤를 이어 일어나 세상을 지배하고 또 다시 다른 나라가 일어나서 이전 나라를 패망케 하면 곧 다시 다른 나라가 뒤를 이어 일어나는 네 번에 걸친 흥망성쇠의 연속을 바라 볼 때에, 우리는 그 뒤에 다섯 번째의 나라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추측하게 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은 그렇게 예언하지 않았다. 그 놀라운 예언의 국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별들과 항성들을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하느님께서 세상의 역사도 지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확신케 해 주는 대목이다.

 

열국 시대 - 철과 진흙 나라


(다니2:41-43) 41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두 발과 발가락들이 옹기 흙과 쇠로 되어 있는 것은 나라가 둘로 갈라진다는 뜻입니다. 그 나라는 쇠처럼 단단하기는 하겠지마는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는 옹기 흙과 섞여 있습니다. 42 발과 발가락들이 쇠와 옹기 흙으로 되어 있는 것은 단단한 편도 있고 무른 편도 있다는 뜻입니다. 43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가 옹기 흙과 섞인 것은 사람들이 인척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쇠와 옹기 흙이 엉기지 않듯 서로 결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예언에 의하면 다섯 번째 제국은 없다. 네 번째 제국이 열 왕국으로 갈라진다. 철과 진흙이 섞인 것처럼 강하고 약한 나라가 섞이는 열국 시대가 도래한다. 오래 전부터 성경은 세상 역사를 정확하게 우리에게 이미 설명해 주었다.

A.D 331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로마제국은 분열되어 있는 채로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더 이상 합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 주님의 예언은 한 번도 어겨진 바가 없다. 로마 나라가 나중에는 좀더 숫자가 많아지거나 적어진 적은 있지만 처음에는 정확하게 열 나라로 분열되었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신상의 발과 발가락에 철과 진흙이 섞여 있는 것으로서 상징된 것은, 어떤 나라는 강하고 어떤 나라는 약한 나라들일 것이지만 이 세상은 열국(列國)으로 나뉘어져서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4세기 중반부터 5세기 중반까지 북쪽에 살던 앵글로 색슨, 프랑크, 알레마니, 벌건디안, 반달, 훈, 수에비와 같은 민족들이 약해져 있는 로마제국을 침략해 내려오면서 제국의 토지들을 각기 제 나름대로 점령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프랑크족은 지금의 불란서를 이루게 되었고 앵글로 색슨은 영국에 머물게 되었으며 수에비족은 지금의 스위스를 점령하는 등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 유럽을 이루게 되었다.

 

성경(聖經) 예언(預言)의 정확성(正確性)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바벨론, 메대 페르샤, 그리스, 로마가 순서대로 일어나더니, 인간의 생각대로 다섯 번째 나라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 예언자가 기록한 대로 여러 나라로 갈라진 열국 시대가 되더니 어떤 나라는 철의 금속처럼 강한 나라가 되고 어떤 나라는 진흙처럼 약한 나라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유럽이 다시 연합하게 될까? 아니면 다시 세계를 제패하는 다른 한 세력이 등장하게 되는 것일까? 다니엘 2장 43절에서 읽은 바와 같이 그들은 피차에 합하지 못할 것이다.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로 여러 사람들이 유럽을 통합하려고 애를 썼지만 번번히 실패하였다.

 살레망 대제의 시도도 실패하였고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의 시도도 결국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당시 유럽의 각 나라들은 왕자와 딸들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결혼을 시켰기 때문에 왕족들의 피가 서로 섞이게 되었지만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것처럼 피차에 합쳐지지가 않았다.

 

(다니2:43) 43 임금님께서 보신 대로 쇠가 옹기 흙과 섞인 것은 사람들이 인척 관계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쇠와 옹기 흙이 엉기지 않듯 서로 결합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에 "전능자와 싸우는 일은 내게는 너무나 큰 일이다"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히틀러는 온 유럽을 정복하는 일에 거의 성공한 듯이 보였을 때인 1941년 3월에 감히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 없다. 우리는 하느님 없이 우리의 무기로 이 전쟁을 싸울 것이다. 우리는 그의 도움 없이 승리를 거둘 것이다."

히틀러의 군대가 연합군을 영국 던커크 해협으로 몰고 가서 거의 물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던 가장 긴박한 상황에 있었을 때에, 그렇게 좋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영국 해협에 안개가 짙게 내려앉았다. 그날 밤 윈스턴 처칠은 영국 국민들에게 방송으로 호소하여 모든 배들을 가지고 나오도록 하였다.

그래서 연합군들은 민간인들의 배들을 타고 무사히 영국으로 피신하게 되었고, 다시 재무장 정비하여 나아가 결국은 연합군이 세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다. 참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하느님께서 연합군을 도우셨던 것이다. 성경의 예언은 그들이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뜨인 돌의 나라 - 세상 끝


이 세상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인류의 역사는 바벨론 시대를 지났다. 페르샤 시대도 지났다. 헬라 시대도 지났다. 로마제국 시대도 지나갔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 역사의 머리나 가슴이나 다리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우리는 발가락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바로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대의 그 끝에 살고 있다. 과연 이 세상의 역사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 다니엘 2장 44,45절은 다음과 같이 예언해 주고 있다.

 

(다니2:44-45) 44 이 왕들 시대에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다른 민족의 손에 넘어 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앞에 말한 모든 나라들을 부수어 없애 버릴 것입니다. 그 나라는 길이 서 있게 될 것입니다. 45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바위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놋쇠와 옹기 흙과 은과 금으로 된 것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는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분명 이런 것이었고 그 풀이 또한 틀림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염려한다. 이 세상이 핵폭탄(爆彈)으로 멸망하든지, 아니면 환경오염(環境汚染)이나 인구의 증가와 식량의 부족으로 자멸할지 모른다고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 기쁜 소식이 있다. 이 세상은 핵폭탄으로 망하지 않을 것이다. 식량난으로 자멸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 3차 대전으로 끝나든지 다시 빙하 시대가 오는 것도 아니다.

이 지구의 역사는 돌의 나라, 즉 인간의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왕국인 하느님의 나라가 임함으로 끝날 것이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재림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때가 다 되었다. 이 세상 역사는 하느님의 심판과 함께 그리스도의 왕국을 이 땅에 세우심으로 종결지어질 것이다. 이 세상 나라들은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될 것이다(다니엘 2:35 참조).

우리는 하느님의 심판을 통과하기 위하여 마음과 성품이 준비되어 있는가? 더 이상 겉치레의 위선적(僞善的)인 신앙이 우리를 보호하지 못하는 때가 곧 오고 있다. 신상을 쳐서 가루를 내어버릴 돌의 나라는 하느님의 나라를 상징한다. 

언제 돌나라가 임하는 것일까? 그 돌의 나라는 머리를 치는 것이 아니고 가슴이나 다리를 치는 것도 아니다. 이 “열국의 시대”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신다고 하였다.

지금 유럽은 다시 모종의 연합을 이루어 유럽 연합이라고 불리는 한 나라로 만들려는 계획을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성경은 유럽이 다시 고대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는 연합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돌의 나라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 곧 임할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거기에는 더 이상 슬픔과 이별이 없을 것이다. 고통이나 질병이나 죽음도 더 이상 없다. 거기에는 다시는 위험이나 굶주림도 없을 것이다. 죄의 역사가 영원히 끝날 것이다.

다니엘 2장 45절에 나오는 “뜨인 돌”은 예수님의 재림, 곧 하느님의 왕국을 상징한다(고전10:4, 베전 2:4, 루가 20:18).

이 땅을 예수님의 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시 오시는 것이다. 주님께서 구원을 베푸시는 일이 끝났다. 의인들이 준비되었다. 예수님이신 어린양의 신부가 준비되었다. 그래서 이 땅의 역사가 끝날 것이다. 이 땅의 왕들의 권력이 끝날 것이다. 각 나라의 국권이 끝날 것이다.

부자들의 욕망이 끝날 것이다. 세상의 욕심들이 끝날 것이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끝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것이다. 천천 만만의 천사들을 대동하시고 이 땅으로 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기억하라. 그때 우리(나)는 어디에 설 것인가?

이 땅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이 땅을 다시 재창조하시는 것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의인들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하느님의 왕국을 만드시는 것이다. 거기엔 더 이상 죽음이 없다. 슬픔도 이별도 없다. 죄도 없으며 두려움도 없다. 이런 식으로 이 세상 역사는 계속해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 오셔서 중지시키고 끝내셔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주여, 어서 속히 오소서” 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하느님의 전도(傳道) 방법

  

(다니2:46-47) 46 그러자 느부갓네살왕은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사람들더러 그에게 제사와 분향을 올리라는 분부를 내렸다. 47 그리고 그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의 신이야말로 정말 비밀을 밝히시는 분이요 신들 가운데서 으뜸가는 신이며, 만왕을 거느리시는 분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어찌 이 비밀을 밝힐 수 있었겠느냐?'

 

누가 이겼는가? 정복한 느부갓네살 왕이 이겼는가, 아니면 정복당한 다니엘이 이겼는가? 인간적으로는 다니엘이 정복당한 것 같았지만 하느님을 신뢰하는 젊은 다니엘이 그 옛날 제국의 왕인 느부갓네살 왕을 이긴 것이다. 이것이 주님의 방법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승리였다. 왕이 절을 했다고 했다.

그 다니엘의 꿈과 해석을 들은 다음에 너무나 감동을 받고 그 야훼 하느님이 참 하느님인 것을 알고 인정했다. 하느님께서는 한 제국의 황제에게 이 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 나라들의 왕이 아니라 하느님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신 것이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뜨인(삽으로 뜨다) 돌”은 인간 나라가 아닌 예수님의 재림을 뜻한다. 하느님의 왕국이 임하는 것이다. 드디어 제국의 황제인 느부갓네살 왕이 하느님을 알게 되었다. 이 예언을 통해서, 제국을 통치하는 것은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를 믿는 자로 만드셨다. 이때부터 느부갓네살 왕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되었다.

 

(다니2:48-49) 48 그리고 나서 왕은 다니엘에게 높은 벼슬을 내리고 훌륭한 선물을 많이 주었으며 바빌론 온 지방의 통치자로 삼고 또 바빌론의 재사들을 거느리는 자리에 앉혔다. 49 다니엘은 왕에게 청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빌론 지방 관리로 임명하고 자기는 궁중에서 근무하였다.

 

다니엘이 그 큰 제국의 국무총리가 되었다. 그 다음부터 다니엘은 사신들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진리를 가지고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 모른다. 바벨론 당시 이 다니엘과 세 친구 때문에 하느님의 진리가 온 세상에 퍼졌다. 이로 인하여 외국의 나라들이 두려워서 자기들만의 종교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그래서 조로아스터교 등 다른 여러 가지 종교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기억하라. 하느님은 살아계신다. 이 단순한 예언을 보아도 주께서 살아계신 것을 알 수 있지 않는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바벨론의 왕에게 계시를 주신 것이다. 이렇게 감동을 받은 느부갓네살 왕은 이스라엘 벡성들을 대신해서 하느님에 대한 진리를 온 세상에 전파해 주었다. 얼마나 효과적인 전도 방법인가!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의 지혜로 가득 차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성품을 보고 감동받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참된 전도(傳道)법이다.

 

 

 

신상의 부위 

 다니엘의 해석

역사적 성취

정금(正金)으로 된 머리

 

느부갓네살이 다스리고 있는 바빌론 왕국

신 바벧론 제국(B.C. 605)

()으로 된 배와 가슴과 팔

보다 열등한 한 나라

 

메대페르시아 제국

 (B.C. 539-331)

 

()으로 된 배와 넓적 다리

 

 

온 세계를 다스리게 될 제국

 

 

그리스 제국(B.C. 331- A.D. 476)

 

 ()로 된 다리

 

철같이 강한 왕국뭇나라 들을 쳐부수고 정복함.

 

로마 제국(B.C. 63 - A.D. 476)

()과 진흙으로된 발과 발가락

 

왕국의 분열강대국들과 약소국이 공존함

 

 로마 제국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나라들(A.D. 476 - 현재)

뜨인 돌

 

하느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왕국으로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파하고 영원히 서게 될 것임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재림으로 이루어질 하느님의 나라로 이 하느님의 나라즉 하느님의 통치 와 주권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이 땅위에 임하였으니(already) 하느님 나라의 최종적인 완성즉 새 하늘과 새 영생 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때 비로소 성취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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