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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 히즈키야의 기도와 주님의 응답 / 남 유다의 멸망[2] / 2열왕기[3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21 조회수67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히즈키야의 기도와 주님의 응답(2열왕 19,14-28)

 

아시리아 사신들에게 서신을 전달받은 유다의 신하들은, 히즈키야에게 산헤립의 서신을 전했다. 그는 이미 아시리아의 위세가 유프라테스 강 너머까지 이미 근동 지역 전역을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는 알고 있는 터였다. 임금은 신하들 앞에서 그 편지를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그리고 히즈키야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그의 기도에는 아시리아나 고대 근동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민족 신들의 개념과 전혀 다른, 유일하고 보편되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이다.

 

히즈키야의 기도는 계속 이어졌다. “주님, 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민족들과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 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주님, 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민족들의 신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내지는 나무와 돌로 만든 신이라며, 유일하신 하느님만이 구원자이심을 드러낸다.

 

산헤립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네가 나에게 바친 기도를 내가 들었다.’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당신의 예언자 이사야를 통하여 임금님의 기도에 응답을 하신다. 여기에는 아시리아 임금의 거만함을 지적하면서, 산헤립 임금에 대한, 주님께서 주시는 응답이 담겨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신 백성을 사랑하면서 히즈키야의 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한다, 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네가 누구를 조롱하고 모욕하였느냐? 네가 누구에게 큰소리를 치고 눈을 치켜들었느냐? 바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다. 너는 사신들을 보내어 주님을 조롱하였다.“ ‘처녀 딸 시온이나 딸 예루살렘은 시온과 예루살렘이라는 지역을, 여타 백성들에게도 의인화한 것처럼 적용이 된다.

 

너는 말하였다. ‘수많은 병거를 몰아 나는 높은 산들을 오르고 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 다다라 그 큰 향백나무들과 빼어난 방백나무들을 베어 버리고 그 정상 끝까지, 그 울창한 수풀까지 나아갔다. 나는 우물을 파서 낯선 물을 마셨으며 내 발바닥으로 이집트의 모든 강을 말려 버렸다.’ 그러나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사실 레바논의 저 나무들, 그리고 이집트의 강들은 저들 나라의 부의 원천이자 자랑이다. 그런데 하느님 눈에는 참으로 어리석게도, 산헤립은 그것들을 정복하고 파괴하였음을 몹시 자랑삼아 뽐냈다. 주님께서는 그것을 가소롭게 여기셨다.

 

이는 내가 오래전에 그것을 결정하고 옛날에 그것을 계획하여 이제 실행에 옮겼음을. 그래서 네가 요새 성읍들을 파괴시켜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로 만들 수 있었다. 그곳 주민들은 기운이 다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하였다. 그들은 들의 풀처럼 여린 잔디처럼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지붕 위의 잡초처럼 되었다. 나는 네가 서고 앉는 것도 나고 드는 것도 나에게 격노하고 있음도 알고 있다. 네가 나에게 격노하고 너의 소란이 내 귀에까지 올라왔으니 나는 네 코에 나의 갈고리를 꿰고 네 입술에 나의 재갈을 물려 네가 왔던 그 길로 너를 돌아가게 하리라.”

 

주님께서는 산헤립에 대해 지금껏 들어 본 적이 없는 참으로 엄중한 응징의 경고를 드러내셨다. 그가 비록 그 많은 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지역을 침범해 약탈했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그것은 다 주님 당신이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고 이르신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히즈키야에게 내린 주님의 표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이사야,히즈키야,산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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