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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21 조회수1,490 추천수7 반대(0)

동북부 성령대회엘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무산되었지만 올해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의를 해 주신 신부님들은 오늘 독서에 나온 지혜로운 젊은이들처럼 교우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머니와 성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힘들 때면 성모님의 삶을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면서 지내라고 하였습니다. 성모님처럼 어려운 일이 생기면 예수님께 의탁하라고 하였습니다. 성모님처럼 예수님 수난의 길에 함께 가라고 하였습니다. 강의를 하신 신부님은 기타도 치시고, 하모니카도 연주해 주었습니다.

 

성공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성공을 기대하면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성공을 원하면 양심을 속일 때도 있다고 합니다. 성공을 추구하면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려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신앙인은 늘 만족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공하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성공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성장하는 신앙인은 감사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성장의 신앙이 아닌, 성공의 삶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진솔한 신부님의 강의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멀리서도 성령대회를 찾아왔습니다. 버지니아, 보스턴, 코네티컷에서도 왔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났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집으로 모신 제자들은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성령대회에 온 교우들은 엠마오를 체험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이웃에게 주님 부활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찬양 봉사자들은 찬양으로 성령대회를 뜨겁게 해 주었습니다. 음식 봉사자들은 참가자들이 넉넉히 먹고도 12광주리는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매서운 바람도, 겨울을 재촉하는 비도 성령대회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 재물, 학식, 직업이 아닙니다. 능력, 재물, 학식, 직업은 우리의 인격을 감싸주는 옷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셨습니다. 없는 가운데서도 주님께 기쁜 마음으로 봉헌한 마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과부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어린양을 따르는 흠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을 보십니다. 그 마음을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나누는 우리들의 정성을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성령대회에 참석한 교우들을 칭찬하실 것입니다.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준 봉사자들을 칭찬하실 것입니다. 찬양으로 성령대회를 뜨겁게 해 준 봉사자들을 칭찬하실 것입니다. 성령대회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한 봉사자들을 칭찬하실 것입니다. 말씀으로 교우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사제들을 칭찬하실 것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일주일은 168시간입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시간, 이웃을 사랑하는 시간,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16시간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이 바로 신앙의 십일조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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