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11.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26 조회수1,170 추천수6 반대(0) 신고

 

(나무를 보며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야 합니다.)

2021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29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책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잘 받는 사람의 세 가지 특징에 대해

적은 것을 읽었습니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스로 노력해 자신을 돕는다.

2) 도움받을 만한 가치를 보인다.

3)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린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첫 번째인 자신의 노력이라고 말합니다.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신학생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방학을 이용해서 어느 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깥의 일이었는데특히 쓰레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레를 이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한 번은 수레에 짐을 가득 싣고

끌고 가는데친구 2명이 뒤에서

밀고 앞에서 제가 끌고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그런데 잠시 뒤

친구 2명이 다른 일을 하러 갔고,

저 혼자 수레를 끌어야 했습니다.

수레는 너무 무거웠고,

경사진 오르막길을 혼자가 끌기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저 혼자만 있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데,

이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도와줄까요?”라면서 수레에 붙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도 반응하는 것입니다.

만약 무겁다고 또 힘들다고

포기했다면 사람들의 반응도

없었을 것입니다노력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 삶이 그렇지 않을까요?

자신의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다른 이의 도움을 얻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무화나무의 비유 말씀을 하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잎이 돋는 것을 보고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되는 것처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표징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표징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기하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힘들다고 불평불만

하라는 것일까요아닙니다.

반드시 하느님 나라가 올 것이기 때문에,

이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자신의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주님께서

제일 강조하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을 실천할 때다른 이들도

함께할 것입니다그 모든 사람과

함께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은

양쪽에서 태양을 느끼는 것이다.

(데이비드 비스코트)

하느님 눈에 띌 수 있는 지혜

여섯 살짜리 아이가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한눈을 팔다가

엄마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엄마가 보이지 않자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제 엄마가 없어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좋아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그냥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고 있었을까요?

이 아이는 엄마가 보이지 않아

두려워졌고 그래서 김서연이라는

이름을 큰 소리로 계속 부르기

시작했습니다이 소리를 듣고서

엄마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엄마라고 불러야지.

사람도 많이 있는데 엄마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되겠어?”

아이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여기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제가 엄마를 부르면

다 나를 보지 않겠어요?

그래서 엄마만 나를 보라고

엄마 이름을 불렀어요.”

아이의 지혜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문득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갈 때도

이런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느님의 눈에 띌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나무를 보며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