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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03 조회수937 추천수3 반대(0) 신고

 

 

 

[매일미사(나해) 20-12-03] - 대림 제1주간 목요일(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1927년 비오 11세 교황께서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년) 성인을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프랑스 파리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에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을 만나 삼십 일 피정을 한 뒤, 

1534년 파리 북쪽 몽마르트르에 있는 성당에서 이냐시오와 함께 예수회 회원으로 첫 서원을 합니다. 

153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사제품을 받고, 

1540년 예수회 첫 번째 선교사로 임명되어 포르투갈 리스본을 거쳐 인도 고아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545년부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뉴기니와 필리핀 인접 지역에서도 선교 활동을 하였고, 

1549년부터 1551년까지 일본을 왕래하며 선교 활동을 하였는데, 

‘먼저 중국을 회두시켰더라면 일본은 그리스도교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이르러 중국으로 향할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본토가 보이는 광둥성 앞 상촨섬(上川島)에서 명나라 황제의 입국 허가를 기다리던 가운데 풍토병에 걸려, 

결국 중국 땅을 밟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언제나 “주님, 저는 여기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원하시는 곳이면 어디에나 저를 보내십시오.” 하고 고백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백은 예수회 회원들이 날마다 두 차례씩 하는 ‘의식 성찰’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의식 성찰’을 매우 강조하였습니다. 

회원들이 많이 바쁠 때는 기도를 관면해 주기도 하였지만, ‘의식 성찰’만큼은 절대 관면이 없었습니다. 
의식 성찰은 내 삶 전체, 내 존재 전체를 살펴보는 기도입니다. 

눈을 떠서 점심시간까지 그리고 잠자기 전까지 나의 행동, 선택, 그리고 감정의 변화를 살피면서,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행동하였는지, 아니면 노예로 살았는지 살펴봅니다. 

그렇게 살펴본 뒤, 이를 바탕으로 하느님과 진지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끝에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는 질문과 함께 그에 대한 답을 찾을 것입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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