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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 이스라엘의 아들들 / 족보[1] / 1역대기[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09 조회수830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이스라엘의 아들들(1역대 2,1-55)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족보다. 르우벤, 시메온, 레위, 유다, 이사카르, 즈불룬, , 요셉, 벤야민, 납탈리, 가드, 아세르이다. 이 야곱 아들들의 명단을 성경에서는 여러 번이나 소개하는데, 대체적으로 라반의 큰 딸 레아에게서 태어난 아들 여섯 명, 둘째 딸 라헬에게서 난 두 명, 다음으로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태어난 두 명, 마지막으로 레아의 몸종 질파에게서 난 두 명 순이다(창세 35,23-26; 탈출 1,2; 민수 1,5-15 참조). 여기도 단을 빼고는, 그 순서이다.

 

이 아들 가운데서도 먼저 유다의 자손들 소개가 당연 먼저이다. 이처럼 역대기 저자가 볼 때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에서도 가장 으뜸인 아들은 먼저 난 맏이 르우벤이 아닌, 당연 유다다. 그의 자손에게서 다윗 왕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유다의 자손의 소개는 역대기 족보 부분서 그의 반이나 차지할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런데 실제로 이 긴 대목은 유다와 그의 후손 다윗에 관하여 언급을 하는데, 사실은 여러 문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저자가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구실을 맡았던 한 지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재구성하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유다의 첫 번째 명단을 소개하고는 이어서 다윗 자손들의 핵심 명단을 소개한다. 그리고는 다시 유다의 자손을 한 번 더 소개를 하는데, 여기에는 부분적으로 조금은 차이가 있다. 이는 아마도 다른 문헌을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이 역대기의 족보에 나오는 유다와 다윗에 관한 자손들 소개의 내용에 있어서는, 성경의 다른 곳에 소개되는 그 어떤 내용보다도 정말 상세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그만큼 족보의 내용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여기 이 족보에서 저자가 내세우는 특징이란 다윗과 예루살렘에 관련된 여러 사건을 드러내면서, 그 내용이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의 시조까지의 기원들을 분명히 밝히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현장의 중심 인물이 우선시 된다. 따라서 역대기 저자는 많은 경우 창세기와 사무엘기에 나오는 사료를 이용하지만, 구약 성경 다른 곳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 사료들도 이용했을 것이다. 다만 저자가 자신의 상상력을 이용하여, 이 책의 내용을 편집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먼저 유다의 아들은 에르, 오난, 셀라인데, 이 셋은 그가 가나안의 수아의 딸에게서 얻은 아들들이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본시 태생이 악하였으므로, 주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그리고 오난은 형수 타마르와의 사이에서 잘못을 저지르기에,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는 그도 죽게 하셨다. 그래서 유다의 며느리인 타마르는 유다에게 페레츠와 제라를 낳아 주었다. 아무튼 타마르는 정확히는 에르의 아내인 셈이다. 어찌되었던 이렇게 유다에게서 난 아들은, 모두 다섯이다.

 

이리하여 페레츠의 아들은 헤츠론이고, 헤츠론에게서 람,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유다 자손들의 수장 나흐손을 낳았다. 나흐손은 살마를 낳고 살마는 보아즈를 낳았다. 보아즈는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사이를 낳았다. 이 이사이가 역대기 저자가 그렇게 강조한 다윗 왕의 아버지이다. 따라서 다윗 왕은 유다의 자손으로, 어찌 보면 지금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시아버지와 며느리와의 불륜으로 태어난 페레츠의 후손이다. 그래서 타마르는 신약의 시작인 예수님 족보에서의 첫 여인이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마태 1,3 참조)이다.

 

다윗은 이사이의 일곱째 아들이다. 맏아들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셋째 시므아, 넷째 느탄엘, 다섯째 라따이, 여섯째 오쳄, 일곱째인 셈이다. 이들의 누이는 츠루야와 아비가일이다. 그렇지만 다른 문헌에서는 다윗은 여덟 아들의 막내로 소개되기도 한다(1사무 17,12-14 참조). 아무튼 다윗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였고(1사무 16,18), 첫 부인이 미칼이며(1사무 18,27), 왕 재직 기간은 30-70세까지 40년간이다(2사무 5,4; 1열왕 2,11). 그리고 그의 자녀의 수는 공식적으로 헤아리기도 힘든 191녀로 추정되기도 한다(1역대 3,1-9 참조). 그렇지만 이 유명한 다윗도 그의 어머니는 성경 어디에도 소개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그녀가 평범한 여인이라서 그럴까!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어머니는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라고 소개까지 해가면서 말이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다윗의 직계가 소개된다. 다윗의 첫 아내는 사울의 둘째 딸 미칼이었다. 그녀는 다윗을 사랑했지만, 끝내 완전한 부부가 되지를 못했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다윗 가문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레아,라헬,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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