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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 시메온의 자손 / 족보[1] / 1역대기[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1 조회수65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 시메온의 자손(1역대 4,1-43)

 

다윗 가문의 자손에 이어서 또 유다의 아들에 대한 두 번째 계보가 나오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된 부분인 내용과는 약간 다르다. 이처럼 같은 유다의 아들에 관한 것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역대기 저자가 여기에서는 아마도 전혀 다른 사료를 사용하기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이 두 번째 사료는 우리에게 여러 보충 자료를 많이 전해 주기는 하지만, 예수님 족보와 연관해서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번 족보에 나타난 인물의 면면도, 그들이 어떤 역사적 사건에 연유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그리 관련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어서 시메온의 자손에 대한 족보가 나온다. 사실 이 시메온은 레아가 낳은 이로 야곱의 둘째다. 주님께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들으시고 아들을 주셨다 하여, 지은 이름이다. 이 지파는 언제나 유다 지파와 가까웠다. 이 지파는 결국 유다에 완전히 흡수된다. 이 지파가 살던 곳은 유다의 남쪽 반사막 지대인데다, 그들의 수가 유다 지파의 수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세 부분으로 뚜렷이 나뉜다. 첫째 부분은 시메온의 계보를 담고 있는데, 대부분은 창세기와 민수기에서 빌려온 것이다. 둘째는 여호수아가 가나안에서 이 지파에 배분한 땅을 중심으로(여호 19,1-8 참조), 시메온의 자손들을 설명한다. 그러나 많은 지명이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에르 세바, 치클락, 호르마처럼 알려진 지명도 더러는 있다. 세 번째는 시메온의 씨족의 수장들 명단과 더불어, 그도르 지방이나 에돔 지방 등에서 시메온 지파가 이웃 토착민들과 함께 살며 겪게 된 두세 가지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이 부분의 내용은 성경 다른 곳에서는 전혀 확인할 수가 없다. 아마도 저자가 따로 이용한 옛 문헌에서,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시메온의 아들은 느무엘, 야민, 야립, 제라, 사울이다. 사울은 가나안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라고 여겨진다(창세 46,10 참조). 사울의 아들은 살룸, 살룸의 아들은 밉삼, 밉삼의 아들은 미스마이다. 미스마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미스마의 아들은 함무엘, 함무엘의 아들은 자쿠르, 자쿠르의 아들은 시므이이다. 이 시므이에게는 아들 열여섯과 딸 여섯이 있었지만, 다른 형제들에게는 아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으므로, 그의 모든 씨족이 유다의 자손만큼 불어나지는 않았다.

 

그들은 브에르 세바, 몰라다, 하차르 수알, 빌하, 에쳄, 톨랏, 브투엘, 호르마, 치클락, 벳 마르카봇, 하차르 수심, 벳 비르이, 사아라임에서 살았다. 이렇게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까지는, 이곳들은 그들의 성읍이었다. 아마도 역대기 저자는 이 말로써 다윗의 통치 시대에 시메온 지파가 유다 지파에 흡수되어 실제로 사라졌음을 알리고자 한다. 여기에 딸린 촌락들은 에탐, 아인, 림몬, 토겐, 아산, 이렇게 다섯 성읍과, 바알에 이르기까지 이 성읍들 둘레의 모든 마을이다. 이것이 그들의 거주지로서 족보에 올라 있다. 이곳 촌락들 가운데 대부분은 유다 자손들의 몫에서 떼어난 것이다. 그만큼 유다 자손들의 몫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메온의 자손들은 유다 자손들의 상속 재산 가운데에서, 저들의 몫을 나눠 가졌다(여호 19,9 참조).

 

또 므소밥과 야믈렉, 아마츠야의 아들 요사, 요엘과 예후가 있다. 예후는 요시브야의 아들, 요시브야는 스라야의 아들, 스라야는 아시엘의 아들이다. 그리고 엘요에나이, 야아코바, 여소하야, 아사야, 아디엘, 여시미엘, 브나야가 있다. 지자는 시프이의 아들, 시프이는 알론의 아들, 알론은 여다야의 아들, 여다야는 시므리의 아들, 시므리는 스마야의 아들이다. 이들은 씨족의 수장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다. 그들의 집안은 불어나 퍼져 나갔다. 그들은 양을 칠 목장을 찾아, 그도르 어귀에 있는 골짜기의 동쪽까지 갔다. 이 그도르는 그라르로 일컫는다(창세 20,1).

 

거기에서 그들은 기름지고 좋은 목장을 찾아내었다. 그 땅은 사방이 넓고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전에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가나안 토착민들처럼 전멸의 대상인 함의 자손들이었다. 위의 명단에 적혀 있는 시메온의 자손들은 유다 임금 히즈키야 시대에 그리로 들어갔다. 그들은 그곳에 있던 주민들의 천막들과 므운족을 쳐 전멸시킨 다음, 그들 대신 오늘날까지 거기에서 살고 있다. 이 므운족도 이스라엘의 다른 적들처럼 전멸의 대상이었다(2역대 26,7). 사실 그곳에는 양을 칠 목장이 널리 늘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시메온의 자손들 가운데 오백 명이 이스이의 아들들인 플라트야, 느아르야, 르파야, 우찌엘을 우두머리로 삼고, 세이르 산으로 갔다. 그들은 그곳에 생존해 있는 아말렉족의 남은 자들을 쳐 죽이고, 오늘날까지 거기에서 살고 있다.

 

르우베과 가드의 계보는 므나쎄 반쪽 지파와 같이, 요르단 동쪽을 차지한 지파들의 계보이다. 이 지파들은 앞으로 전개될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리 중요한 구실을 하지를 못한다.[계속]

 

[참조] : 이어서 ‘9. 르우벤과 가드의 자손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시메온,레아,호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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