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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제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1 조회수890 추천수1 반대(0) 신고

 

  

[대림 제2주간 토요일사제의 묵상

 

구약 성경의 맨 마지막 구절은,

말라키 예언서 3장 23-24절로 다음과 같이 끝을 맺습니다.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이 땅을 파멸로 내리치지 않으리라.”

 

유다인들은 엘리야 예언자가 산 채로 하늘로 올랐기에,

메시아께서 오시기 직전에 이스라엘에 다시 와서

백성을 화해시키고 열두 부족을 재건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는 주님 앞에서 길을 닦는 사자요, 예언자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세례자 요한이 엘리야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11,14).

 

요한은 엘리야와 마찬가지로 광야에서 금욕 생활을 하였고,

위정자들의 악행을 비판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종말의 때에 먼저 와서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렸다면,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실 때 먼저 와서 그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엘리야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듯,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또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세례자 요한을 제멋대로 다루었으니,

예수님도 그렇게 대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아니면 알아보지 못했던 것일까요?

세상 종말의 도래에 필요한 준비 작업인 회개와 쇄신을 외치는 요한의 소리를

우리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요.

 

대림 시기와 한 해의 마지막 달을 지내며,

세례자 요한의 종말론적 관점에서, 

곧 죽음 앞에서 오늘 하루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일과 사람,

각종 오락과 즐거움에 파묻혀 다른 것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먼저 멈추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아니 다만 30분이라도 멈추어 봅시다.

잠시 멈추어,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시고 죄인들과 어울리시는

자기 비움, 함께함, 나눔, 그리고 구원의 역사를 바라봅시다.

 

(서철 바오로 신부)

 

 

우리는 지금 신앙생활을 한다면서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성경(말씀)을 제멋대로 다루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봅시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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