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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레위의 자손[1] / 족보[1] / 1역대기[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3 조회수1,006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레위의 자손[1](1역대 5,27-6,15)

 

역대기 저자가 레위의 자손에 관해서 다루는데도 유다 자손들 다음으로 많은 지면을 활해한다. 이는 이 지파가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경신례를 책임지고 있었기에, 다른 지파들보다 상세하게 다룬다. 따라서 이 레위 지파의 소개 방향은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첫째 부분은 아론에서 유배 때까지의 대사제들의 명단이다. 이 명단은 유배 및 유배 이후 즈루빠벨과 귀향한 사제들과 레위인으로 계속 이어진다(느헤 12,1-26 참조). 이렇게 저자는 레위 시대부터, 곧 기원부터 자기 시대에까지 이르는 사제직의 연속성을, 특별히 그리고 자세히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이 명단에 보면 저자가 불충분하다고 여긴, 사울 시대의 사제 엘리의 자손이 빠져 있다. 그 자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에브야타르인데, 솔로몬은 차독의 입지를 강화시킬 목적으로 그의 사제직을 박탈한다. 이는 주님께서 실로에 있는 엘리 집안을 두고 하신 말씀을 이루고자 함이었다. 그리하여 그 자리에다 솔로몬 임금은 차독 사제를 임명하였다(1열왕 2,26-27).

 

사실 실로에 머물고 있는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는 둘 다 한날에 죽을 만큼 몹시 나쁜 짓을 많이도 저질렀다. 그들은 불량한 자들로 주님을 알아 모시지 않았고, 백성과 관련된 사제들의 규정도 무시했다. 심지어는 그들의 시종을 시켜 제사에 바친 신성한 살코기들을 살이 셋인 갈고리를 들고 와서는, 억지를 부려가며 강제로 빼앗다 시피하면서 가로채곤 하였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서 그들의 죄가 매우 컸다. 그자들이 주님의 제물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들은 한수 더 보태어서,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 고약한 소문들을 듣고는 엘리 사제가 두 아들을 불러다 몇 번이나 타일렀건만,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그리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들을 죽이실 뜻을 품으셨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당신 사람을 보내시어, 당신 영광을 무참히 저버린 엘리 집안의 죄를 물어, 멸시를 내릴 뜻을 엘리 사제에게 솔직히 전하게 하셨다(1사무 2,11-36 참조).

 

둘째 부분에는 여러 문헌에서 가져온 자손들의 명단이다. 주로 민수기의 여러 목록에서 가져온 것들이다(민수3,17-20; 26,57-61).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집트에서 하느님 백성을 이끌어 낸 모세와 그의 형 아론이다. 모세는 미디안에서 사십 여년을 머물면서 두 아들을 두었다. 그의 큰 아들 이름은 게르솜인데, 이는 모세가 낯선 땅에서 내가 이방인이 되었구나.” 하고 말하면 지은 이름이고, 둘째 아들 이름은 엘리에제르인데, 이는 그가 내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도움이 되시어, 나를 파라오의 칼에서 구해 주셨다.”하고 생각하면서 지은 이름이었다.

 

이 레위의 아들은 게르손, 크핫, 므라리이다. 크핫의 아들은 아므람, 이츠하르, 헤브론, 우찌엘이다. 아므람의 자녀는 아론, 모세, 미르얌이다. 아론의 아들은 나답, 아비후, 엘아자르, 이타마르이다. 엘아자르는 피느하스를 낳고 피느하스는 아비수아를 낳았다. 아비수아는 부키를, 부키는 우찌를 낳았다. 우찌는 즈라흐야를, 즈라흐야는 므라욧을 낳았다. 므라욧은 아마르야를, 아마르야는 아히툽을 낳았다. 아히툽은 차독을, 차독은 아히마아츠를, 아히마아츠는 아자르야를낳았다. 이 아자르야가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주님의 집에서, 사제로 봉직을 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아자르야는 요하난을 낳았다. 요하난은 또 다른 아자르야를 낳았다. 아자르야는 아마르야를 낳고 아마르야는 아히툽을 낳았다. 아히툽은 차독을 낳고 차독은 살룸을 낳았다. 살룸은 힐키야를 낳고 힐키야는 아자르야를 낳았다. 아자르야는 스라야를 낳고 스라야는 여호차닥을 낳았다. 주님께서 네부카드네자르를 시켜 유다와 예루살렘을 유배 보내실 때, 여호차닥도 끌려갔다. 이렇게 레위 자손들이 소개되지만, 사울 시대의 엘리 자손들은 명단에서 빠져 있다. 그만큼 그들에 대한 주님 분노는 대단했으며, 역대기 저자는 이를 잘 읽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이어서 레위의 자손 셋째 부분에서는 다윗 시대의 성가 책임자 명단을 상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다. 계약 궤가 오벳 에돔의 집에서 주님의 집에 자리 잡은 뒤에, 다윗이 그곳에서 부르는 성가를 책임지라고 임명한 사람들은 이러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11. 레위의 자손[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레위, 즈루빠벨,게르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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