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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44] 6개의 기도 전구 항아리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3 조회수1,086 추천수0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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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9OAlpg-HOE

 

 

 

[말씀의 향기 44] 6개의 기도 전구 항아리 (최민호 마르코 신부 양주순교성지)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습니까?

 

양주순교성지의 성모 동산에는 6개의 큰 항아리가 있습니다. 이 항아리들은 신앙의 선조들이 장을 담가 생활을 유지하고 성전을 짓는데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성모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빌어달라고 성모님 옆에 기도전구 항아리로 놓여있습니다. 순례자들이 기도전구 카드에 정성껏 기도를 써서 제대 앞에 봉헌하면 한달 동안 제대 앞에서 제가 기도드린 후 매월 말일에 기도전구 항아리에 넣습니다.

 

6개의 기도전구 항아리에 우리들의 기도가 가득 차면, 6개의 항아리를 양주순교성지의 성전이 지어질 자리에 묻어 영원히 보관하려고 합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박해시대를 견디어 낸 것처럼, 우리도 지금 이 시대의 여러 가지 한계상황의 어려움을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내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힘듦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말씀들이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들의 기도를 예수님에게 전구해 주심을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을 일으키시며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 영광을 통해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십니다. 혼인잔치에서 술이 떨어지면 혼인잔치의 기쁨이 사라집니다. 이 세상의 삶을 혼인잔치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에서 한계상황에 부닥치면 기쁨이 사라지고 두려움이 다가옵니다. 이런 우리들의 상황을 성모님께서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예수님께 전구해 주십니다. ‘포도주가 없구나예수님이 대답하십니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기도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다 같이 함께 기도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사제가 기도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성모님께서 일꾼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말씀하십니다. 성모님께서 이 세상에 발현하실 때마다 공통적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 아들 예수에게 돌아와 성체를 모셔라.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씀은 우리가 아직 당신께 돌아오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 다시 온 우리가 할 일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물독에 물을 채워라이제 가득 채우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을 채우기 위해서 우선 항아리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아야 합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습니다. 우리네 마음속에 세상 것이 가득 차 있으면 채울 수 없습니다. 세상의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가득 차 있어 세상의 것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내 삶의 기쁨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비워야만 채움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제 물독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간절함과 꾸준함의 기도로 가득 채웁니다. 그러면 가장 좋은 포도주로 바뀝니다. 우리의 간절함과 꾸준함의 기도가 이루어져서 우리 삶에서 기쁨으로 바뀝니다. 포도주는 삶의 기쁨을 상징합니다. 물독에 채워지는 물은 바로 우리의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카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이 바로 이 순간 양주순교성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기도전구 항아리에 날마다 채워지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시고 양주순교성지에 성전을 지어 주실 것입니다. 양주순교성지의 영적인 성전은 이미 지금부터 지어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이 지금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하시며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 그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7월 한달 성모님과 함께 우리 영혼의 물독에 기도를 가득 채워 두려움의 삶이 아니라 기쁨의 설렘으로 살아가는 한 달로 바꾸어 나갑시다. 기쁨의 삶의 기적이 여러분의 삶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멘.

 

(2021.7.3.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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