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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12.14.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사제의 묵상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4 조회수84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1.12.14. [대림 제3주간 수요일사제의 묵상

 

스바니야는 히브리말로 주님께서 피난시켜 주신다.라는 뜻입니다.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레미야 예언자와 같은 시대의 인물로서 성전 주위에 머물며 심판을 예고하고,

동시에 열심히 살려는 이들을 격려하였습니다.

그의 예언은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와 민족들에 대한 심판복구의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 세 장뿐인 스바니야 예언서의 마지막 장 전반부를 대림 시기의 한가운데인 오늘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에서

스바니야는 이방 민족들의 회개와 흩어진 백성의 귀환을 언급한 뒤,

남은 이들의 신앙 자세를 가난한 자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가난함이란 물질적으로사회적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음을 말하기도 하지만

영성적으로 마음이 가난함(마태 5,3 참조뜻하기도 합니다.

 

하느님 앞에 가난한 사람의 삶의 자세가 과연 무엇인지는

오늘 복음 속 예수님의 두 아들의 비유에서 알 수 있습니다.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명에 싫다고 답하였지만 마음을 바꾸어 밭에 가서 일하는 맏아들과,

가겠다고 답하였지만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다른 아들의 태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한다.’ 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실 분을 기다리는 이때에

가난한 자로 산다는 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순종을 뜻하는 라틴어는 집중해서 잘 듣는다.’라는 표현에서 나왔습니다.

하느님 말씀에 귀기울이며 자신의 생각을 접는 기도와 함께

분 뜻대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가난한 자로 사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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