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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 레위의 자손[2] / 족보[1] / 1역대기[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4 조회수71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레위의 자손[2](1역대 6,16-66)

 

이어서 레위의 자손 셋째 부분에서는 다윗 시대의 성가 책임자 명단을 상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다. 계약 궤가 오벳 에돔의 집에서 주님의 집에 자리 잡은 뒤에, 다윗이 그곳에서 부르는 성가를 책임지라고 임명한 사람들은 이러하다. 이들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주님의 집을 지을 때까지 성막, 만남의 천막앞에서 부르는 성가를 관장하였다. 그들은 절차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였다.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과 그들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이렇게 다윗 시대의 성가 책임자 족보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것은, 성가 책임자의 계보를 레위의 계보에 연결시키고, 그들의 임무와 조직을, 성전 건축 이전의 다윗 시대에까지 소급시키려는 저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사실 다윗 시대에 성가 책임자는 셋이 있었는데, 아삽과 헤만, 여두툰이라고 불린 에탄이었다(1역대 25,1 참조). 이들은 본디 레위인이 아니었으나(에즈 2,41 참조), 나중에 레위 지파에 속하게 된다(느헤 11,17 참조). 여기에서는 그들이 레위의 세 아들 크핫과 게르솜과 므라리의 자손으로 소개가 된다. 다윗 시대에는 성가대 24개조와 사제들 24개조는 서로 연관이 있었다. 역대기 저자는 성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성가대원들에게 실제 이상의 위치를 부여하는 것 같다. 성가대 명단에 나오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책임자 셋만의 지휘자 이름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 같다(25,2-31 참조). 다윗과 군대의 일종인 예배 책임자들은 그 책임자 셋의 자손들을 뽑아, 그들에게 비파와 수금과 자바라를 연주하며 예언하는 일을 맡겼다. 성전의 성가 대원들과 악기 연주자들에게 예언 업무를 부여하는 것은 여기뿐이다. 사실 예언은 흔히 연설이나 설교는 물론, 종교적 열광 상태나 전례 예식 때도 이루어지곤 하였다(25,1 참조).

 

크핫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헤만은 성가 책임자였다. 헤만의 오른쪽에는 그의 동기 아삽이 섰다. 그리고 왼쪽에는 그들의 형제인 므라리의 자손들이 섰다. 에탄은 키시의 아들, 키시는 압디의 아들, 압디는 말룩의 아들, 말룩은 하사브야의 아들, 하사브야는 아마츠야의 아들, 아마츠야는 힐키야의 아들, 힐키야는 암치의 아들, 암치는 바니의 아들, 바니는 세메르의 아들, 세메르는 마흘리의 아들, 마흘리는 무시의 아들, 무시는 므라리의 아들, 므라리는 레위의 아들이다.

 

넷째 부분은 레위인과 사제들의 직무를 소개하며, 아론 자손의 계보를 다윗 시대까지 상세하게 다룬다. 그들의 형제인 다른 레위인들에게는 성막, 곧 하느님의 집에서 하는 모든 일이 맡겨졌다. 그 가운데에서 번제 제단과 분향 제단에서 제물을 살라 연기로 바치는 일, 지성소의 모든 일,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는 일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하느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 다 하였다. 아론의 자손들은 이러하다. 아론의 아들은 엘아자르, 엘아자르는 피느하스, 피느하스는 아비수아, 아비수아는 부키, 부키는 우찌, 우찌는 즈라흐야, 즈라흐야는 므라욧, 므라욧는 아마르야, 아마르야는 아히툽, 아히툽의 아들은 차독, 차독의 아들은 아히마아츠이었다.

 

다섯째 부분에는 레위인들의 성읍 지명이 나온다. 이렇게 사제들의 우선권을 인정한 다음, 마지막으로 사제들 이외의 다른 레위 자손들에게 돌아간 재산 분배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레위인들의 성읍을 소개하면서, 여호수아기의 기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는 아론의 자손들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레위인들이 소개되는 반면에, 여호수아기에서는 레위인들이 먼저 나오고, 아론 자손들이 다음에 나온다. 이와 관련된 레위 자손들과 여호수아와의 만남 내용이다.

 

그때에 가나안 땅 실로에서 레위 가문의 우두머리들이 엘아자르 사제와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들 가문 책임자들을 찾아가 말하였다. “우리가 살 성읍과 가축을 키울 목초지를 내주라고,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의 분부에 따라, 자기들의 상속 재산 가운데에서 다음의 성읍들과 거기에 딸린 목초지들을 레위인들에게 내주었다’(여호 21,1-3). 그들이 자기 경계 안에서 천막치고 살았던 지역은 이러하다.

 

아론의 자손 가운데 크핫 씨족에게 첫 번째 몫이 돌아갔다. 이렇게 그들이 받은 곳은 유다 땅의 헤브론과 그 주변의 목초지였다. 그러나 그 성읍에 딸린 들과 마을들은 여푼네의 아들 칼렙에게 돌아갔다. 아론의 자손에게는 도피 성읍, 곧 헤브론과 리브나와 그 목초지, 야티르, 에스트모아와 그 목초지, 힐레즈와 그 목초지, 드비르와 그 목초지, 아산과 그 목초지, 벳 세메스와 그 목초지가 돌아갔다. 벤야민 지파의 지역에서도 게바와 그 목초지, 알레멧과 그 목초지, 아나톳과 그 목초지가 아론 자손에게 돌아갔다. 씨족을 통해 그들이 받은 성읍은 모두 열세 성읍이다. 게르솜과 므라리의 자손, 또 그들 나머지 자손들 모두에게도 목초지가 돌아갔다.

 

지금부터의 지파들은 그렇게 주의를 끌지 못하는 자손들이다. 이 대목에는 창세기나 민수기의 내용들이지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사료에서 끌어온 것들도 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여타 지파의 자손[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오벳 에돔,성가,만남의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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