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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12.16.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사제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6 조회수967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1.12.16. [대림 제3주간 목요일사제의 묵상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물러가자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에게 요한에 관하여 증언하십니다.

아마도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에게 세례자 요한은 위대한 인물로 받아들여졌고,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길을 닦아 놓는 사람이며,

옛 이스라엘 백성에 속하면서 메시아의 구원 시대를 알리는 사명을 이행하는 큰 인물이기는 하지만,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 라도 그보다 더 크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구원이 성취되는 새 시대가,

구원을 약속하는 데 그친 옛 시대보다 더 위대하다는 의미입니다.

구원이 완성되는 시대에는 가장 작은 이 일지라도,

약속의 시대에서 가장 위대한 세례자 요한보다 더 훌륭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그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기에,

많은 백성과 세리들이 그에게 세례를 받고 하느님께서 의로운 분이심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대림 시기를 시작하며 가졌던 마음을 상기해 보고,

예수님을 합당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마음의 길을 닦아야 하겠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윤리적 문제나 감정의 혼돈뿐 아니라,

그 뿌리를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행동과 감정의 혼돈이 어디에서 오는지 깊이 있게 볼 수 있도록,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하느님 앞에 자신을 열어 보이면 어떨까요?

내게 일어난 일들을 하느님께 말씀드리다 보면,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고 더 가지고 싶어 움직인 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하느님처럼 되고 싶고,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욕망입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느님 앞에 펼쳐 놓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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