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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12.18. [대림 제3주간 토요일] 사제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8 조회수672 추천수0 반대(0) 신고

 

기도의 모델이신 성 요셉

 

 

2021.12.18. [대림 제3주간 토요일사제의 묵상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 사실을 알게 되자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법정으로 데리고 가는 공개적인 법적 행위를 하거나

파혼에 대한 사적인 문서를 작성하여 그녀를 돌려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마리아의 일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처리하려 합니다.

의로운 사람은 하느님 말씀과 매우 긴밀한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언제나 하느님과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의 결과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아마도 큰 실망에 빠졌을 것이고,

크게 분노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외적인 법의 준수에 얽매이지 않고 사랑의 마음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요셉에게

하느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신앙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 있는 존재다.

인간의 근본적인 첫 관계인 하느님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다른 어떤 관계도 좋을 수 없다

(베네딕토 16나자렛 예수 유년기, 68).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살고,

하느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하느님의 뜻을 찾고자 한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와 예수님의 보호자가 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세심히 보살핍니다.

 

우리는 누구의 보호자로 불림을 받았을까요?

나에게 맡겨진 사람을 더 세심히 보살피려면 먼저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열어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뜻을 따르고자 할 때,

내 멋대로가 아니라 먼저 그리스도를 보호하고자 할 때다른 사람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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