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2. 다윗이 임금이 됨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1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19 조회수682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다윗이 임금이 됨(1역대 11,1-9)

 

역대기 저자는 사울의 죽음을 간단히 언급을 하고는, 그의 아들 이스 보셋이 이스라엘의 나머지 백성을 다스리는 동안의(2사무 14), 다윗이 헤브론에서 다스리던 칠년 반의 그 통치 기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는다. 이는 그에게 다윗의 통치는 처음부터 온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울과 관련된 모든 것과 그의 통치에는 저자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다윗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마음에 두신 유일한 참임금이다.

 

그즈음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으로 다윗에게 몰려가서는 정중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의 골육입니다. 전에 사울이 임금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셨습니다. 또한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 백성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모두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자, 그는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역대기 저자는 아직 다윗이 왕위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그를 임금으로 묘사한다. 다윗을 임금으로 부른 사료를(2사무 5,3) 저자가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윗이 이미 헤브론에서 유다를 다스리고 있었기에, 그를 이렇게 임금으로 불렀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무엘을 통하여 하신 주님의 그 말씀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아무튼 역대기 저자가 사무엘을 통하여 하신 주님 말씀대로를 덧붙임으로써, 저자는 다윗 왕국이 사무엘을 통하여 전해진 주님의 뜻에 따른 말씀에(1사무 16,1 참조) 그 바탕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렇게 다윗에게 왕권이 주어진 이유는 백성의 대표들만이 모여 그를 임금에게 추대하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다윗 왕국은 인간적 노력 이상의 것으로 탄생된 것이다.

 

임금이 된 다윗이 처음으로 한 일은 예루살렘의 점령이었다. 그리하여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예루살렘 곧 여부스로 갔다. 다윗의 군대만이 간 것이 아니라(2사무 5,6 참조), 온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자 갔단다. 그곳에는 그 땅의 주민 여부스족이 있었다. 여부스 주민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너는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 예루살렘의 옛 이름이 여부스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인들이 이 가나안인들의 성읍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 곧 여부스 족의 이름을 따서 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윗의 치세 때가지 가나안인들의 손에 남아 있던 것이 확실한 이 도시는, 적어도 기원전 19세기부터 이렇게 이미 예루살렘 또는 우르살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오고 있었다. 예루살렘은 나귀로 베들레헴과는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무튼 다윗이 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려고 그곳에 들어갔을 때, 여부스 족의 많은 이들이 다윗에게 듣기가 아주 거북한 모욕적인 발언을 하였다. “너는 이곳에 들어올 수가 없다. 눈먼 이들과 다리를 저는 이들도 너 하나쯤은 능히 물리칠 수 있다.”(2사무 5,6) 그렇지만 그 말은 여기 기록에는 없다. 이처럼 다윗이 임금이 된 후 처음으로 한 일인지라, 그에게 적합하지 않은 세부 묘사는 생략한다. 주요 관심사는 다윗의 통치 초기부터, 수도로 정한 성읍인 예루살렘이다.

 

그래서 다윗은 시온 산성을 점령하였다. 그곳이 바로 다윗 성이다. 그때에 다윗이 말하였다. “누구든지 제일 먼저 여부스족을 쳐 죽이는 이가 우두머리와 장수가 될 것이다.” 그러자 츠루야의 아들 요압이 제일 먼저 올라가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는 그만큼 다윗 눈에 드러날 정도로 출중한 역할을 다윗을 위해 다 하였다. 다윗은 그 산성에 살았다. 그리하여 그곳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다윗은 밀로에서부터 한 바퀴 돌아가며 성을 쌓았는데, 성의 나머지 부분은 요압이 복구하였다. 다윗은 세력이 점점 커졌다. 만군의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다윗이 임금이 되기까지 거느린 용사들의 우두머리들은 이러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다윗의 용사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헤브론,우르살림,다윗 성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