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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 다윗의 용사들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0 조회수66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다윗의 용사들(1역대 11,10-47)

 

다윗이 임금이 되기까지 거느린 용사들의 우두머리들은 이러하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다윗이 임금이 되도록, 온 이스라엘과 함께 그의 왕권을 뒷받침해 준 이들이다. 다윗이 거느린 용사들의 명단은 이러하다. 하크모니의 아들 야소브암은 세 용사 가운데 우두머리였다. 그는 한 전투에서 삼백 명에게 창을 휘둘러 그들을 모조리 죽인 사람이다.

 

그 다음으로 아호아 사람 도도의 아들 엘아자르가 있었는데, 그도 세 용사 가운데 하나다. 필리스티아인들이 싸우려고 파스 담밈에 모였을 때, 그는 다윗과 함께 그곳에 있었다. 물론 세 용사 가운데 하나인 하라르 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도 있었다(2사무 23,11 참조). 거기에는 보리가 무성한 밭 한 뙈기가 있었다. 이스라엘 군대가 필리스티아인들을 피하여 달아나는데도, 그들은 밭 한가운데에 버티고 서서, 그곳을 지키며 필리스티아인들을 쳐 죽였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큰 승리를 이루어 주셨다. 이처럼 세 용사인 야소브암과 엘아자르, 삼마는 용감하였다.

 

이상이 다윗의 그 유명한 세 용사 이야기이고, 그 다음이 삼십인 부대이다. 삼십 인의 우두머리 가운데에서 세 사람이 바위를 타고 아둘람 동굴에 있는 다윗에게 내려갔는데, 필리스티아 군대는 르파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다. 사실 이 세 사람은 다윗과 함께 한 세 용사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삼십인 부대에서의 세 용사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가 없다. 그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었고 필리스티아인들의 수비대는 베들레헴에 있었다. 다윗이 간절하게 말하였다. “누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저수 동굴에서 물을 가져다가 나에게 마시도록 해 주었으면!”

 

그러자 그 세 사람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을 뚫고,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저수 동굴에서 물을 길어 다윗에게 가져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을 마시기를 마다하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 물을 주님께 부어 바치며 이렇게 결연히 말하였다. “이 물을 마시는 것은 나의 하느님께서는 결단코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 목숨을 걸고 가져온 이 부하들의 피를 내가 어찌 마시겠느냐?” 그러면서 다윗은 그 물을 마시기를 마다하였다. 그 세 용사가 바로 그런 일을 하였다.

 

이처럼 히브리 말에서 삼십은 꼴이 아주 비슷하여 여기저기 표현에 자주 혼돈되어 있다. 특히 이 다윗의 용사들의 소개 내용에서는 자주 이 두 표현 간에 애매한 부분이 곳곳에 드러난다. 다음은 아비사이와 브나야의 활약상이다. 요압의 아우 아비사이는 삼십 인 부대의 우두머리였다. 바로 그가 창을 휘둘러서 삼백 명을 찔러 죽였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세 요사 가운데에는 들지 못하였다. 그는 삼십 인 가운데에서는 큰 명성을 떨쳐 그들의 장수가 되었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캅츠엘 출신으로 큰 공을 세운 용감한 사람이었다. 그는 모압의 두 전사를 쳐 죽이고, 또 눈 오는 날 저수 동굴 속으로 내려가 사자를 쳐 죽였다. 그리고 그는 키가 다섯 암마나 되는 이집트인을 쳐 죽였다. 그 이집트인은 그의 손에 마치 골리앗이 들고 다녔다는 대단히 큰 베틀 용두머리 같은 창을 들고 있었으나, 브나야는 막대기만 가지고 내려가 이집트인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그를 무참히 찔러 죽였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런 일들을 하여 다윗의 세 용사와 함께 이름을 날렸다. 그는 삼십 인 가운데에서는 큰 명성을 떨쳤지만, 그 세 사람에게는 미치지를 못하였다. 다윗은 그를 호위대장으로 삼았다.

 

다윗 임금을 도운 용감한 군대의 용사들 여러 면면과 명단은 이렇다. 요압의 아우 아사엘에서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까지 서른한 명이다. 이와 병행 대목인 사무엘기에는 다윗의 용사들로 서른일곱 명이 소개되어 있다(2사무 23,8-39). 삼십인 부대의 실제 수로 보이는 이 서른일곱은 어떻게 해서 얻은 수인가? 앞의 인명록에서 거론된 서른한 명에 이미 거론된 세 용사 가운데 그들 우두머리인 야소브암을 포함한 엘아자르, 삼마와 츠루야의 아들이자 요압의 아우 아비사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리고 의당 요압을 포함시켜, 서른일곱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역대기 저자는 여기에다 아흘라이의 아들 자밧을 포함하여 초바 사람 야아시엘까지 열여섯 명의 명단을 더 추가시켜 놓고 있다. 이들 이름은 아마도 다른 사료에서 얻었을 것이다. 그들은 요르단 동쪽 지역의 사람들이다. 이 대목에 나오는 사료는 이어서 소개되는 다윗의 사람들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다윗이 모든 민족에게, 곧 멀리 떨어져 사는 민족들에게까지 임금으로 널리 알려졌음을 강조하려고 하는 것 같다.

 

다윗의 용사들에 이어, ‘다윗의 사람들대해서는 별도의 기록이 다른 곳에는 없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다윗의 통치 초기부터, 그리고 그 이전에 그가 사울에게 쫓겨나 광야에서 살던 시기부터, 그의 편에 가담하여 그를 도와 준 사람들을 각 지파별로 소개한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다윗의 사람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용사들,서른일곱,아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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