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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12.23. [대림 제4주간 목요일] 사제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3 조회수885 추천수2 반대(0) 신고

 

 

 

루카 1, 57–66. 80

 

 

2021.12.23. [대림 제4주간 목요일사제의 묵상 

 

엘리사벳이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자 이웃과 친척들은 함께 기뻐합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하신 일이 없을 뿐 아니라,

하느님의 놀라운 자비가 베풀어졌기에 그들은 더욱 기뻐합니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은 그토록 기대하였건만,

점점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음에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말하기를,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 아들은 사람들을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하리라고 합니다.

즈카르야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하여 귀가 막히고 입이 닫힙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여드레 되는 날,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계약의 표시오,

하느님의 구원을 받아들인다는 표징인 할례를 하고자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리고 할례와 함께 아이에게 이름이 주어집니다.

 

이름은 한 사람이 가족이나 이웃들과 관계를 맺어 자기 신원을 드러낼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사명이나 역할을 말해 줍니다.

그러기에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그 사람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짓는 전통에 따라

아기 이름을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자 엘리사벳은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강하게 말합니다.

 

그 아이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선물이기에

이름을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푸셨다.’는 뜻을 가진 요한으로 정하여

그 아이가 뒤에 오실 구세주의 길을 닦는 선구자요,

하느님 은총의 증거자이며,

빛을 증언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할 증인임을 밝힙니다.

 

즈카르야도 글 쓰는 판에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씀으로 하느님의 협력자가 되어,

즉시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와 섭리 앞에서 놀라움과 감사함의 기쁨이 넘칩니다.

우리의 신앙은 놀라움과 감사함의 기쁨에 넘치고 있습니까?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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