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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계약 궤를 옮김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2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5 조회수686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계약 궤를 옮김(1역대 15,1-29)

 

다윗은 다윗 성에 자기가 살 궁을 지었다. 또 하느님의 궤를 모실 곳을 마련하고 천막을 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레위인들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의 궤를 멜 수 없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선택하시어, 그들이 영원히 주님의 궤를 메게 하셨고 당신을 위하여 봉직하게 하셨다.” 다윗은 자기가 마련한 곳에 주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불러다 모았다.

 

이리하여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모아들인 아론의 자손과 레위인들의 수들은 이러하다. 크핫의 자손으로는 우리엘 수령과 그의 형제 백이십 명, 므라리의 자손으로는 아사야 수령과 그의 형제 이백이십 명, 게르솜(일명 게르손으로 칭함)의 자손으로는 요엘 수령과 그의 형제 백삼십 명, 엘리차판의 자손으로는 스마야 수령과 그의 형제 이백 명, 헤브론의 자손으로는 엘리엘 수령과 그의 형제 여든 명, 우찌엘의 자손으로는 암미나답 수령과 그의 형제 백십이 명 등이다.

 

다윗은 차독 사제와 에브야타르 사제, 레위인들인 우리엘 등 여럿을 불러, 이렇게 일렀다. “그대들은 레위 가문의 우두머리니, 형제들과 함께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내가 마련해 놓은 곳으로 모셔 오시오. 지난번에는 그대들이 그 궤를 메지 않았기 때문에,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내리치셨소. 우리가 그 궤를 법규대로 다루지 않은 탓이오.” 그래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주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자신을 매우 거룩하게 하였다. 레위의 자손들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명령한 그대로, 하느님의 궤를 채에 꿰어 어깨에 메었다.

 

다윗은 레위인 수령들에게 일러, 그들 형제 가운데에서 성가 책임자들을 임명하게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 같은 악기를 연주하여 흥겨운 소리를 드높이게 하였다. 레위인들은 요엘의 아들 헤만과 그의 동기 가운데에서 베레크야의 아들 아삽을 임명하였다. 그리고 그들 형제들인 므라리의 자손들 가운데에서 쿠사야의 아들 에탄을 임명하였다. 그들과 더불어, 두 번째 서열에 속한 형제들로서 즈카르야, , 야아지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브나야, 마아세야, 마티트야, 엘리플레후, 미크네야, 그리고 문지기들인 오벳 에돔과 여이엘이 임명되었다.

 

성가 책임자들인 헤만, 아삽, 에탄은 청동 자바라를 치고, 즈카르야, 아지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마아세야, 브나야는 알라못에 맞추어 수금을 뜯었으며, 마티트야, 엘리플레후, 미크네야, 오벳 에돔, 여이엘, 아자즈야는 스미닛에 맞추어 비파를 탔다. 레위인들의 음악감독 크난야가 음악을 이끌었다. 그는 음악을 잘 이해하였다. 베레크야와 엘카나는 궤를 지키는 문지기였다. 사제들 가운데 스반야, 요사팟, 느탄엘, 아마사이, 즈카르야, 브나야, 엘리에제르는 하느님의 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나팔수였다. 오벳 에돔과 여히야도 궤를 지키는 문지기였다.

 

다윗과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천인대장들이 오벳 에돔의 집에서 주님의 계약 궤를 모셔 오려고, 기뻐하며 그곳으로 갔다. 하느님께서 주님의 계약 궤를 멘 레위인들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황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제물로 바쳤다. 다윗과 궤를 멘 모든 레위인과 성가 책임자들과 음악 감독 크난야는 아마포 겉옷을 입고 있었다. 다윗은 또 그 위에 아마포 에폿을 걸쳤다. 온 이스라엘은 함성을 올리고 뿔 나팔과 나팔을 불며, 자바라를 치고 수금과 비파를 타면서 주님의 계약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계약 궤가 성으로 들어갈 때, 다윗 임금이 껑충껑충 뛰며 춤추는 것을, 사울의 딸 미칼이 창문으로 내려다보고는 속으로 그를 비웃었다.

 

역대기 저자는 미칼이 등장하는 이 부분을 상당히 축소하여 소개한다. 그 부분의 일부로, 미칼이 다윗을 맞이하러 나와 한 말이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건달패 가운데 하나가 알몸을 드러내듯이, 자기 신하들의 여종들이 보는 앞에서 벗고 나서니, 그 모습이 참 볼 만하더군요!” 다윗은 응수했다. “주님께서는 당신 아버지를 대신해 나를 뽑으시고, 나를 새 영도자로 세우셨소. 바로 그 주님 앞에서 내가 흥겨워한 것이오. 나는 이보다 더 낮추고, 내가 보기에도 더 천하게 될 것이오. 그러나 당신이 말하는 저 여종들에게는 존경을 받게 될 것이오.” 그 뒤 사울의 딸 미칼에게는 죽는 날까지 아이가 없었다. 이렇게 사울 가문은 영원히 버림을 받았다.

 

사실 임금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었다는 것은 다윗에게는 어쩌면 불명예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임금은 간단한 아마포로 만들어야하는 에폿이 아니라, 레위인들이 입는 것과 같은 아마포 겉옷만을 걸치고 있었다고 역대기 저자는 말한다. 그렇지만 이처럼 다윗의 춤은 주님의 계약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그 마당에는 조금도 천박한 것이 아니었다.

 

다윗이 계약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김 후, 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8. 다윗의 찬양 기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계약 궤,게르솜,차독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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