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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25일 토요일 [성탄 대축일] 사제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5 조회수67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1년 12월 25일 토요일 [성탄 대축일사제의 묵상

 

오늘 아기 예수 탄생하셨으니 ……

성탄성탄성탄기뻐할지어다”(가톨릭 성가 103, ‘오늘 아기 예수’).

오늘 밤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기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지만,

어둠 속을 걷는 백성과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큰 빛으로 오셨습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이 아기의 탄생을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와 대비시킵니다.

존엄하다는 뜻을 가진 아우구스투스는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막강한 제국의 황제로서

주님과 세상에 생명을 가져다주는 구세주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황제의 명령으로 아기의 부모와 사람들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사가는

지금 태어나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힘없이 누워 있는 아기가

그 황제보다 더 위대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의 힘과 대비되어 하느님의 권능이 전혀 다르게 드러납니다.

 

구세주이신 분은 황제가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보내진 갓 태어난 이 아기입니다.

이 아기가 우리 인간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당신을 온전히 다 내어 주시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빛이 비추어야만 하기에,

사람들은 어둠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줄 구원자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1요한 4,10).

이 아기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티토 2,11)입니다.

 

오늘 밤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나타났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창조주 하느님께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당신을 사랑하도록 예수님 안에서 가장 작은 이가 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은 우리를 죄악에서 해방시키시고,

우리 마음을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큰 사랑의 선물 앞에서 감사드리고우리도 이제 선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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