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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5 조회수922 추천수5 반대(0) 신고

매번 성탄절만 되면 이상한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것이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그 반대입니다. 10대 때 후반부터 지금까지 성탄절만 되면 이상한 징크스입니다. 신학교를 시험을 보고 두번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시험 보고 나서 합격자 발표를 보러가는 날이 꼭 성탄 앞에서 발표를 합니다. 혜화동 신학교에 올라가는 순간에 마음을 조리고 올라갑니다. 꼭 되었으면 하면서 올라가지만 그러나 꼭 정 반대로 결과는 나오게 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꼭 성적을 발표 할 때가 바로 1224일 이전에 발표를 하고 그리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뿐 인가요. 성탄 바로 앞에서 회사에서 고과 발표를 하는데 그런데 항상 마음에 무거운 짐을 받아 든 순간이 성탄 앞입니다.

 

어머님 아프시고 병원에 입원하시는 순간도 성탄 앞이었고 기타 등등 ..성탄 앞에만 되면 꼭 안 좋은 일이 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성탄 앞에서 안좋은 일이라면 코로나로 인해서 미사 참례를 못하고 집에서 예수님 오심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학교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실적을 챙겨주기 위해서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박사 과정생에게 실적이라는 것이 논문입니다. 그 논문을 투고 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 친구 좋은 실적 내도록 하고 있는데 지금 같이 있는 교수님이 몇번을 반복하고 속을 아프게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성탄 때만 되면 항상 좋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기쁘고 환희의 순간에 슬픔의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은 어떤 모습으로 오셨는지요? 밝고 찬란한 장소,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빨간 양탄자를 깔린 상태에서 주님이 나오셨는지요?

 

그러나 주님의 오심은 정 반대였습니다. 주님은 소, 양들이 모여 있는 마굿간에서 태어 나셨습니다. 그것도 바람 막이를 하지 않는 그런 공간에 태어나셨습니다. 이 땅에 오실 때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 태어나셨고 돌아 가실 때도 노상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참으로 그분의 삶은 기구 하셨습니다. 밑으로 밑으로 향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저 바닥에서 태어 나신 분입니다. 섬기고 사랑하기 위해서 ..인간이 주님을 섬기을 받으시면서 오신 분이 아니라 그분이 직접 인간을 섬기기 위해서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서 직접 내려 오신 것입니다. 그것도 내려가야 더는 내려갈 곳이 없는 곳으로 내려 갈곳이 없는 곳이 마굿간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바닦이 마굿간이라면 인간의 저 바닥이라면 어디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가장 슬픈 모습이고 내 힘으로 극복 하지 못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곳에 주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다는 증거가 진정한 성탄의 모습 같습니다. 즉 비탄의 순간, 인간이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는 순간에 주님은 나를 위해서 태어 나셨고 그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고 부활 승천하신 분이니다. 삶의 저 바닥부터 저 높은 곳까지 같이 계시는 분이 주님입니다. 우리가 행해야 될 태도는 무한 신뢰와 감사, 찬미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메리 크리스마스!

 

예수님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 크라우드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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