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6 조회수6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기쁩니까아주 기뻐요?

예 작년 성탄절을 생각하면

이렇게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기뻐할 수 있습니다.

작년 성탄절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서

성탄 밤 미사성탄 1부 미사

그리고 2부 미사로 나누어서

한 미사에만 참석하라고

신청까지 받았었는데

12월 24일부터 미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비하면 확진자 수가

엄청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미사를 드릴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럽고 기쁜 일입니까?!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12월이 되면 성탄절을 기다렸습니다.

성탄절에 있을 많은 행사와 친구들과

즐길 파티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도 산타 할아버지를 가장한

사람들이 주는 푸짐한 선물을 생각하면서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성당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년이나 계속되는 코로나19

범유행 상황은 성탄절을 지내던

우리의 자세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지난날의 성탄절은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안중에도 없고 행사를 준비하고

치르기에 바쁜 성탄절이었습니다.

코로나19 덕분에 우리는 아무런

행사도 하지 않고 이렇게 차분하게

미사를 봉헌하면서 성탄의 참된 의미를

묵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탄절이 되면 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

라는 캐럴을 많이 부릅니다.

그러나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탄절을 맞아 참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성탄의 진정한 의미는 :

첫째 성탄은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임이

드러난 엄청난 사건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하느님께서 이 땅으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를 더 사랑하기 위해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바로 나를 위해서

나를 사랑하시기 위해서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성탄을 맞아

우리가 기뻐하는 이유입니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전능하신 하느님이라면

그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우리를 구

원하실 수가 있으셨을 텐데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세상에 오신 덕분에,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하느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었던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알아들을 수 있고,

우리가 제대로 깨닫지 못했던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올바로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 진정 우리 구세주로 오셨다면

세상에 이제는 더는 죄도 없고,

고통도 눈물도 없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아직도 사람들은 죄와

고통의 굴레에서 시달려야 하는가?

정직하고 양심대로 사는 사람은

더 많이 고통을 당해야 하고,

하느님도 모르면서 사기를 치고

뇌물 먹고 못된 짓 하는 사람들이

도로 더 잘되고 더 떵떵거리며

버젓이 잘살고 있는가?

실제로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성당을 떠나 냉담을 합니다.

내가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데

왜 내가 이 고생을 해야 하느냐,

이제는 아프지도 않고 사업도 잘되고

교통사고도 안 당하고 암에도 걸리지

않아야 할 것이 아니냐이겁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세속적인 복을

가져다주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3,16에서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라고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져다주신 선물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성탄의 두 번째 의미는 죄로 찌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에 판치는 죄의 세력이기심과

분열과 자신밖에 모르는 데서 오는

싸움고통으로 물든 가정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내 생활 내 가정에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실제로 드러내야 합니다.

내 생활습관 내 사고 방식에서

자꾸자꾸 예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성탄 때는 어디서든지 불을 환하게

밝히는 장식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어둠에 잠긴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려주시기 위해참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리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지난 2015

성탄 메시지에서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잠깐 교황님의 메시지를 들어봅시다.

기쁜 성탄을 축하합니다.

마구간에 빛이 내려왔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 가운데

계시기 바랍니다.

영혼과 마음에 빛이 없는

성탄은 성탄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잃어버리지 않는

성탄은 성탄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빛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주님이 마구간에 빛으로 내려오는 것은

여러분 모두를 위한 순간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영혼에 어떤 어두움이 있다면,

잃어버릴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하세요.

성탄은 영혼을 깨끗이 하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두려움이 있다면 자비를 청하세요.

하느님의 이름으로 잃어버리세요.

하느님도 모든 것을

잃어버리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안에,

여러분의 가족들 사이에,

여러분의 도시에 빛이 있기 바랍니다.

이를 축원합니다.

빛이 내려오도록 합시다.”

이제 우리 가정에,

우리 마을에 빛이 머물도록

우리가 그 등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내가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몸까지도 아끼지 않고

내어 주셔서 내가 당신과 똑같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이제 그 사랑을 내가 실천해야 합니다.

원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보답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바로 내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내가 잘 사랑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권고하십니다.

외로움을 겪는 사람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노인이나

아픈 사람을 만날 수도 있어요.

가난한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거예요.

아니면 내가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또는 내가

용서할 일이 있을 수도 있죠.

지금은 이런 일들을 할 때입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우리가

기도를 소홀히 했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지금은 주님의 자비에

의지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면 당연히

상대방은 기뻐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것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완전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매 순간을 기쁘게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성탄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아기 예수님의 참된 선물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선물을 잘 받아

누릴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박영봉안드레아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