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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 성막에서 일할 사람들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2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6 조회수59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9. 성막에서 일할 사람들(1역대 16,37-43)

 

이처럼 다윗이 계약 궤를 갓 사람 오벳 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성공적으로 옮김 후, 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주 하느님의 궤를 정성을 다해 놓았다. 그러고 나서는 하느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순서에 따라 바쳤다. 그러고 나서는 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그는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각 사람에게, 빵 한 덩이와 대추야자 과자와 건포도 과자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다윗은 성막에서 일할 사람들을 뽑았다. 먼저 주님의 궤 앞에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기리고 찬송하며 찬양할 봉직자들을 레위인들 가운데에서 임명하였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아삽이고 둘째는 즈카르야이며, 그다음이 여이엘을 포함하여 여덟 명이었다. 그들의 명단이다. 야아지엘(또는 아지엘’), 스미라못, 여히엘, 마티트야, 엘리압, 브나야, 오벳 에돔, 여이엘이다.

 

그들은 수금과 비파를 타고 우두머리인 아삽은 자바라를 울렸다. 브나야 사제와 야하지엘 사제는 하느님의 계약 궤 앞에서 정해진 때마다 일정하게 나팔을 불었다. 그날에 다윗 임금은 처음으로 아삽과 그 형제들을 시켜 주님을 찬송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어떤 성가대는 특별한 성가들을 부르는 임무를 맡았다. 예를 들어, 시편들 안의 인명으로 나누는 아삽의 시편들이다.

 

이어서 역대기 저자는 다윗 임금이 계약 궤와 성막 앞에서 직무를 수행할 사람들을 뽑은 내용을 더 상세히 소개한다. 그리하여 아삽과 그의 형제들이 주님의 계약 궤 앞에 남아, 그 궤 앞에서 그날그날의 직무를 정해진 때마다 수행하게 하였다. 오벳 에돔과 그의 형제 예순여덟 명도 같은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다. 여두툰(일명 여디툰으로 칭하기도 함)의 아들 오벳 에돔과 호사는 문지기였다. 사실 오벳 에돔은 다윗이 임명한 성가 책임자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이도 있지만(15,21; 16,5 참조), 여기서는 그와는 직무가 전혀 다른 문지기직무이다(15,18.24).

 

그리고 차독 사제와 그의 형제 사제들은 기브온 산당에 있는 주님의 성막 앞에 남아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다. 사실 주님의 계약 궤가 갓 사람 오벳 에돔의 집에 머문 후, 예루살렘에 자리를 옮겨 특별히 마련된 천막 안에(15,1) 안치된 반면, 사제들이 제사를 지내는 성소는 제단과 더불어 기브온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역대기 저자에게는 레위인들이 계약 궤 앞에서 봉사하는 것이(16,37-38 참조), 사제들이 기브온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윗 임금은 그렇게 사제들이 하는 일에 관해서는 많이는 언급을 하지를 않지만, 사제들이 수행하는 여러 직무보다 레위인들의 직무에 힘을 더 실어주는 것으로 곳곳에 드러난다. 어떤 이들은 역대기 저자 시대에 이미 유다 회당에서처럼 제사 없이 거행하는 전례적 경신례가 성전에서 제사와 더불어 거행된 사제적 경신레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시대 상황을 들어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와는 반대로 계약 궤는 별 문제 없이 옮길 수가 있었지만, 제단은 너무도 중요하여 쉽게 자리를 옮길 수 없었던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 직무는 번제 제단 위에서 아침저녁으로 정해진 때마다 주님께 번제물을 바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율법에 쓰인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었다. 또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툰, 그리고 지명을 받아 뽑힌 나머지 사람들이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며 주님을 찬송하게 하였다.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툰은 나팔과 자바라를 비롯하여, 하느님을 찬양하는 악기들을 연주하게 하였다. 그리고 문을 지키는 일은 여두툰의 아들들이 맡았다. 그러자 온 백성은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안을 축복하려고 예루살렘 궁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불편으로 인해 다윗은 계약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에, 성전을 지을 생각을 하였다.

 

주님의 계약 궤를 옮긴 후, 다윗이 예루살렘의 자기 궁에 자리 잡았을 때다.[계속]

 

[참조] : 이어서 ‘10. 나탄의 환시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막,아삽,자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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