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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27일 월요일 [성 요한 복음사가 축일] 사제의 묵상 (서철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7 조회수70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1년 12월 27일 월요일 [성 요한 복음사가 축일사제의 묵상

 

성 요한 사도는 제베대오의 아들로 성 대 야고보 사도의 동생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배와 아버지와 삯꾼들을 남겨둔 채 예수님을 따라나선 첫 제자들입니다(마태 4,21-22 참조).

 

요한은 예수님의 중요한 순간에 늘 동행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곁을 지키고,

예수님에게서 어머니를 돌보아 드릴 것을 부탁받은 사랑받는 제자였습니다.

요한은 요한복음과 서간 세 권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상징으로 독수리가 사용되는데

그의 신학이 독수리처럼 높고 깊은 경지에서 우리를 참된 신앙으로 인도해 주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그의 복음서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묵시20,31).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아드님을 내주실 뿐 아니라,

그 아드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당신의 살과 피를 내주시는,

그 끝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하느님께 내가 끝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은 삶에 기쁨이 넘치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 순간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그리고 하느님과 대화하며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와 맺는 인격적인 관계는

동시에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이끕니다.

다른 이들은 내 사랑의 대상일 뿐 아니라,

그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그에게 해 주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 해 드리는 것임을 깨닫게 되어,

그들의 행복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본성인 사랑에 충만히 참여하게 되고,

그분을 닮아 가고 그분과 일치함으로써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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