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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45] 오늘도 저는 저의 약함을 가지고 하느님께 기도하며 매달립니다.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27 조회수632 추천수0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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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avBxX6mRAE 

 

 

 

[말씀의 향기 45] 오늘도 저는 저의 약함을 가지고 하느님께 기도하며 매달립니다 (최민호 마르코 신부 양주순교성지)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습니까?

 

하루의 평안함은 참된 축복입니다. 평안함은 세상에서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에게서 받을 수 있는 축복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질 수 있는 축복입니다. 하느님의 품 안에 있을 때, 나를 소중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소중함은 감사함을 낳습니다. 감사함은 하루의 평안함을 선물로 줍니다. 오늘 하루도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함을 선물로 받는 하루를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평안히 지낼 수 있도록 말씀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평안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하느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두 가지를 다 하려고 하니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다 하려고 하면 불안함만 생깁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영적인 삶이 육적인 삶을 지배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만드신 분이 하느님이시기에, 세상이 하느님을 지배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세상 안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느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야 평안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지만 하느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설렘으로 평화를 주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라고 하십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이미 아십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느님을 바라보는 사람의 축복을 말씀하십니다. 하루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주시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삶을 우리가 지킬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 감사함은 우리네 삶의 걱정들을 없애 줍니다. 하루의 삶에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축복을 잊어버리고 계속해서 끊임없이 걱정만 하는 분들입니다.

 

오늘 독서 말씀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안에서 걱정없는 평안한 삶을 증언하십니다. 어제에 이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며 자신의 약함 안에서 하느님께서 영광을 드러내 보이심을 힘있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하느님 안에서 평안함이 보입니다. 그 평안함은 자신의 삶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힘이 머무름에서 나옵니다.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세상사람들은 자신의 약함을 걱정하며 그 약함이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람들은 그 약함을 자랑합니다. 그리스도의 힘이 그 약함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바오로 사도의 증언은 저의 증언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제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에는, 저의 장점이 아니라 저의 단점으로부터였습니다. 저의 장점이나 저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는 제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단점, 부족함, 콤플렉스, 한계상황 하에서는 제가 하느님께 매달리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저의 약함을 가지고 하느님께 기도하며 매달립니다. 이런 저에게 하느님께서는 걱정이 아닌 당신께서 함께 해주는 든든함으로 평안함의 하루를 선물로 주십니다. 주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아멘.

 

(2021.6.19.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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