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말 성경 갈라티아서 2장 16절 등이 오역인 이유(인간은 인간의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으로 의롭게되었다)
작성자이정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30 조회수739 추천수0 반대(0) 신고

 

갈라티아서 216

 

"그러나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에 따른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려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인간도 율법에 따른 행위로 의롭게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째, 신약 성경은 본디 헬라어로 기록되었기에, 헬라어의 문법을 기준으로 판단해 보면, 우리말 성경이 오역임이 드러난다. 문제가 된 우리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는 헬라어 본문인 διπίστις ησοΧριστοῦ” (dia pistis Iesu Christu)를 번역한 것인데, 처음에 나오는 διὰ”(dia)는 전치사로써 “~으로라는 의미이고, 다음 단어인 πίστις”(pistis)믿음이라는 명사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ησοΧριστο ”(예수 그리스도의)는 주격인 Ιησούς Χριστός(예수 그리스도)에 소유격 어미(語尾)“...οῦ”가 붙어, 소유격으로 변경된 형태이다. 따라서 이 구문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라는 의미이다. (주석성경, 신약, 699쪽, 주석번호20 참조) 헬라어 문법에서는 이러한 구문을 주격적 속격 구문이라고 하는데, 예수가 믿음의 주체가 된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faith of Jesus Christ)이라는 뜻인데, 우리말 성경에서 이 구문을 목적격적 속격 구문으로 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faith in Jesus Christ) 번역하였기 때문에 오역이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은 하느님에 대한 예수의 순종을 의미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예수를 믿는 인간의 믿음으로써 서로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둘째, 속량의 내용으로 판단해 보면, 인간 스스로는 누구도 의롭게 될 수 없다. (루카18,9-14)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즉 예수에 대한 '인간의 믿음'이라는 행위(행위인 율법)에 집착하여 믿음만을 부르짖게 되면, 값싼 구속론에 빠지게 된다. 느님의 은총으로 인간이 의롭게 되었음에도, 종교개혁자들은 인간이 자신의 믿음만으로 의롭게 된다는 주장을 이미 500년 넘게 고집해 오고 있다. 그러나 성 바오로는 그것이 아니고, 속량의 메커니즘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예수의 순종으로 인하여 우리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재창조되었고(요한3,3-5; 콜로1,13-1; 에페1,3-5; 2코린5,17; 5,21; 갈라6,15),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입었다고 가르쳐 준다. (갈라3,27-28; 콜로3,9-11) 

 

따라서 재창조 및 리스도를 입은 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이며, 중재자인 예수의 하느님에 대한 순종의 공로이지 인간의 믿음의 공로가 아니다. 즉 하느님의 인간 구원계획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창세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미리 선택하셔서, 속량을 베풀기로 정하신 다음(에페1,3-14), 예수의 몸 안으로 과거, 현재 및 미래의 모든 인간의 영혼을 옮겨주시고(콜로1,13), 예수의 몸 안에서 예수의 피가 우리 마음에 뿌려져 우리 인간이 속량된 것이다. (에페1,7; 콜로1,14; 히브10,22ㄴ) 이때 말하는 예수의 피는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예수의 몸 안으로 옮겨진 모든 인간의 영혼에 뿌려진 피이기 때문이다. (히브10,22ㄴ)  


로마서 325절의 본문에서 속죄의 제물은 헬라어 성경을 보면, λαστήριον(hilasterion)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단어의 의미는 속죄판이다. (동시에 주석성경, 신약, 566쪽, 주석번호 22번을 참조) 이와 같이 구약에서와 같이 신약시대에 와서도 하느님은 예수의 몸 안에 거처하시면서 '속죄판'을 내세우시고(로마3,25), 그 속죄판에 예수의 피가 뿌려질 때(히브10,22ㄴ), 그분의 몸 안에서 살고 있던 모든 인간들의 죄를 면제해 주셨다. 여기에 인간의 믿음이 개입할 자리는 없는 것이다. 사실 예수 안에서의 속량은 인간의 믿음이 생기기 전의 일이다. 따라서 의화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인간의 믿음으로 이루어졌다고 한 번역은 오역이다.    

 

셋째, 우리말 성경의 어법이 문제이다. 우리말 성경 갈라2,16을 보면,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는이라는 구문이 나오고, 이어서 세 번째로는 믿음이 동사로 쓰여,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로 기록하고 있어,  같은 의미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이  한 구절에서 세 번 연속하여 반복되고 있어서 이는 어법에 어긋난다.

 

참고 :

 

(헬라어 성경)

로마3,22 : διπίστις ησοΧριστοῦ”

로마3,26 : κ πίστις ησοῦ”

갈라2,16 : διπίστις ησοΧριστοῦ”(2)

갈라2,20 : “ἐν πίστις ζττουοτοθεοῦ”

갈라3,22 : “ἐκ πίστις ησοΧριστο

에페3,12 : διτςπίστιςατοῦ”

필리3,9 : διπίστις Χριστοῦ“

신약 성경의 언어인 헬라어 성경 본문에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라는 뜻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어 성경) (King James Version)

로마3,22 : “... by faith of Jesus Christ...”

로마3,26 : “... faith of Jesus...”

갈라2,16 : “... by faith of Jesus Christ..."(2)

갈라2,20 : “... by faith of the Son of God..."

갈라3,22 : “... by faith of Jesus Christ...”

에페3,12 : “... by the faith of him."

필리3,9 : “...... through the faith of Jesus Christ...”

영어 성경(KJV)에서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라는 뜻이어서,

헬라어 성경 본문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말 성경 )

로마3,22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 바른 번역: 예수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해)

 로마3,26 : “....예수님을 믿는 이를 의롭게...”               (바른 번역: 예수님의 믿음을 의롭게)

갈라2,16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2( 바른 번역: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갈라2,20 :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 바른 번역: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갈라3,22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 바른 번역: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해)

에페3,12 : “...그분에 대한 믿음으로.....”                       ( 바른 번역: 그분의 믿음으로)

필리3,9 :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바른 번역: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우리말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등으로 번역되어 있어,

헬라어 성경 본문 원래의 뜻인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는 다른 의미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은

괄호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등으로 번역하여야 올바르다. 


우리는  우리 인간의 믿음으로서가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속량되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