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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 암몬과 아람과의 전투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2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31 조회수46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 암몬과 아람과의 전투(1역대 19,1-19)

 

이렇게 다윗이 모압과 에돔을 점령한 그 뒤에 암몬 자손들의 임금 나하스가 죽자, 그의 아들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나에게 자애를 베풀었으니, 나도 그의 아들 하눈에게 자애를 베풀어야겠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사절들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자 하였다. 사실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다윗에게 어떠한 자애를 어디에서 베풀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뚜렷한 근거들이 나와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 다윗의 신하들이 하눈에게 조의를 표하려고 암몬 자손들의 땅에 들어가자, 암몬 자손의 장수들이 하눈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조문 사절들을 보냈다 해서, 임금님께서는 그가 부왕께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보십니까? 이 땅을 샅샅이 살펴서 뒤엎으려고 그의 신하들이 염탐하러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쩌면 염탐꾼들의 파견은 당시만 해고 적대국가간의 전쟁을 앞두고는 구도의 군사적 전략일 수도 있었다. 그래서 하눈은 장수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수염을 깎아 버리고, 예복도 엉덩이 부분까지 절반씩 잘라 낸 뒤에 돌려보냈다.

 

그들이 돌아오는데, 사람들이 이들에 관하여 다윗에게 보고하였다. 임금은 그들이 심한 모욕을 당하였으므로 사람들을 보내어, “그대들의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예리코에 머물러 있다가 돌아오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는 다윗은 물론 온 이스라엘에게는 참으로 굴욕 중에서도 아주 심한 수모였다. 더구나 다윗이 보낸 신하들은, 그래도 한 국가를 대표하는 조문 사절단이었다.

 

그러한 일이 있은 후, 암몬 자손들은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하눈과 암몬 자손들은 은 천 탈렌트를 보내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 마아카와 초바에서 병거와 기병들을 고용하였다. 또 병거 삼만 이천 대, 그리고 마아카 임금과 그의 군대도 고용하였다. 그들은 메드바 앞에 와서 진을 쳤다. 암몬 자손들도 싸우려고 저희 성읍들에서 모여 왔다.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용사들로 이루어진 부대 전체를 요압과 함께 보냈다. 그러자 암몬 자손들이 밖으로 나와 성읍 어귀에서 전열을 갖추고, 그들을 도우러 온 임금들도 따로 들판에 전열을 갖추었다. 요압은 전선이 자신을 상대로 앞뒤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정병 가운데에서 일부를 골라 아람인들에게 당당하게 맞서 전열을 갖추게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군사들은 동생 아비사이의 손에 맡겨, 암몬 자손들에게 맞서 전열을 갖추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요압이 말하였다. “만일 아람인들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도와야 한다. 그러나 암몬 자손들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돕겠다. 용기를 내어라. 우리 백성을 위해서, 우리 하느님의 성읍들을 위해서 용기를 내자. 주님께서는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이루실 것이다.” 그러고 나서 요압과 그의 군대가 싸우러 아람인들 앞으로 나아가니, 아람인들은 요압 앞에서 도망쳤다. 아람인들이 도망치는 것을 본 암몬 자손들도 요압의 아우 아비사이 앞에서 도망쳐 성읍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다윗의 누이 츠루야의 아들로 다윗을 언제나 열성적으로 보좌한다.

 

그 후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아람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것을 보고 사절을 보내어, 하닷에제르 군대의 장수 소팍의 지휘 아래 강 건너에 있는 아람인들을 출전시켰다. 이 소식에 다윗도 이스라엘을 소집하여 요르단을 건너, 그들을 향하여 전열을 갖추었다. 다윗이 아람인들에게 맞서 전열을 갖추니, 그들이 나와서 싸웠다. 그러다가 아람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쳤다. 다윗은 아람인들의 병거병 칠천 명과 보병 사만 명을 죽이고, 그 군대의 장수 소팍도 죽였다. 하닷에제르의 신하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배한 것을 보고, 다윗과 화친한 뒤에 다윗을 섬겼다. 그리하여 아람인들은 더 이상 암몬 자손들을 도우려 하지 않았다.

 

다윗이 여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심지어는 암몬과 아람마저 쳐부수고는, 그들과 화친을 맺었다. 드디어 해가 바뀌어 우기가 끝나고 봄이 되어 전쟁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계속]

 

[참조] : 이어서 ‘14. 다윗의 라빠 점령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암몬,아람,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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