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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31 조회수1,500 추천수10 반대(0)

2022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교회는 새로운 한 해의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순명으로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성모님의 순명으로 나자렛의 성가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첫 번째 표징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모님은 모든 고통과 아픔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만나 위로하였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아들 예수님을 다시 품에 안으셨습니다. 고통과 아픔을 품에 안으신 성모님을 교회는 천주의 성모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2022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순명으로 새해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슬픔과 고통까지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새해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2022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보편교회는 작년에 주교 시노드를 시작하였습니다. 시노드의 정신은 참여, 경청, 사명입니다. 시노드의 주된 내용은 여정의 동반자, 경청, 발언, 거행, 공동 사명을 위한 공동 책임, 교회와 사회 안에서의 대화, 교회 일치, 권위와 참여, 식별과 결정, 시노달리타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양성이라는 10가지 주제입니다. 경청과 참여 그리고 사명이라는 시노드의 정신을 생각하며 2022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복음 선포이고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성사 생활과 기도 생활로 응답합니다. 복음 선포 곧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위대하고 거룩한 임무입니다.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라고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임무를 부여하셨기 때문입니다.

 

선교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세례 받게 하는 것과 세례를 받았으나 교회를 등진 이들을 새 복음화해 주님께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이중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래서 선교의 대상은 세상 모든 이입니다. 선교사는 세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교회로부터 공적으로 파견된 선교사입니다. 이들은 파견된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 성사를 베풀며 교회를 세워 성사 생활을 지속하게 합니다.

둘째, 삶의 자리에서 성덕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뜨려 이웃을 교회로 이끄는 선교사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권고합니다.

셋째, 기도와 물적 수단으로 교회에 협력하는 선교사들입니다. 교회가 선교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기도뿐 아니라 물질적인 수단들도 적지 않게 요구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선교는 여전히 절박한 과제라면서 선교를 위해 우리의 시간과 노력, 재화를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아기 예수님을 처음 받아 준 손은 목수 요셉의 거친 손이었고, 그분을 처음 맞아들인 장소는 누추한 구유였습니다. 그분께 찬미와 찬양을 드린 첫 번째 사람도 밤을 지새우던 가난한 목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 강생의 짧은 이야기는 약하고 보잘것없는 곳, 비천한 사람들 안에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의 핵심 진리가 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 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안에 깊이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이 나를 구원할 내 인생의 구유입니다.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시며,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시고, 가난한 이를 배불리시는 주님께 찬양을 드렸던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들 모두가 참된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돌아보면 2021년도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사건과 사고,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희망은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귀양살이 끝날 때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뵙게 하소서.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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